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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피플

구글이 인정한 창업가 이혜민 대표의 스타트업 성공 스토리

by 하나은행 2020. 3. 30.
Hana 피플

구글이 인정한 창업가 이혜민 대표의 스타트업 성공 스토리

by 하나은행 2020. 3. 30.

 

"돈이요? 내가 하고 싶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죠." '금융 상품의 아마존'을 목표로 항해 중인 이혜민 핀다 대표는 '돈'의 의미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이혜민 대표는 20대에 창업의 길에 뛰어들어 벌써 네 번째 창업에 도전한 젊은 창업가입니다. 소수만 누렸던 금융 정보를 개인들도 자유롭게 접근하고 관리받는 세상을 꿈꾼다는데요. 

 

돈과 가장 밀접한 '금융'을 다루는 회사의 수장인 만큼, 그가 돈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집니다. 특히 이 대표는 구글 스타트업 행사에 아시아 대표 연쇄 창업가로 초청받은 ‘창업 전문가’이기도 한데요. 그가 들려주는 돈과 창업 이야기, 하나은행 1Q블로그와 지금부터 함께 들어볼까요? 

 

이혜민 대표가 공동대표로 이끄는 '핀다'는 '금융을 쇼핑한다'는 콘셉트로 시작한 금융 상품 플랫폼입니다. 1%의 소수만 누리던 금융 정보 접근성과 각종 혜택을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듣는 즉시 귀에 꽂히는 기업명 '핀다'는 꽃이 피는 것처럼 사람들의 인생과 금융이 피어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핀다의 '핀'은 금융(Finance) 상품을 뜻하고, '다'는 '많을 다(多)'를 뜻합니다. 많은 금융 상품 중에서도 개인에게 가장 유리하고 잘 맞는 상품을 찾아 추천해 주고 가입시켜주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짓게 됐어요. 개인의 대출 정보를 기반으로 언제 이자를 내야 하는지, 또 여윳돈이 생겼을 때는 어떤 대출부터 갚아야 하는지, 그리고 내가 빌릴 수 있는 상품이 무엇인지 1분 안에 찾아주는 서비스거든요. 재무관리를 하듯이 대출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어요."

 

이 대표는 27살의 나이로 처음 창업에 도전한 이후 벌써 네 번째 스타트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첫 회사는 화장품 샘플 박스를 큐레이션 해주는 '글로시박스'로, 금융산업과는 무관한 업종이었죠. 이후 유아용품과 유기농 식재료를 배송해주는 '베베앤코', 다이어트 코칭 서비스 '눔'을 거쳐 지금의 금융 정보 플랫폼 '핀다'를 이끌고 있습니다. 핀다를 창업하기 직전에 운영했던 눔의 경우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단 한 번도 관련 분야 1등을 놓친 적이 없을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공적인 프로젝트를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보면 또 다시 도전을 하게 된 거예요. 창업 자체가 매력적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제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게 아픔을 준다거나, 실패의 경험을 주는 건 굉장히 두려운 일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람이 좋기 때문에 다시 창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창업을 할 때 저의 의견을 지지해 주고 뜻을 모아주는 게 어려운 문제잖아요.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해결하려고 할 때 99%는 다 거절이라고 보시면 돼요.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도움 주는 분들,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다 보니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대표는 창업을 시작하는 방법이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실제로 그는 지난 네 번의 창업을 각각 다른 방법으로 시작했는데요. 첫 번째 창업에서는 지분 없이 모든 자본금을 투자 받았고, 두 번째 창업에서는 공동창업자 3인이 돈을 모아 100% 지분을 가진 채로 회사를 운영했다고 합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핀다는 여러 엔젤 투자자의 도움을 받아 성장한 케이스라고 하는데요.

 

"창업 케이스가 다 달랐어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정의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문제점과 기대 효과를 잘 정의해야 하고요. 저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봐요. 지금 (핀다) 같은 경우에는 금융이기 때문에 금융기관 관계자, 투자자들한테 많이 물어봤어요. 이런 서비스를 만들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뒤, 모든 의견을 종합해 더 좋은 사업 계획을 만들 수가 있었죠. 이런 과정을 여러 번 거쳐서 처음에 '안 된다'고 했던 분들에게도 투자 받았어요. 안 되는 이유를 듣고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다 보니 발전시킬 수 있었던 거죠. 그리고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여러 사건 사고에 직면하게 돼요. 그래서 늘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해요. 상황이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을 진리와 가치는 무엇인지 계속해서 생각하고 그것을 결정의 기준으로 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돈은 다름 아닌 ‘투자금’이라고 고백합니다. 세상에 꼭 내놓고 싶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투자금이 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장장 11년의 창업 경험과 금융 정보 플랫폼 최고경영자(CEO) 경력은 그가 돈을 바라보는 시각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 돈은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으는 것도 중요하고, 투자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요. 어떻게 돈을 쓰는지, 그리고 쓰는 행위를 통해 나와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을 얻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이혜민 핀다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 대표는 돈이 ‘경험’과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인터뷰를 계기로 여러분이 생각하는 돈의 가치는 무엇인지 한 번쯤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이 궁금하다면 유튜브를 통해 이혜민 대표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