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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Blog786

자동차 사고 대처법, 사고 현장 사진 찍는 법 ‘자동차 사고나 나면 남자도 아이가 된다.’라는 한 광고 카피가 이야기하듯 자동차 접촉사고가 나면 남녀노소 누구나 당황하고 허둥대기 마련이다. 때문에 사고가 난 이후 실수로, 혹은 몰라서 차를 움직여 사고 당시의 상황을 확인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하는데 경찰과 보험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입을 모아 꼭 ‘현장 사진’을 찍어둘 것을 당부한다. 이를 통해 사고 전후의 상황을 판단할 근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보통은 지나가며 흘려들은 이야기대로 자동차의 파손부위와 원거리에서 찍은 사진. 이렇게 두 장만을 남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밖에도 공정한 판단을 위해 꼭 찍어두어야 하는 사진들이 있다. 자동차 사고 시 꼭.. 2015. 4. 3.
바실리 칸딘스키, 추상미술 탄생의 비밀 추상미술의 아버지, 선구자 등으로 일컬어지는 칸딘스키. 러시아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촉망받던 법학자로 살아가던 칸딘스키가 화가로 전향한 데는 그의 마음에 큰 파동을 불러일으킨 그림이 있었습니다. 화가의 길을 열게 한 것은 물론 추상미술 잉태의 영감까지 가져다준 그 그림 덕분에 우리는 지금 칸딘스키의 아름다운 작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점, 선, 면 그리고 풍부한 색채가 어우러져 오케스트라의 생동적인 선율을 보여주는 듯한 칸딘스키의 그림은 우리에게 익숙한 추상화입니다. 다양한 음색의 악기가 저마다의 소리로 듣는 이를 매료시키듯 칸딘스키 그림 속의 조형적 상상력과 색 조합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런 칸딘스키 특유의 추상화가 탄생한 데는 당시의 비화가 있었습니다. 1895년 모스크바의 한 전시회.. 2015. 4. 3.
옛 그림에서 우주를 만나다 “자네 딸의 세대가 지구의 마지막 세대가 될 걸세. 가서 지구를 구하게. 하지만 행성에서의 1시간이 지구에서는 7년임을 명심하게.”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에서 나사(NASA)의 브랜든 박사가 조종사 쿠퍼에게 한 말이다. 는 식량 부족으로 전 세계가 고통받는 상황에서 새 터전을 찾아 우주로 떠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쿠퍼를 비롯한 조종사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우주로 향한다. 그들은 인류가 정착할 행성을 찾아서 우주의 새로운 시공간으로 침투하는데, 다른 차원으로 이동할 때 ‘웜홀(wormhole)’이라는 불가사의한 틈을 통과하게 된다. ‘웜홀’이란 직역하면 벌레 구멍이란 뜻으로, 우주 시공간의 벽에 생긴 구멍을 의미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토성 근처의 웜홀을 .. 2015. 4. 2.
퍽퍽한 일상에 봄볕 같은 소소한 위로, 에바 알머슨 그런 날이 있다. 우산도 없는데, 키 작은 하늘에선 후두둑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세상이 내 편이아닌 것처럼 하는 일마다 틀어지는 날. 만나는 사람들마다 뻐걱거리며 가슴 가득 상처만 안고 돌아서는 날. 나도 모르게 어깨가 축 처지고, 머피의 법칙이 착착 들어맞는 그런 날. 힘겨웠던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누군가의 위로가 막연하게 그리운 날 말이다. ‘괜찮아 괜찮아’ 하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 누군가가 필요한 그런 순간. ‘그런 날’이면 문득 에바 알머슨(Eva Armisen)의 그림들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림을 보다 보면 힘겨웠던 일상은 스르르 사라지고, 나도 모르게 따뜻하고 행복해진다. 예쁘지도 않고, 거창하지도 않은 인물의 미소는 어느 순간 전염되어 내 입가에 번진다. 그녀의 그림은 마치.. 2015. 4. 1.
정신과 시야는 가둘 수 없다. 들라크루아와 콜드플레이 ‘선동’, ‘죽음’ 그리고 ‘자유’. 영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이 공개됐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몇 가지 단어들입니다. 커버 가득 메우고 있는 그림의 출처를 모르더라도, 중앙에 쓰인 글귀를 굳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그들이 준비한 열 곡의 노래를 다 듣지 못했어도, 우리는 이 앨범에서 어떤 메시지를 감지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느낌을 공유합니다. 예술 작품을 관통하는 하나의 명제가 있다면, 그건 바로 ‘정신과 시야는 가둘 수 없다’는 것일 테니까요. # 인생과 죽음, 그 양가의 짝패 어딘가 익숙한 그림입니다. 흩날리는 국기 아래 사람들의 사기를 돋우는 당찬 여인, 그녀의 드러난 알몸은 성적인 자극을 준다기보다 강인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프랑스의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가.. 2015. 3. 31.
세상과 교감하는 예술가의 작업실 마이클 베빌라쿠아의 작업실은 예술가가 고독하게 틀어박혀 지내는 그런 공간이 아니다. 새로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열린 공간이자 동시대 예술가들이 뿜어내는 창작의 열정이 교류하는 장소다. 컬렉션, 음악, 사람 등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는다는 그를 뉴욕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내가 정식으로 마이클 베빌라쿠아를 만나게 된 것은 약 7년 전쯤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보다도 훨씬 전 제프리 다이치 갤러리에서 열렸던 그의 전시를 보았기 때문에 그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마이클은 당시 눈에 띄는 신진 작가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재능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탄탄하게 구축해가고 있었다. 그의 작품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해학, 인간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이해가 담겨 있어 더욱 흥.. 2015.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