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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662

의인(義人)이 그리운 시대, 조선의 여검객을 만나다. “정(情)! 인류애죠. 사랑이에요.” 최근 ‘으리(의리)’의 사나이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김보성이 의리가 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가 출연한 식혜 광고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가히 신드롬이라 할 만큼 세간에 ‘으리(의리)’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런데 남자들도 꽃미남이 되고 싶어 하는 요즘 시대에, 장풍을 날리며 나타난 의리의 사나이는 얼핏 봐서 빛바랜 사진 같다. 그럼에도 ‘의리’라는 말이 새롭게 유행하는 것은, 의로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세태가 작용한 때문일 것이다. 짐작하듯이, 김보성이 보여주고 있는 ‘의리의 사나이’는 무협지에 등장하는 ‘협객(俠客)’에서 비롯되었다. 협객은 자객(刺客)이라고도 하는데, 합법적 혹은 물리적 힘의 한계 때문에 하기 어려운 일을 몰래 해내는 존재들이다. 의.. 2014. 12. 17.
‘미생’에도 안나오는 업무활용 꿀팁 : 키보드 컨트롤(Ctrl)키편 사무실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무직들은 하루 하루가 시간과의 전쟁입니다. 밀려있는 서류는 가득한데 마감은 다가오고, 손은 왜이리 더딘지 생각처럼 빠르게 움직이질 못합니다. 처리해야할 내용은 머릿속에 가득한데 생각처럼 몸이 따라주질 않으니 답답함만 커집니다. 사무직 직장인들에게 컴퓨터 사용 능력은 잘 숙련된 무기와 같습니다. 얼마나 자유자재로 업무용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느냐에 따라 업무 효율이 크게 오르기도, 저하되기도 합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있어 가장 빠르게 효율을 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키보드 활용입니다. 컴퓨터를 제어하는데 사용되는 키보드는 글자를 입력하고 PC에 명령을 내리는 가장 중요한 입력장치인데요. 키보드는 글자를 입력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각 프로그램별로 빠르게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 2014. 12. 3.
당신만 빼고 다 아는 장학금의 종류, 받는 방법 :: 교내장학금, 국가장학금, 외부장학금 2014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슬슬 원서를 쓸 준비를 하게되면서 자연히 관심이 가게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각 대학별 등록금인데요. 등록금 천만원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싸고, 매년 오르는 등록금 때문에 적성이나 성적이 아닌 등록금에 맞춰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부담스러운 등록금 때문에, 가고 싶은 대학이나 학과보다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을 먼저 찾고 선택하는 예비 대학생들. 등록금 때문에 하고 싶은 공부를 하지 못하는 이들을 보면 무척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요. 이들의 고민을 가장 현실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장학금의 종류와 신청방법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중복 혜택이 가능한 교내 장학금 장학금에 대해 조사하다보면 장학금에도 꽤 여러 종류가 있다는 것.. 2014. 11. 28.
고려 공예 미술의 극치, 나전 경함의 귀향 2만 5,000여 개 나전 조각이 빚어내는 광휘는 900년 세월을 견디고도 영롱하다. 하지만 역사의 모진 질곡을 피하지는 못했다. 나전칠기는 청자, 불화와 더불어 고려 미술을 대표하지만 정작 10여 점이 채 안 되는 온전한 나전 경함은 모두 일본과 미국, 유럽의 박물관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런 고려 나전 경함이 최근 일본에서 환수되었다. 지난 7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회 회장 자격으로 국보급 고려 나전 경함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고려 나전 경함은 문화재로서 어떤 가치가 있습니까? 고려 나전 경함은 전 세계적으로 아홉 점만이 남아 무척 귀한 유물입니다. 이번에 기증한 나전 경함은 그중 최근에 그 .. 2014. 11. 26.
예비 대학생들을 위한 20대에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몇 해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책이 있습니다. 이라는 제목의 책인데요. 책의 내용과 관계없이 제목이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제목에 공감했던 모양입니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 언제나 후회가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왜 그 때 좀 더 현명하지 못했을까” “왜 그 때 이런 선택을 했던걸까” 하는 생각들이 들곤 하죠.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어느 정도는 그런 후회들을 경험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곤 언젠가 내게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런 후회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늦은 다짐도 합니다. 결코 불가능한 일이지만요. 과거를 후회해 본 사람들은 자신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말라며 다양한 조언들을 합니다. 자신이 겪은 삶의 흔적들을.. 2014. 11. 24.
예술가들의 아지트, 카페를 아시나요? 18세기 프랑스 소설가 레티프 드 라 브레톤은 《파리의 밤》에서 카페를 찾는 사람을 네 종류로 분석해놓았습니다. 여자를 찾는 사람, 낙오자, 뜨내기 그리고 붙박이 손님이었지요. 대부분이 인연을 찾거나 고급 카페에서 쫓겨난 이들입니다. 붙박이처럼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카페를 지키던 이들은 파리의 예술가들이었습니다. 카페에는 따뜻한 커피와 술 그리고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카페에서 그들은 교류하고 발전했습니다. 카페는 예술가들이 모이고, 영감을 얻고, 때로는 안식을 얻는 공간이었습니다. # 커피 한 잔에 담긴 시절 페르시아풍의 분수가 장식된 집 안에서 한 남자가 의자에 기대앉아 있습니다. 남자는 무릎을 꿇은 하인들에게 시중을 받으며 뜨겁고 쓴 커피를 마십니다. 프랑스에 거주하던 터키 외교가 술래이만.. 2014.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