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노후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는 그간 많았지만 최근 들어 노후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회사의 눈치에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명예퇴직, 조기퇴직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기도 했고 의료 기술이 발달하여 병이 들어도 오랫동안 생을 이어가는 '유병장수' 시대가 오기도 했으며, 그 동안 나이가 들면 자식들에 노후 생활을 맡기던 풍토가 개인화, 핵가족화에 의해 해체되면서 아내와 단 둘이 노후 생활을 이어가야하는 상황이 왔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도 여러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만 꼽아도 이렇습니다. 은퇴 후, 다시 40년 이상을 더 살아가야 하는 고령화 시대. 오늘은 노후 준비를 시작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와 배우자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노후 준비를 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쉽게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식입니다. 자식들 교육에, 결혼 문제까지 해결하려고 생각하면 미처 자신의 노후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노후 준비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나와 배우자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자식들도 중요하지만 꼭 결혼까지 책임지려는 부담감은 버려야 합니다.
어려서는 부모가 자식을 책임지고, 시간이 흘러서는 자식이 부모를 책임지는 시대는 지났다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대학까지만 책임지겠다.' 선언하는 부모도 늘고 있는 만큼 자식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배우자와 둘만의 노년을 그려보는 것이 노후 준비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나만의 무기를 만들기? 취미 생활을 갖자
퇴직 후 흔히 생각하시는 일들 중 하나가 바로 창업입니다. 퇴직은 했지만 아직 손에서 일을 놓기에는 너무 젊기 때문입니다.
막상 창업을 하려고 생각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 선뜻 떠올리거나 결정하지 못하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평생 몇가지 종류의 일만 해왔기 때문에 해보지 않은 장사를 하려니 막막한 것입니다. 그래서 비교적 준비가 쉬운 프렌차이즈에 뛰어드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비슷비슷한 프렌차이즈들이 너무 많아져 생각만큼 벌이가 좋지 못한 경우도 많아집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유행을 따라하는 창업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에 대한 창업을 하는 것이 가장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취미든, 특기든 자신이 잘 알고 관심있어 하는 분야를 선택 할 때 가장 큰 시너지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일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미리부터 관심이 가는 분야에 취미를 가지고 꾸준히 해보는 것도 건강한 문화 생활과 더불어 노후 준비가 될 수 있습니다.
평생의 먹거리, 연금 저축과 역모기지론
퇴직 후 새로운 직장을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연금은 이제 꼭 필요한 노후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투입한 비용에 비해 만족스럽다, 그렇지 못하다 하는 말들이 많지만 어쨌든 연금형 저축은 노후의 필수적인 동반자로 불립니다.
다만 은퇴 후 평생의 최소 생활비를 책임질 상품으로서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로 운용해야하니 수익성과 안전성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욱 안락한 노후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펀드형 연금 저축 상품을 구매할 시 큰 수익으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만약 은퇴 시점에 다달아 주식이 크게 하락할 경우 은퇴 자산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령 방식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금 수령 방식은 5년이나 10년 등 정해진 기간 동안 지급 받는 확정기간형과 종신토록 지급받는 종신형이 있는데 확정 기간형은 상대적으로 매월 받는 금액이 더 높은 대신 정해진 기간 이후에는 연금을 받을 수 없고 종신형은 더 적은 연금을 받는 대신 살아있는 동안 꾸준히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는 만큼 더 많은 금액을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미처 연금 저축에 가입하지 못하셨다면 역모기지론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 드린 것과 같이 역모기지론은 다른 말로 주택연금이라고도 불리며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종신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역모기지론의 장점은 연금 금액이 집값을 초과하더라도 종신토록 계속해서 연금이 지급된다는 점이며 초과분에 대한 부담을 가입자에게 별도로 요구하거나 자식들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가입자가 불의의 사고나 병환으로 조기에 사망할 시 차익분을 배우자에게, 배우자까지 세상을 떠나면 자식들에게 계속해서 지급합니다.
일찍 시작하는것이 가낭 좋은 노후 설계
은퇴 뒤에도 살아온 만큼 살아갈 날이 많은 현대에 노후 준비는 이전까지의 모든 준비와 노력 만큼이나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배우자와 여유로운 황혼을 보내는 삶의 모습. 누구나 꿈꾸는 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노후 준비, 은퇴 설계의 가장 중요한 것은 '일찍 시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준비할 시간이 많아 질수록 준비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여러분도 미리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여 멋진 미래, 멋진 노후를 맞이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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