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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짠테크의 품격! 고수들이 알려주는 식비 절약 노하우

by 하나은행 2019. 12. 9.
Hana 컬쳐

짠테크의 품격! 고수들이 알려주는 식비 절약 노하우

by 하나은행 2019. 12. 9.

사람들 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생활비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겠죠? 특히 직장인이라면 매일 점심식사를 할 때 마다 비싼 물가를 체감하고 있으실 것 같은데요. 직장 주변에서 제대로 된 끼니를 해결하려면 7~8,000원은 기본이고, 동료들과 가벼운 술자리만 가져도 5~6만원 이상은 예상해야 합니다.

가까운 동네 음식점뿐 아니라 먼 거리의 맛집 음식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보편화된 것도 외식비 지출을 늘리는데 한몫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특히 집에서 음식을 직접 해먹는 것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에게 식비는 무시할 수 없는 지출 항목입니다.

왜 우리는 매번 식비 절감 계획에 실패하는 걸까요? 짠테크 고수들은 식비를 절감할 수 있는 특별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걸까요? 지금부터 하나은행 블로그와 함께 식비 절약 노하우를 알아보겠습니다.

 

식비를 절약하려면 각 가정에 맞는 현실적인 예산을 계획하고 가족의 생활 패턴을 중심으로 식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동네마다 물가가 다르고, 근처에 위치한 슈퍼마켓, 마트, 시장도 상품 가격에 차이가 난다는 점을 고려하라는 것이죠. 또 밤늦게까지 근무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융통성입니다. 다른 사람의 식사 계획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그대로 답습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큽니다. 식비 절감에 성공하려면 현실적인 식사 계획을 짜야 합니다. 그럼 성공적인 식사 계획을 짜는 6가지 법칙을 살펴볼까요?

 


1. 외식 패턴 파악하기
생일, 데이트, 모임과 같은 이벤트를 포함해 ‘외식을 하게 될 것 같은 날’을 미리 체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가족이 어떤 날에 외식을 자주 하는지 패턴을 파악해야 정확한 식비 예산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되거든요.

2. 가족이 좋아하는 식단과 단순한 요리 레시피
적은 비용 안에서 영양소까지 골고루 챙긴 식단이라고 하더라도, 정작 가족이 잘 먹지 않는 음식이라면 소용없겠죠. 평소 가족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생각해 식단을 계획하세요. 다만 식재료 가짓수가 많은 요리라고 해서 꼭 맛과 영양소를 책임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최대한 단순한 요리 레시피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요리하기 귀찮은 나머지 배달 음식이라는 차선책을 택하지 않도록 말이죠. 매번 긴 시간 동안 요리할 수 없기 때문에, 식재료를 먹기 쉽게 손질하거나 밑반찬을 조리하는 날을 정해 두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장을 볼 때 미리 세척해서 손질된 자료를 사는 것보다 식재료를 직접 손질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사실은 모두 알고 계시겠죠?

