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에 도전! 20대 30대 직장인 추천 재테크 방법
짠테크에 도전! 20대 30대 직장인 추천 재테크 방법 : 딱히 거창하게 산 것도 없이 새는 돈이 많습니다. 2017이란 숫자도 이젠 익숙합니다. 올해부턴 재테크도 알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고심하며 고른 플래너와 가계부는 여전히 동안입니다. 세 달이 지났는데 1월에 멈춰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변한 게 하나 있긴 합니다. 새해 들어 다이어트가 필요했던 건 내 몸이었는데, 정작 열심히 살을 뺀 건 내 통장의 잔액이었습니다.
희한합니다. 100이하의 숫자를 기록하면 불경기를 뜻한다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달 94.4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불경기 속, 소비는 점점 움츠러 든다는데 내 돈들만 예외입니다. 참 바삐도 제 갈 길을 찾아간 듯합니다.
어느새 꽃이 흐드러지는 봄도 왔습니다. 🌸 봄맞이 옷도 사야 하고, 벚꽃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하고 싶습니다. 봄바람 맞으며 해야 할 치맥도 날 기다리고 있습니다.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이런 낭만을 포기할 순 없습니다. 이들을 뒤로한 채 아끼며 사는 것은 내 청춘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그러나 미래걱정도 안 하고 살 순 없습니다. 최악의 실업난, 요원한 내 집 마련. 치솟는 물가. ‘생존’이 키워드인 세상 속에서 아껴야 사는 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로또 당첨없이 부자가 되려면 푼돈부터 차곡차곡 모으는 수밖에 없다고 재테크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얘기합니다. “어떻게 해야 돈이 좀 모일까?”, “어떻게 재테크해야 이번엔 실패없이 꾸준히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하루를 마친 뒤 나를 위로하기 위해 산 편의점 맥주와 1+1안주”
“무심코 샀던 몇 잔의 커피와 담배들”
“일주일을 버티게 하는 나만의 한줄기 빛. 로또”
“지나가다 충동적으로 구매한 할인 행사, 1+1상품들”
안할 순 없지만 내 지갑을 가볍게 하는 ‘주적’들입니다.
‘카페라떼 효과’ 란 말이 있습니다. 약 4,000원하는 카페라떼 한 잔 값 정도의 돈을 꾸준히 모으면 한 달에 12만 원을 절약할 수 있고, 이를 30년간 지속하면 물가상승률, 이자 등을 감안해 목돈을 약 2억 원까지 마련할 수 있다는데에서 탄생한 용어입니다. 하루 카페라떼 한 잔 값의 돈을 절약해 꾸준히 모으면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죠.
그러나 앞서 말했듯 안 하고 살 순 없습니다!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전혀 하지 않고 사는 건 사실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커피를 마셔야 하고, 담배도 태워야 하고, 삶의 희망인 로또도 가끔 사야 하며, 유일한 낙인 편의점 맥주와 군것질도 해야 합니다.
# “문제는 계획없는 무절제한 소비다”
충동적으로 커피를 마시고 잠에 못 든 게 몇 번입니까! 하릴없이 줄담배를 태우다 빠져나간 담배값이 얼마인가요? 몇 줄만 더 사면 될 것 같아 지른 로또가 얼마입니까? 허전해서 괜히 들린 편의점 비용은 또 얼마였을까요?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려보며 하루 지출 내용을 계산해보겠습니다.
아침에 지각 택시비 4,000원. 아침을 때우기 위해 산 샌드위치와 커피 6,000원. 점심 값 6,000원. 오후 커피값 4,000원과 중간에 과자값 3,500원. 저녁값 6,000원. 집에 온 뒤 편의점 맥주 간단한 안주 하나 5,000원. 담배 한 값 4,500원. 나름 생존을 위해 쓴 비용만 하루 39,000원. 대략 4 만원 돈입니다. 조금 과해 보이긴 해도 평범한 우리네 흔한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딱 보아도 줄일 수 있는 항목이 눈에 보입니다.
# “식비는 식비가 아니다”
낭비는 충동구매와 유흥비만이 아닙니다. 집 가기 전 맥주와 과자, 무의식 중의 담배와 커피. ‘카페와 편의점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충동구매만 줄여도 충분한 재테크가 가능합니다.
낭비항목을 파악하려면 우선 써야 합니다. 물론 가계부를 꼬박꼬박 쓰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혹자는 “가계부는 삶의 기록”이라지만 실천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꼬박꼬박 하루 지출을 다 적는 건 나름 일입니다. 사실 꼭 필요한 항목만 써 봐도 충분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1. 절약 항목 정하기
한 가지 항목이어도 좋고 몇 가지가 되어도 좋습니다. 줄이기로 시작한 항목은 지출할 때마다 기록합니다. 대신! 항목은 구체화해야 합니다. 가령 단순히 식비가 아닌 ‘간식비, 커피, 외식비’ 등으로 모두 구분합니다.
2. 1주일에서 1개월 지속한다.
패턴을 확인해봅니다. 1주일만 기록해도 한 달이 보이고 일 년에 대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3. 문제점 파악하기
음료수비, 간식비, 커피값, 담배값 등 지출 낭비가 도드라지는 항목을 찾습니다.
4. 절약 예산 따져보기 & 목표치 설정하기
낭비와 필요한 지출을 따져 구분한 뒤, 아껴지는 돈이 얼마인지. 얼마를 모을 수 있을지 계산해봅니다. 말만 해선 와닿지 않습니다. 실 사례를 들어 살펴보겠습니다. '김하나 군'은 아침 오후마다 커피 한 잔씩 즐기며 담배를 구입하는 흡연자이고 자기 전 간단한 맥주 한 잔을 즐겨야 합니다. 나름 재테크로 여기며 일주일에 한 번씩 5 천원어치 로또를 구입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하루 두 잔 이상의 커피값이었습니다.
또한 쉬는 시간마다, 그리고 흡연자 친구와의 담소마다 담배를 태우다보니 하루에 한 값 꼴로 소비합니다. 일과를 마치고 이틀에 한 번 꼴로 편의점에 들러 맥주와 안주를 사는 습관도 있었습니다. 삶의 낙이니 안할 순 없고, 줄여보기로 합니다.
1. 커피는 이틀에 한 번꼴로 하루 한잔만 마신다고 가정합니다. 4,000 * 15 = 60,000원
2. 담배 역시 이틀에 한 갑만 태우기로 합니다 4,500 * 15 = 67,500원
3. 일주일에 한 번씩 편의점 소비를 줄여보기로 합니다. 6,000 * 4 = 24,000원
4. 로또 구매 역시 일주일에 2,000원씩만 줄입니다. 2,000 * 4 = 8,000원
→ 합계는 무려 159,500원입니다!
소소한 노력과 관심만으로도 한 달에 16만원 가량이나 절약이 가능합니다. 조금 더 계산해볼까요? 한 달에 16만원씩 모으면 1년이면 192만원이란 돈이 생깁니다. 단순히 모인 돈을 합계한 수치니, 적금을 든다거나 안정적인 재테크를 한다면 푼돈만으로도 일년이면 이백만원이란 나름의 종잣돈을 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뜰하게 목돈을 마련하고 지출습관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요즘은 가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이어트 시대’ 입니다. 이제 다가올 자산관리를 위해 ‘생활소비의 다이어트’도 필요해보입니다. ‘낭비’와 ‘필요한 지출’은 분명 다르겠죠. 지금까지 소소한 노력과 관심만으로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짠테크’편이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충분히 할 수 있으시겠죠? KEB하나은행 블로그가 여러분의 절약 미션 성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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