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주의해야 하는 주식 3가지! 주가 오른다고 방심 금물
올해 코스피 지수가 3,000선에 안착할 만큼 증권시장이 활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안 오른 주식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개별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요.하지만 주가 상승세만 믿고 무턱대고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주가 상승기에 주식투자를 경계해야 하는 주식 종목 유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뜨거운 투자 열기에 발맞춰 유독 많은 기업이 무상증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3~4배 늘었다고 하는데요. 무상증자란 기업이 잉여금을 자본으로 옮겨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나눠주는 것으로,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입니다.
무상증자를 진행하면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거래가 활성화될 수밖에 없는데요. 때문에 무상증자 직후에는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무상증자는 해당 기업에 ‘가능한 잉여금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투자 호재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적이 적자 상태인데도 무상증자 때문에 주가가 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주가 상승이 단기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데요. 적자 기업이라고 해도 회계 처리를 통해 무상증자를 진행하는 특수한 상황이 가끔 일어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무상증자를 자체를 호재로 인식해 섣불리 투자를 결정하기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실제 무상증자 직후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 중에는 적자가 수년째 지속되고, 영업 손실폭이 커지고 있는 기업이 존재하는데요. 금융정보 제공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3월 무상증자를 실시한 기업 중 5개 중 1개꼴로 적자 상태였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제약과 바이오 업종에서 주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무상증자가 많았는데요. 이들 업종은 주가가 하락하면 주주들이 강하게 항의하는 경향이 있어, 불가피하게 무상증자를 시행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위험한 줄 알고도 빠지는 ‘테마주’도 대표적인 경계 대상입니다. 테마주란 특정 이슈나 현상을 반영해 주가가 크게 등락하는 종목인데요. 실적 발표부터 시작해 업계의 사건사고, 오너 리스크,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지 내용 등이 테마로 작용합니다. 코로나19(COVID-19)와 비트코인도 최근 뜨겁게 주목받는 문제 테마주입니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과 관련된 ‘정치테마주’ 주가가 널을 뛰는데요.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 등 각종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일입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 1~4위도 정치테마주였습니다.
정치테마주는 정치인의 출신 지역과 학교, 인맥과 관련되는 데다, 변동폭이 크고 주가의 향방을 예상이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데요.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6년 총선 이후 6개월간 정치인 관련 종목을 분석한 결과, 주가 변동률이 32.3%로 평균 대비 3배나 높았습니다.
단기 이슈로 급등하는 테마주 주가는 다시 고꾸라질 수밖에 없고, 상장폐지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테마주에 빠지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 때문인데요. 이런 심리를 악용한 출처 없는 정보들도 넘쳐납니다. 단기간 높은 수익을 쫓아 ‘묻지마 투자’를 감행한다면, 기대한 수익만큼이나 큰 손실을 입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년 결산 시즌마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관리종목도 주의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기업들이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반영해 관리종목 기업을 발표하는데요. 최근에는 코스피 3개사, 코스닥 21개사를 관리종목 기업으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관리종목 지정은 최소한의 유동성을 갖추지 못한 기업에 거래소가 ‘투자주의보’를 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자칫 상장폐지될 위험이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기업의 상장폐지 결정은 보유한 주식 가치가 휴지 조각으로 전락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정리 매매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의 주가는 즉각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큰 손실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올해도 코스피 8개사와 코스닥 41개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습니다. 특히 결산과 관련된 이슈로 상장폐지된 코스피·코스닥 기업만 최근 5년간 43곳에 달합니다.
한국거래소는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코스닥 기업을 관리기업으로 지정하고, 5년 손실 땐 상장폐지 할 수 있습니다. 자본금 50% 이상 잠식 기업도 관리기업 지정 대상이며, 이 상태가 2년 간 계속될 경우 즉시 상장폐지 됩니다. 따라서 경영이 불안정하거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되는 기업에는 투자를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주식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한 종목을 살펴봤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세 유형 모두 겉으로 보이는 주가 흐름만으로 해당 종목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는데요. 투자자들의 관심과 의지만 있다면 위험 종목을 미리 선별하는 일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오늘 포스팅이 투자 종목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됐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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