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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쉽게 배우는 금융 상식] 블랙 프라이데이와 어닝쇼크, 네 마녀의 날이란 무엇일까?

by 하나은행 2013. 9. 19.
Hana 컬쳐

[쉽게 배우는 금융 상식] 블랙 프라이데이와 어닝쇼크, 네 마녀의 날이란 무엇일까?

by 하나은행 2013. 9. 19.

과거에는 적금이 서민들의 유일한 재테크 수단이었지만 이제는 펀드며 직접 투자 등 주식을 빼놓고 재테크를 이야기 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제 주변에서 가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주식에 뛰어들었다는 주부 이야기는 그리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며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주식, 금융 용어들이 오르내리는 것도 익숙한 일입니다.

이렇게 주식과 관련된 재테크를 하다보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들에 대해 민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 어닝 쇼크? 네 마녀의 날? 이름만 들어도 무서워보이는 이 용어들은 대체 무엇이며,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오늘은 주식과 관련된 중요한 용어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최대 쇼핑의 날 - 블랙 프라이데이

주식 시장의 핵심 용어들을 살피다보면 모두 영어로 되어 있으며, 미국의 행사 등과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주식 시장을 들여다보면 미국의 상황이나 증시 현황에 따라 국내 증시까지 들썩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금요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때부터 미국의 주요 마트나 백화점들이 대대적인 세일을 벌이기 때문인데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적어도 1억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쇼핑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최고의 쇼핑의 날입니다.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알려질 만큼 대규모의 소비가 일어납니다.

엄격히 말하자면 금요일 하루이지만 이어지는 토, 일요일도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기간으로 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쯤되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대규모 쇼핑 기간이면 기업의 매출이 상승하는 호재일 텐데 왜 주식시장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싫어하고, 두려워할까요?

그것은 바로 주식 시장이 불확실성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매출이 예상보다도 크게 는다면 다행이지만 거의 매출이 증가하지 않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매출은 크게 상승하지만, 주식은 떨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추가로, 최근 인터넷을 통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생겨난 용어도 있습니다. 바로 '사이버 먼데이'입니다. 사이버 먼데이는 블랙 프라이데이 다음에 찾아오는 월요일, 쇼핑을 미처 하지 못한 사람들이 인터넷 상에서 대신 구매를 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날씨가 추운 지방의 경우 긴 시간 줄을 서서 쇼핑을 하기가 무척 부담스럽기 때문에 특히 온라인 구매로 대신 욕구를 충족시키는 경향을 보입니다.

 

기업의 충격적 실적 발표 '어닝 쇼크'

일년에 몇 번씩 들려오는 이야기로 어닝쇼크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닝 쇼크는 기업이 실적을 발표 할 때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실력이 발표되었을 때 주가(투자자)에게 충격을 준다는 말입니다.

분기별, 또는 반기별 실적 발표에 맞춰 어닝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 고려해야 할 것은 어닝 쇼크가 오는 기준이 절대적이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어닝 쇼크는 시장의 기대치에 따라 상대적으로 작용하는 것이기에 아무리 좋은 실적을 발표하더라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주가가 하락 할 수 있고 반대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다 해도 시장의 기대가 낮아 주가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실적은 외부에서 예상 할수는 있어도 확실히 알 수는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어 소액 투자자들의 경우 무리한 투자를 하기보다 잠시 보유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추천 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주가 혼란의 날 '네 마녀의 날'

네 마녀의 날은 이름만 들으면 할로윈이 떠오르는 독특한 명칭입니다. 네 마녀란 각각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의 선물과 옵션. 이 4가지 파생 상품을 이야기합니다.

네 마녀의 날이란 이들 4가지 파생 상품이 동시에 만기를 맞이하는 날로, 이에 따라 주식 시장의 방향이 어디로 움직일 지 몰라 마치 '4명의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동시에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것 같이 혼란스럽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미국에서는 2002년 12월부터, 우리 나라는 2008년 6월부터 생겨난 현상으로 네 마녀의 날은 매년 3, 6, 9, 12월 두번째 목요일에 발생합니다. 다행히 지난 9월 12일에 있었던 네 마녀의 날에는 오히려 1조원이 넘는 매수세가 이어지며 국내 주식 시장이 활기를 띄었지만 일반적으로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최고의 투자 방법

 

위의 용어들을 설명하며 공통적으로 나온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주식을 흔히 '대박', '인생역전'이 가능한 도박처럼 여기시는 분들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그 정도의 수익이 나는 것은 '로또'에 당첨될 확률에 가깝습니다.

무리한 주식 투자는 수익보다 손해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여러분 불확실성을 줄이는 건전한 투자로 재테크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