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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마시는 만큼 돈 버는 법을 알고 싶다면 주목! 아는 만큼 슈퍼그뤠잇한! <병테크>를 소개합니다

by 하나은행 2017. 10. 17.
Hana 컬쳐

마시는 만큼 돈 버는 법을 알고 싶다면 주목! 아는 만큼 슈퍼그뤠잇한! <병테크>를 소개합니다

by 하나은행 2017. 10. 17.

어릴 적, 빈 병을 모아 슈퍼에서 과자와 바꿔 먹은 기억, 다들 있으신가요? 음료수 병은 40원, 주스병은 120원. 동네마다 슈퍼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빈 병을 바꿔 군것질거리를 사 먹던 재미가 꽤 쏠쏠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빈 병을 교환해주는 슈퍼가 줄어들면서 잊혀가던 이 빈병 모으는 재미가 최근 새로운 재테크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병으로 돈을 버는 알뜰 재테크 족들의 새로운 트렌드, 이른 바 ‘병테크’입니다. 병테크는 동네 슈퍼뿐 아니라 대형마트 등에서 빈 병을 돈으로 바꿔주면서 알뜰 재테크 족들의 쏠쏠한 용돈 벌이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 봐야 얼마나 되겠냐고요? 한국 사람이 평균적으로 1년에 마시는 맥주가 148.7병, 소주가 62.5병이라고 하니 자신이 마신 술병만 잘 반환해도 제법 쏠쏠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부터 병테크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빈 병은 어떻게 돈이 되는 것일까요? 바로 ‘빈용기 보증금 제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가 유리병으로 된 소주병과 맥주병을 대형마트와 소매점에 반환하면, 제품가격에 포함된 보증금을 받는 것인데요. 반환된 빈 병은 세척 후에 재사용되고 있습니다.

빈용기 보증금 제도는 1985년부터 시행된 제도지만, 받아주는 곳이 줄어들고 빈 병의 가격도 계속 제자리였던 까닭에 점차 잊혀져 가고 있었는데요. 올해 빈 병 보증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올랐다고 하네요.

 

모든 유리병이 반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소주와 맥주병은 회사들이 규격을 통일했기 때문에 재사용이 가능한 것인데요. 드링크나 소형 주스병의 경우는 재사용이 아닌 재활용이 되기 때문에 환불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유리병을 반납하기 전에 병뚜껑이나 라벨에 보증금환불 표시가 적혀 있는지를 확인해주세요.

또한, 빈용기 보증금은 재사용을 전제로 환불해 주기 때문에 훼손된 병은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빈 병의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담배꽁초나 휴지 등 이물질을 넣지 말아 주세요. 또한 깨진 병은 반환이 어려우니 완전한 깨끗한 빈병으로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빈 용기는 가까운 소규모 소매점이나 대형마트를 찾아가면 반납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규모 소매점인 경우 하루에 30병까지만 반환할 수 있다는 사실 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만약 점포에서 빈 병 환불을 거부한다면 관할 지자체 또는 빈 용기 보증금 상담센터(1522-0082)에 신고하면 해당 점포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신고자에게는 최대 5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가실 때는 빈병무인회수기를 통해 더욱 쉽게 반환을 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12월 환경부에서는 전국 대형마트 53개 지점에 빈병무인회수기 103대를 설치했답니다. 무인회수기에서는 유리병의 외형과 무게, 바코드를 인식해 제품 여부를 확인하고 환불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꿀팁을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병테크를 하면 소주병과 맥주병 반납을 떠올리는데요. 화장품 빈 병을 반납해서 이득을 볼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화장품 빈 병을 수거해 재사용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답니다. 

해당 화장품 브랜드에 병을 가져가면 포인트를 적립 받거나,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해주기 때문에 남는 화장품 병이 버리지 마시고, 해당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꼭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놀라운 사실! 재사용이 목적이 아닌 수집 목적으로 병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사람들 또한 있는데요. 우리의 어린 시절 국민 물병으로 불렸던 한 주스병은 최근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광받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약 1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반환한 빈 병은 세척 후에 다시 재사용이 됩니다. 분리수거를 한 경우는 재활용하여 다시 병을 만드는데 160원이 들지만, 재사용은 50원이 들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연간 451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재활용이 아닌 재사용으로 환경 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겠죠? 

작은 행동 하나로도 자금 마련은 물론,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병테크! 오늘부터 함께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