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알면 행복한 노후가 보장된다구? 은퇴 후 인기 있는 제2의 직업을 알아보자!

'평생직장'이라는 말의 뜻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원래 평생직장은 한 번 취업하면 평생 다닐 수 있는 직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이 최근에는 은퇴를 한 후에도 직장을 평생 찾아 다녀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로 바뀌었는데요. 인간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면서, 직장에 다닌 시간보다 은퇴한 후에 보내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한창 일을 할 나이인 30대 직장인들에게도 '은퇴'는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입니다. 평균 100세의 수명을 살게 될 이들은 빠르면 50세 전후로 시작되는 은퇴 후의 50년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사회에서 어떤 직업이 떠오를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제시하는 ‘미래의 은퇴 후 유망직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은퇴 후에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미래의 유망 직업은 가치 공유 컨설턴트, 노인 이주 컨설턴트, 반려동물 작가 등입니다. 모두 우리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인데요. 당장의 직업이 아닌, 현재의 2030세대가 은퇴 이후에 선택할 직업들이다 보니 연구진과 외부 전문가들이 논의와 현장조사를 통해 10년, 20년 후에 크게 성장할 직업들을 선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크게 성장한 직업인데요. 특히 고령화, 1인 가구 등의 미래사회에 맞춘 직업들이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국내에서도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미래에 떠오르는 은퇴 후 유망 직업을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먼저 가치 공유 컨설턴트를 들 수 있습니다. 가치 공유라는 말이 참 어렵죠? 좀 더 쉽게 풀어보자면 경험 공유라고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인턴’에서 은퇴한 노인이 젊은 스타트업들에게 연륜에서 나오는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주었던 것을 사업화 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이처럼 가치 공유 컨설턴트는 대기업 전문직종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직업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가치 공유 컨설턴트는 기업의 비밀을 넘기는 것이 아닌, 실무에서 해본 노하우를 전달한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작게는 기계고장부터, 일을 하는 도중 생기기 마련인 시행착오에 조언을 주게 됩니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크게 휘청일 수 있는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전해지는 가치 공유 컨설턴트의 조언은 무엇보다 가치 있을 것 같네요.

수십 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자존감을 높이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가치 공유 컨설턴트의 장점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현역 시절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는 것은 물론, 컨설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준비해야 하겠죠?

 

인구 고령화에 맞추어 급성장하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노인들을 케어 해주는 실버 산업입니다. 그 중에서 노인 이주 컨설턴트는 노인들이 이사를 준비할 때 예산에 맞추어 이사 갈 집을 찾고, 관련 업체를 섭외하고, 노인들의 생활에 맞춰 가구를 배치하고, 이사 후에 행정처리까지 한 번에 맡아주는 직업입니다.  

이사에는 많은 정보와 체력이 필요합니다. 알아봐야 할 것도 많고, 체력 소모도 크기 때문에 노인들이 처음부터 알아보고 진행하기는 쉽지가 않은데요. 특히 국내의 경우 모든 절차들이 분절되어 모두 따로 알아봐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큰 편입니다.

미국에서 이미 각광받고 있는 노인 이주 컨설턴트는 이 모든 절차들을 일원화하여 관리하고 대신 처리해주는 직업입니다. 결혼을 할 때 웨딩플래너를 통하듯, 노인 이주에도 노인 이주 컨설턴트를 통하는 것이죠. 이때, 컨설팅을 진행해주는 컨설턴트가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비슷한 연배라면 더욱 믿음이 가기 마련입니다.

은퇴 전부터 미리미리 정보와 네트워크를 갖춰 둔다면 은퇴 이후 노년을 보내는 입장에서, 더 제대로 고객을 이해하고 일을 진행 할 수 있어 강점을 가질 수 있겠죠?

 

최근 아이를 낳지 않거나 하나를 낳아 잘 기르자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크게 성장하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반려동물 시장인데요. 아이 대신 정서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찾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벌써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가 1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그 폭발적인 성장세를 알 수 있겠죠?

이에 따라 반려동물과 관련된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일명 반려동물 작가라고 불리는 직업인데요. 반려동물 작가는 반려동물과 관련한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스스로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거나, 관련 사이트/매체 등에 기고를 하는 것이죠.

최근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1인 매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뷰티나 헬스 등 대주제를 다루는 특성 채널들이 생기기도 하고, 음료수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료 전문 리뷰 채널처럼 전문화되고 세분화 된 채널이 생겨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반려동물인구 1천만 시대에 반려동물과 관련한 정보를 다루는 온라인 채널, 기고가 등이 관심을 받는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다만 반려동물과의 교감과 지식,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과의 공감이 필요한 직업인 만큼 진정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필수적이겠죠? 그 밖에 글 솜씨나 사진을 찍는 센스가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계획 없는 은퇴는 위험합니다. 전문가들은 늦어도 40대부터는 은퇴 후에 하고 싶은 업종을 정하고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변화하는 시장을 흐름을 살피고, 관련 교육을 수료하면서 은퇴 후 직업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언가에 새롭게 도전해볼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필요한데요. 퇴직 후 모험처럼 느껴질 수 있는 재취업 준비 기간 동안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든든한 노후자금이 있다면 조급해 하지 않을 수 있겠죠?

여러분도 미리 은퇴 후 직업에 대해 고민하고, 꼼꼼히 준비하셔서 보다 성공적이고 만족스러운 인생 2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