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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100년 행복 ⑤] 상속 vs 증여, 자녀를 위한 재산배분 전략

by 하나은행 2020. 8. 11.
Hana 컬쳐

[100년 행복 ⑤] 상속 vs 증여, 자녀를 위한 재산배분 전략

by 하나은행 2020. 8. 11.

 

너무 빨리 찾아온 ‘100세 인생’입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자녀 세대로 부의 이전과 상속에 대한 고민도 높아졌는데요.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속세 신고 건수는 9,555건으로 전년대비 13.1% 증가하였고 증여 신고 건수도 15만 1,399건(전년대비 4.3% 증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상속과 증여, 아직도 부자들만의 이야기 일까요?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50대 이상 퇴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상속, 증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물어보았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자녀들을 위한 ‘상속, 증여는 생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58.3%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1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퇴직자들은 무려 83.9%가 준비해야 한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보유자산이 클수록 그 비중은 높았습니다. 보유자산의 규모에 따라 금액만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자녀를 위한 재산 이전은 미리 계획을 통해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그렇다면 계획은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먼저 나의 은퇴생활에 부담되지 않는 적정선에서 물려줄 재산을 계산합니다. 상속, 증여 시 세금없이 물려줄 수 있는 최대 금액과 세율도 각각 체크해 봅니다. 예를 들어 미성년자는 2천만원, 성인은 5천만원까지 10년 단위로 세금없이 증여가 가능하니 빨리 준비해 둘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물려줄 재산은 시기와 재산의 평가 방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속세 절감을 위해서는 미래 가격 상승 여력이 있는 재산(부동산, 주식 등)부터 사전 증여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재산은 형평성 있게 분산
옛말에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듯 자녀들을 위한 재산의 몫도 마음과 일치할까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나를 모시거나 애정이 더 가는 자녀(9.2%),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자녀(6.0%)에게 더 남기겠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 ‘모든 자녀에게 공평한 상속(65.7%)’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재산은 물려주는 사람, 물려받는 사람 모두가 행복하고 감사할 때 최고의 가치가 있습니다. 후일 가족 간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재산을 물려줄 때에는 가족간의 이해와 형평성 있는 분산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입니다.

 

 

그렇다면 물려줄 상속, 증여할 찐 자산은?  현금50 부동산50

고려하고 있는 상속, 증여할 재산은 현금(예금 포함)자산 50.6%, 부동산 자산 55.8%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외의 응답으로는 보험 > 주식 > 현물자산(금, 귀금속) 순 이었습니다. 응답자 중 일부는 기대 수명의 증가로 인해 노후 자금이 소진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갖고 있었는데요. 노후생활비가 부족해지면 주택연금을 활용해 생전에는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고 상속을 통해 남은 재산을 이전하고자 했습니다. 최근에는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유언대용신탁’이라는 상품의 활용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지속적인 재산이전 리밸런싱 전략

‘리밸런싱’이란 사전적 의미로 운용하는 자산의 편입 비중을 재조정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자녀 세대에게 물려줄 재산도 주기적인 리밸런싱이 필요한데요. 부동산 정책에 따른 세금제도 및 재산 규모에 따라 지속적으로 계획을 수정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법규도 점점 복잡해지고 분쟁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전문가의 상담도 늘고 있습니다. 

퇴직 후 진짜 나로 사는 두번째 인생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자녀의 자립을 위한 버팀목이었고, 든든한 배우자로 살기 위해 열심히 아끼고 모았다면, 이제는 잘 쓰고 잘 전해주는 현명한 재산배분 전략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사는 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편에도 행복한 은퇴생활을 위한 노하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