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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좁은 신혼집 더 넓어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 방법

by 하나은행 2015. 3. 12.
Hana 컬쳐

좁은 신혼집 더 넓어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 방법

by 하나은행 2015. 3. 12.

기업들이 요구하는 스펙은 높아만 가고 청년들은 과거의 몇 배나 되는 스펙을 쌓느라 취업 시기가 늦어만 간다. 서른이 다 돼서야, 혹은 서른이 넘어서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청년들이 많아 지다 보니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하는 이른 바 삼포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렵사리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도 걱정인 건 마찬가지! 신혼부부에게 가장 큰 고민인 ‘신혼집 마련’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집값은 높아만 지고,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90%에 육박하는 시대이다 보니 최근에는 좋은 집을 구매하거나 전세로 구하는 대신, 작고 오래된 집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하여 내 취향대로 리모델링을 하는 신혼부부들이 크게 늘고 있다. 무리해서 큰 집에서 사느니 작지만 빠르게 내 집을 마련해서 효율적으로 꾸며살겠다는 것이다.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은, 열심히 살아가는 신혼부부들을 위해 좁은 신혼집을 더 넓어 보이게 만들어주는 몇 가지 인테리어 팁을 준비해봤다.

 


# 색을 이용해 착시효과 주기

 

동일한 평수의 집을 가도 상대적으로 더 넓게, 혹은 더 좁게 느껴지는 집이 있기 마련이다. 가만히 떠올려 보라.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작은 집을 더 크게 보이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색감을 이용하는 것이다. 벽지며 가구의 색을 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집이 더 넓어 보이게 할 수 있다. 

먼저 벽지와 가구를 흰색, 또는 밝은 톤으로 정하면 전반적으로 집이 넓어 보일 수 있다. 어두운색은 아늑하지만 좁은 느낌을 주는 반면 밝은 색상은 시각적으로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벽과 가구를 흰색 또는 밝은 계통으로 정한 뒤 일부의 가구나 소품을 포인트가 되는 색으로 구매하여 다소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실내에 변화는 주는 것이 좋다. 단, 가구를 너무 다양한 컬러로 꾸밀 경우 시야가 흐트러져 좁아 보이는 효과를 주니 주의해야 한다.

 

# 트랜스포머 가구로 공간 넓게 활용하기

 

좁은 집을 더 넓게 쓰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가구를 잘 선택하는 것이다. 가구를 선택할 때 높고 깊은 제품으로 구매하면 수납 공간이 많아져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위 ‘트랜스포머 가구’라 불리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되는 가구들도 많고, 일체형 가구의 경우 한쪽 벽면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체로 공간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신혼부부가 가구를 구매할 때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앞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가장 큰 실수는 ‘곧 아기가 생길 텐데.’하고 지레 겁을 먹는 것이다. 아기를 생각해 2인용 가구를 사려다 4인용 가구를 사고, 높이가 높은 가구를 구매하려다 떨어질까 염려해 낮은 가구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구의 경우 한 번 구매하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기를 갖고, 키우고, 식탁 등의 가구를 이용하기까지는 최소 4~5년 이상이 걸린다. 그러니 신혼부부가 사용할 중저가형 가구를 구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인 것이다.


# 그 밖의 간단한 방법들


또 하나의 간단한 방법은 문턱을 제거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애초에 문턱이 존재하지 않는 집들도 많은데 문턱이 없으면 방과 방, 공간과 공간의 경계가 사라지며 집이 더 넓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청소를 하기도 편리하고, 차후 아이가 기어서 움직이기도 편하다.

거울을 이용하는 것도 착시효과를 줄 수 있다. 특히 전신거울이 있을 경우 반사되어 보이는 공간까지 내 집의 공간인 것만 같은 착시를 주어 집이 더 넓게 느껴진다. 


# 어려울수록 더 현명하게


언어는 그 시대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했다. 삼포 세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만큼 모두 힘들지만 욕심을 버리고 시각을 달리하면 방법은 나오기 마련이다. 

작은 집을 더 크게 사용하는 신혼부부들처럼 더 똑똑하게 비용도 아끼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함께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