3. 냉장고 파먹기
일명 ‘냉장고 파먹기’라고 부르는 이 원칙만 지켜도 식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냉장고에 있는 식료품의 재고를 모두 파악한 뒤, 각 식재료의 수량과 유통기한, 활용 가능한 요리를 종이에 적어 냉장고 문 앞에 항상 붙여 놓는 방법입니다. 가능한 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만 요리하고 장보기를 최소화하자는 취지인데요. 냉장고 속 식재료를 모두 파악해 두면, 이미 구비된 식재료를 중복해서 사는 실수를 없앨 수도 있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남은 음식과 식재료를 재활용해 끼니를 해결하는 ‘잔반 처리의 날’로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식비 계획 주기적으로 세우기
식비 관리에 익숙하지 않은 재테크 초심자라면 일주일 단위로 식사 계획을 세우는 편이 좋습니다. 식사 계획을 긴 호흡으로 세울수록 변수가 많아 관리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인데요. 당장 예측이 가능한 일주일간의 식비 예산과 식단을 계획하고, 장보기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유지해보세요. 이 패턴이 익숙해졌다면 장기 식사 계획을 세워도 좋은데요. 장기 계획의 경우 자주 쓰는 식료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5. 유통기한 임박했거나 B급으로 분류된 상품 활용하기
낙과했거나 포장에만 흠집이 나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품이 있습니다. 내용물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면 이득이겠죠.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도 사실상 먹을 수 있는 기간은 더 길기 때문에 식단에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온라인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만 모아 판매하는 쇼핑몰도 있으니, 이런 사이트를 활용하면 식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6. 상품권 적극 활용하기
할인정보 앱이나 사이트를 자주 찾다 보면 상품권을 할인하는 특정 시기가 있습니다. 최대 9~1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판매하는데요.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고 상품권을 많이 쟁여 놓으세요. 온누리 상품권은 재래시장에서 쓸 수 있고, 문화상품권은 온라인 마켓에서 활용 가능해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아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짠테크에 몰두한 나머지 부실한 식사만 한다면 병원비가 더 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는데요. 식비를 절감하면서도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식사 계획이 중요합니다. 건강과 가정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팁을 소개합니다.

 


1. 냉장고 적극 활용하기
제철 과일과 채소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계실 텐데요. 자주 먹는 과일과 채소를 신선할 때 대량 구매한 뒤 직접 얼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는 냉동을 해도 영양소 차이가 없거나 손실이 적습니다. 즉석조리 제품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직접 만든 요리를 냉동해 뒀다가 활용하는 쪽이 건강과 식비 관리 양쪽에 도움이 된답니다.

다만 냉장고는 60-7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냉장고 속이 복잡할수록 재고를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인데요. 특히 식재료가 불투명한 비닐에 싸인 채로 냉장고에 들어간다면, 몇 달간 빛도 보지 못하다 버려질 확률이 큽니다. 이렇게 방치하는 식재료가 많을수록 냉장고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쳐, 곁에 있던 다른 음식도 함께 상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가능하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비닐 혹은 통에 담아 보관해주세요. 우리 건강을 위해서라도 냉장고 정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 가공식품 줄이고 직접 요리해서 먹기
아무래도 직접 요리해서 먹는 음식이 제일 믿을 수 있겠죠. 가공음식이 편리하긴 해도, 나트륨과 당류, 합성감미료, 인공색소 등을 고려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3. 믿을 수 있는 가성비 제품 찾기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의 단위당 가격과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보세요. 같은 성분에 심지어 제조 공장과 포장 시설이 같은데도 브랜드만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가격은 크게 차이 나는데도 말이죠. 때로는 브랜드의 이름값보다 제품의 성분표가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식단을 짜는데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유튜브에 ‘만원 장보기’ 혹은 ‘만원 일주일’을 검색하시면, 짠테크 고수들의 식단을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는 극단적으로 식비를 아끼는 영상도 섞여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하시기 보다는 가정 상황에 맞춰 참고만 하세요.

 

무엇보다 짠테크 고수의 식단에서 가장 큰 특징은 ‘꿩 대신 닭’입니다. 최대한 있는 재료로만 요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완벽한 레시피에 대한 고집을 버리고 모자라더라도 만족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습니다. 원래 들어가야 할 식재료를 있는 식재료 중에 대체해서 넣거나 빼면, 전혀 다른 새로운 요리를 개척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블로그와 함께 식비 관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근에는 TV만 틀면 나오는 각종 먹방 콘텐츠와 편리한 배달 앱 탓에 유혹을 이기기가 쉽지 않은데요. 먹는 것이 가져다주는 행복만큼 즉각적이고 확실한 게 없으니, 일상에서 겪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이겨내는 분들도 많은 편이죠. 다만 식비 관리를 하라는 것이 꼭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아직 식비 관리가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현재 생활패턴을 유지하면서 식비만 5~10% 정도 줄이겠다는 목표로 계획해보세요. 작은 성취부터 차근차근 이루어야 습관을 개선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