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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가을 마라톤 준비하기! 건강한 취미, 재미있는 운동 <러닝>

by 하나은행 2017. 8. 25.
Hana 컬쳐

가을 마라톤 준비하기! 건강한 취미, 재미있는 운동 <러닝>

by 하나은행 2017. 8. 25.

'런돌핀'이라는 단어 들어 보셨나요? 런(run)과 엔도르핀(endorphin)의 합성어로, 뛰면 뛸수록 몸에 엔도르핀이 도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는 의미입니다. 달리기의 즐거움을 향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신조어도 나오게 된 것인데요. 기존에는 '러닝'을 40~50대 남성들이 메리야스를 입고 새벽에 동네를 도는 '조깅' 정도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된 러닝 크루 등이 생겨나면서 러닝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2030대 러너들은 달리기의 매력을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순간을 넘어서면 고통이 즐거움으로 바뀐다. 그 "짜릿함과 뿌듯함 때문에 달리게 된다"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건강은 물론 기분 전환까지 확실하게 책임져주는 러닝! 오늘은 건강한 스트레스 발산을 위한 추천 러닝 코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추천 러닝 코스를 소개하기에 앞서 제대로 달리는 법에 대해 알아야겠죠? 많은 사람들이 흔히 빠지는 오류가 러닝은 '무조건 빠르게 달리면 된다', 혹은 ‘오래 달리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올바른 자세로 뛰지 않으면 '과사용 증후군'(뼈나 힘줄과 인대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누적되어 생기는 문제)에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관절염이 없다고 하더라도 관절 연골에 문제가 생기기도하고, 발뒤꿈치에 붙어 있는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길 수 있죠. 

그래서 러닝을 시작하기 전 제대로 된 자세를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데요. 코스 소개에 앞서 부상은 줄이고 운동 효과는 높일 수 있는 3가지 러닝 자세를 소개해드립니다. 

1.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달린다
달리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몸이 앞으로 구부러질 때가 많은데요. 이 상태가 유지되면 허리 아래쪽과 무릎 앞쪽이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몸을 곧게 편 수직 상태를 유지하면서 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2. 어깨에 힘 풀고, 뒷사람을 치는 느낌으로 팔을 흔든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팔의 움직임이 제한을 받게 되는데요. 보통은 앞을 향해 팔을 세게 흔들지만 제대로 뛰기 위해서는 반대로 어깨에 자연스럽게 힘을 빼고, 마치 뒷사람을 치는 느낌으로 팔을 앞뒤로 흔들어 주세요. 또한 극적인 운동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손이 몸에서 20cm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발바닥 중간, 미드풋 러닝으로 착지한다. 
러닝을 처음 시작하면 궁금해지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발을 디딜 때 앞꿈치를 먼저 대야 할까요, 뒤꿈치를 대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발 뒤꿈치로 착지하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지만, 발바닥 중간부터 디디며 달리는 '미드풋 러닝'이 러너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착지 순간 무릎을 살짝 굽혀주어 완충효과를 내면서 고관절과 허리를 충격에서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발 가운데 부분이 가장 먼저 땅에 닿을 수 있도록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를 숙지했으니 제대로 달릴 수 있는 장소를 알아보아야겠죠? 사실 서울 도심을 달리다 보면 도로 공사를 하거나 시설물, 횡단보도 등의 장애물이 많아서 마음 편히 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집 앞 공원이나 운동장은 코스가 너무 짧아서 지루할 뿐 아니라 운동효과가 제대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중간에 그만두기 십상이죠.

이렇게 나에게 맞는 러닝 코스가 없는 것 같아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지금부터 취향과 기호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는 러닝 코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집과의 거리부터 러닝 스타일까지 꼼꼼히 따져본 다음, 장소를 골라보세요.

 

혼자 하는 러닝이 지루해 포기한 적이 있었던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다양한 러닝메이트를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원효대교와 성산대교 사이 강변 북단에 위치해 있는 한강 망원지구 코스인데요. 반대편 난지지구에 비해서 달리는 사람이 많아 러너들 사이에서 운동할 맛이 난다는 평이 자자한 곳입니다. 주위에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혼자 가더라도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답니다.

망원지구는 야간 러닝을 뛰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코스이기도 한데요. 보통 망원지구에서 홍제천까지 달리기 때문에 아름다운 성산대교의 야경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달리는 중간중간 공원에서 열리는 버스킹 음악 소리도 들을 수 있어 기분 전환하기 좋답니다. 콧바람도 쐬고 제대로 운동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만족할 코스입니다. 마포구에 거주한다면 대중교통이나 운전을 하지 않고도 갈 수 있으니 더욱 편리하기 때문에 마포구민들은 주목해주세요!

# 찾아 가는 법 : 월드컵경기장 2번 출구, 마포구청역 7번 출구

 

 

홍대입구역 3번 출구를 나서면 나타나는 가로수길과 공원.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부터 운동하는 사람들까지 도심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은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빗대어 한국의 연트럴 파크라고 불리는 '경의선 숲길'입니다. 

'경의선 숲길'은 철길이 있던 지상에 조성한 약 6.5km의 길쭉한 공원으로, 산책 겸 러닝을 즐기기 좋아 밤낮을 불문하고 러너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보통 숲길 공원을 시작으로 불광천변까지 5km 정도의 구간을 달리는데요. 사잇길로 빠져, 연남동 특유의 아기자기한 상점이 모여 있는 골목을 돌기도 한답니다. 

경의선 숲길은 반려동물과 함께 러닝을 즐기기에도 좋은 코스입니다. 일반적으로 도심에서는 자동차나 자전거와의 충돌사고 때문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가기 쉽지 않은데요. 경의선 숲길에서는 교통사고 걱정없이 안전하게 러닝을 즐길 수 있어서 반려인들의 성지가 되고 있습니다. 또 근처에는 애견 동반 출입 카페도 많아서 쉬어 가기 좋다는 점도 한몫을 하고있죠. 이번 주에는 집 대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과 함께 달려보는 건 어떠세요?  

# 찾아 가는 법 :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이 밖에 등산과 달리기를 결합한 운동, 트레일 러닝(trail-running)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안산 자락길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장소 외에도 다양한 러닝 코스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달려보시길 바라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 함께 달려보아요


입추가 지나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앞으로 계속 되리라는 건 부정 할 수 없죠! 
여름내 다이어트에 실패했다면, 헬스장 대신 서늘한 바람을 맞으면서 달려보는 건 어떠세요? 시원한 날씨에 깨끗한 공기를 느끼면서 러닝의 매력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