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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660

나도 만성피로증후군일까? 만성피로증후군 체크리스트 어느덧 쌀쌀함을 넘어 차갑게까지 느껴지는 바람에 절로 몸이 움츠려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왠지 마음도 무겁고, 피로가 몰려드는 것만 같은데요. 여러분도 혹시 만성피로증후군은 아니신가요? 연세SK병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대 직장인 4명 중 1명. 즉 25%가 만성피로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들이 일하는 것을 보고 놀란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올만큼 한국인들은 누구보다 많이, 열심히 일을하기 때문인데요. 나도 쉬어도 쉰 것 같지가 않고 만성적인 피로로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는 만성피로증후군은 아닌지, 또 어떻게 벗어나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만성피로증후군이란? 우리는 흔히 몸이 무겁고 집중이 잘 되지 않을때 우리는 '피로가 쌓였다.'고 .. 2014. 10. 14.
난(蘭)이 군자가 된 사연을 아십니까? 심리학 용어 중에 ‘미켈란젤로 동기(Michelangelo Motive)’라는 말이 있다. 1508년,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에 를 그릴 때의 일이다. 무려 4년 동안이나 고개를 뒤로 젖힌 채, 거의 누운 자세로 천장 구석구석까지 심혈을 기울여 그림을 그리고 있는 미켈란젤로에게 한 친구가 물었다. “여보게, 잘 보이지도 않는 구석까지 뭘 그렇게 정성 들여 그리나? 누가 그걸 알아준다고!” 그 말에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거야 내가 알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노력한 결과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하며 인정받지 못했을 때 서운함을 느낀다.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타인의 인정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했다. 그 때문에 ‘미켈란젤로 동기’라는 용어까지 생기게 되었다. 미켈란젤.. 2014. 9. 24.
'커피의 경제학' 아세요? 대한민국 커피문화를 둘러싼 몇가지 이야기들 조선말 고종에 의해 국내에 처음 커피가 들어왔다고 알려진 이후, 우리나라는 지난 수십년동안 '커피를 사랑하는 나라'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대중화 되었습니다. 도입 초창기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싸고 귀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커피 믹스는 집에 오시는 귀한 손님에게만 대접하는 하나의 '고급 식품'이었습니다. 이후 경제상황이 나아지고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커피는 누구나 즐기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죠. 지금 우리나라는 곳곳에서 커피는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아침부터 퇴근길까지 하루에도 몇 잔씩 라떼와 에스프레소를 즐기고, 시골 농촌에서도 식후에는 꼭 커피믹스를 타서 마시는 분들이 있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커피를 즐기고 있죠. .. 2014. 9. 17.
인상파 거장이 남긴 마지막 이야기, 영화 <르누아르>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인상주의의 대가들 가운데 한 명이자 역사상 가장 관능적이고 낙천적인 그림을 창조한 화가입니다. 드가는 물과 밤에 천착했고, 세잔은 자연에 대한 엄격한 철학을 일련의 풍경화로 완성해냈다면 빛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인상파 화가 중에서도 르누아르는 가장 화려하고 격렬하 게 미(美)에 도취된 인물이었습니다. 르누아르가 자신의 미 의식을 표현하는 매개체는 여성의 몸이었습니다. “만약 신이 여성을 창조하지 않았다면 나는 화가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죠. 풍성하게 출렁이는 여체, 통통하고 홍조를 띤 소녀들, 금빛 사슬처럼 화폭을 덮는 빛의 유희까지, 르누아르가 사랑하고 묘사했던 모든 것들은 관능이라는 소실점을 향합니다. 그가 그려내는 세계에 결핍과 가난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르누아.. 2014. 8. 18.
예술과 비즈니스의 모범사례, 카니예 웨스트와 무라카미 다카시 미국의 유명한 힙합 뮤지션인 카니예 웨스트의 세 번째 앨범 은 웨스트에겐 보다 넓고 단단한 문화계에서의 입지를, 무라카미 다카시에겐 거대한 소통의 창구를 선물했다. # 스타일리시한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 카니예 웨스트가 대중에게 어필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 본업인 음악과 요즘엔 본업보다 더 많이 언급되는 그의 ‘스타일’일 것이다. 랩과 힙합에 정통한 마니아나 평론가가 아닌 다음에야 그의 음악에 대해 왈가불가하는 것은 쉽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 솔직히 내가 -그나마 즐겨듣는 음악은 밴드뮤직인- 그의 음악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동네 조기축구 선수가 홍명보 감독에게 축구 전술을 얘기해주는 것만큼이나 어이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저 평범한 감상자 입장에서라면, 상당히 듣기 편했던 초기 앨범에 비해 요즘의 음악.. 2014. 8. 13.
왕궁의 울타리 속 빛과 그림자, 황금 권력과 스타들 사진이나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 유럽의 군주들은 자신의 초상을 그리는 데 유난히 심혈을 기울였다. 국왕의 초상은 대부분의 국민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왕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국왕은 위엄과 품격을 갖춘 초상화로 ‘하늘이 내려준 왕’을 모시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 했던 것이다. # 위엄있는 군주, 헨리 8세 유럽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관광 명소 중 하나가 한때 왕과 왕비가 살았던, 그리고 지금도 살고 있는 왕궁들이다. 윈저성이나 베르사유, 쇤부른 궁의 휘황찬란한 홀과 복도를 거닐다 보면 저절로 왕족이 된듯한 기분에 젖게 된다. 금빛으로 치장된 벽에는 이름 모를 왕족의 초상이 줄줄이 걸려 있다. 그중 하나의 초상에 눈길이 닿는다. 당당한 체격에 위엄 가득한 표정, 무엇보다 매서운 눈매가 인상.. 2014.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