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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비트코인 안부러운 대파코인! 알짜 홈가드닝 식물 기르기

by 하나은행 2021. 4. 6.
Hana 컬쳐

비트코인 안부러운 대파코인! 알짜 홈가드닝 식물 기르기

by 하나은행 2021. 4. 6.

 

농산물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가정에서 채소를 기르는 자급자족 재테크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대파코인’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대파 등 채소 가격 급등이 급등한 데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에 따른 집콕 생활이 한몫했는데요. 

 

대파뿐만 아니라 양파, 상추와 같은 쌈 채소, 새싹 등 가정에서 키우는 종류도 다양해 졌습니다. 직접 채소를 길러 먹는 홈가드닝은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농산물 가격이 불안정한 요즘 시대에는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비트코인 부럽지 않은 홈가드닝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른바 ‘파테크’ 열풍이 시작된 이유는 얼마 전 대파 가격이 한 단에 1만 원에 육박할 만큼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1년 사이에 4배 이상 급등한 것인데요. 올해 들어 대파뿐만 아니라 양파, 마늘, 고추 등도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 겨울 한파와 폭설, 냉해 피해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해 특히 1~2월 들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대파, 양파 등의 가격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3월 28일 기준 대파의 1kg 평균 소매가격은 6,403원으로, 지난해(1,958원)에 비해 2~3배가량 높습니다. 양파도 지난달 도매가격이 2,000원대까지 올랐다가 3월 들어 1,700원대로 낮아졌지만, 아직 재고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봄 대파 출하철에 들어서고, 양파 비축 물량도 나오면서 앞으로는 가격이 더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수년 동안 이어진 이상 기후를 고려할 때 제2의 대파코인 사태가 충분히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작물은 필연적으로 환경과 기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예상치 못한 기상 변화는 생산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대파 가격이 안정되더라도 다른 먹거리의 물가 급등 사태가 발생할 여지도 있습니다. 

 

홈가드닝 채소는 적은 비용과 최소한의 노력으로도 잘 키울 수 있어 인기를 끄는데요. 특히 대파는 흰 뿌리 부분을 깨끗이 씻어 흙이 담긴 화분에 심기만 하면 됩니다. 수경재배도 가능합니다. 

 

흙으로 키우면 하루 1회 물을 주고, 수경재배는 매일 물을 갈아주면 되는데요. 새순이 올라오면 자란 만큼 가위로 잘라먹는 방식입니다. 하루 사이에도 무럭무럭 자라 키우는 재미도 큰 편입니다. 다만 여러 번 수확하고 나면 대파 특유의 매운맛이 약해진다고 하네요.

 

콩과 페트병만 있으면 콩나물도 간단하게 재배 가능합니다. 콩을 반나절 이상 불려 반으로 자른 페트병에 담아줍니다. 하루 4번씩 차가운 물을 주고, 어두운 색상의 수건으로 덮은 뒤 보관하면 콩이 자라는데요. 백태, 수박태, 녹두, 쥐눈이콩 등 다양한 콩 종류를 길러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콩을 넣게 되면 비좁아 제대로 자라지 않기 때문에 여유 공간을 두고 키우는 게 좋습니다.

 

양파 또한 대파와 동일하게 뿌리 부분을 심어 기를 수 있습니다. 우선 뿌리를 포함해 양파 아랫부분을 3cm 정도 잘라 물에 담가줍니다. 물에서 뿌리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흙으로 옮겨 심어 알뿌리를 키우면 되는데요. 밑동 부분이 흙으로 덮일 정도로 심으면 위로 싹이 돋아 자라는데 120일가량 걸린다고 하네요.

 

쪽파와 부추도 가정에서 쉽게 기를 수 있는데요. 무한 리필 방식으로 수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쪽파는 구근을 흙에 심어주고, 부추는 씨앗을 발아해 배양토에 심거나 모종을 뿌리째 심으면 됩니다. 부추의 경우 재파종을 하지 않고 2~3년은 수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고기 먹을 때마다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채소가 있죠? 바로 쌈채소입니다. 쌈채소는 가격 등락이 심한 만큼 홈가드닝을 적극 추천하는 종류인데요. 상추나 근대, 쑥갓, 케일, 치커리 등의 잎채소는 대부분 익히지 않고 먹기 때문에 신선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 농약 등 해로운 물질이 남아있으면 건강에도 좋지 않아, 직접 키워보는 것이 좋습니다.

 

쌈채소는 베란다나 옥상 등 햇볕이 잘 드는 곳에 화분을 두고 키울 수 있는데요. 매년 봄 등장하는 모종을 구매해 심는 것이 가장 잘 자랍니다. 씨앗을 발아시키려면 온도를 20~25℃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요. 

 

쌈채소를 심는 흙에는 경량토나 비료를 섞으면 좋고, 하루 2~6시간 정도 해를 보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벌레가 생기기 때문에 통풍을 수시로 시켜야 합니다.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고, 배수를 잘 시키면 흙이 썩는 불상사 없이 잘 기를 수 있다고 합니다.

 

영양가가 탁월한 새싹채소도 1,000~2,000원만 들이면 씨앗을 구매할 수 있어 도전하기 쉽습니다. 새싹 무순, 새싹 브로콜리, 새싹 청경채, 새싹 다채, 새싹 보리, 새싹 밀 등이 재배하기 쉬운 종류인데요. 종자를 20℃의 물에 6~8시간 담가주고, 용기에 펼쳐 하루 4~5번 분무하며 발아시킵니다.

 

새싹채소는 깊지 않은 넓은 쟁반에서 수경재배가 가능하고, 흙에서도 기를 수 있습니다. 재배 기간이 짧아 병충해 발생 가능성이 적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무순의 경우 하루에서 이틀 정도면 씨앗이 터져 6일째부터는 잘라먹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자급자족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얻는 홈가드닝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집에서 채소를 직접 기르고 먹는 홈가드닝은 코로나 19 여파에 따른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해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데요. 오늘 포스팅을 계기로 집 한구석에 나만의 텃밭을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