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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트립

반고흐를 찾아 떠나는 유럽 미술관 여행 코스

by 하나은행 2016. 10. 18.
Hana 트립

반고흐를 찾아 떠나는 유럽 미술관 여행 코스

by 하나은행 2016. 10. 18.

반고흐를 찾아 떠나는 유럽 미술관 여행 코스 : 문화는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안목을 가지고 싶어하죠. 문화적인 소양을 통해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이를 통해 마음에 큰 울림을 얻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기 때문입니다. 

최근 2030 세대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문화 생활이 있습니다. 바로 ‘미술관 관람’인데요. 일부 특별한 사람들(?)만의 활동으로 여겨졌던 미술 작품 관람은 갈수록 대중화되는 해외여행 기회와 다양한 미술관들이 생겨나면서 접할 기회 또한 많아져 젊은 세대들의 트렌디한 문화활동으로 자리매김 하고있습니다.

 

미술 작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고민 또한 늘어날 것 같습니다. 미술 작품 관람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쉽게 배울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술관에 가도 괜히 나만 잘 모르는 것 같고, 사람들에 비해 뭔가 뒤떨어지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을 받아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 이야기에 공감 200%! 자, 쉽게 시작합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아무런 지식이나 준비 없이 미술작품만 본다고 문화적 소양이 쌓이진 않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거니와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처럼, 작품을보러 가기 전에 전시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이야기, 역사 등을 알고 가면 이 작품이 왜 이런 형태로 만들어졌는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술작품 감상 Tip! : ‘아는 만큼 보인다!’  작품 감상 전에 작가나 전시에 대한 배경 지식을 공부하면 감상하는 재미가 훨씬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시작은 대중적인 것부터 하는게 좋겠습니다. 누구나 다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작가 반 고흐부터 시작해볼까요? 네덜란드 후기의 인상주의 작가 빈센트 반고흐는 선명한 색채와 정서로 20세기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작품은 몰라도 그의 이름은 대부분 들어봤을만큼 유명하죠. 

그는 인상주의라는 독특한 화풍을 대변하는 작가 중 하나로 생에 900여점의 페인팅과 드로잉, 스케치 등을 포함하여 2,000여점의 작품을 남겼고, 대표적인 작품으로 <별이 빛나는 밤에>, <자화상>, <해바라기>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시거나 가까운 화방에 가시면 그의 작품을 모작, 혹은 이미지로 만나실 수 있을 텐데요. 진품 미술품이 주는 감동은 모작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를 터, 오늘은 글로벌한(!) KEB하나은행 고객들을 위해 전세계 유명 미술관으로 떠나는 반 고흐 작품 여행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해외 연수나 여행 기회가 있으시다면 ‘반 고흐 작품감상’을 테마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미술작품 감상 Tip! : 미술에 대한 공부는 유명 작가들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국내 전시도 좋고, 그렇지 않다면 해외 여행시 명작을 볼 수 있는 미술관 투어를 일정에 넣어보자!]

 

 

먼저 영국으로 떠나볼까요? 영국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는 다양한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반 고흐의 대표작인 <해바라기>를 포함하여 <오베르 마을 근처의 농장>, <나비가 있는 잔디밭> 등의 풍경화와 <반고흐의 의자> <두 마리의 게> 등 정물화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전시 관람 순서대로 돌다보면 마지막 즈음에 전시되어 있는데, 반고흐의 인지도(?) 때문인지 그의 그림 앞에만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구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잠깐 이곳에 대해 소개해드리자면 영국 런던 트라팔가 스퀘어에 위치한 영국 국립 미술관은 미술관으로 지난 1824년 개관하여 무려 19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술관입니다. 이곳에는 13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까지의 작품 약 2,3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데요. 오래된 역사 만큼이나 다양하고 유서깊은 작품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이곳의 실내 촬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돌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미술관이니, 런던 방문예정이신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예술의 도시 파리에도 반 고흐의 작품이 빠질 수는 없습니다. 파리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찾아가는 장소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에도 반 고흐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곳 오르세 미술관은 지난 1804년 최고재판소로 지어진 건물로, 초창기에는 오르세궁이라 불렸으나 불타 버리고 난 뒤, 1900년 개최된 ‘파리만국박람회’를 계기로 파리국립미술학교 건축학 교수였던 빅토르 랄로에 의하여 오르세역으로 다시 지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건축양식을 적용해 지은 건물이었으나 지난 1939년 문을 닫게 된 이후 방치되었다가 1979년에 다시 현재의 미술관 형태로 실내 건축과 박물관 내부가 변경되어 1986년 12월 ‘오르세미술관’으로 개관되어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반고흐의 그림을 비롯하여, 밀레, 르누아르, 세잔, 드가, 클림트, 뭉크 등 꽤 유명(?)한 작가들의 회화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5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가서 쭉 관람하시면서 내려오시면 됩니다. 여기서 반고의 팬이라면 이곳을 꼭 들러야 할 이유! (반 고흐 그림은 2층에 있어요) 이곳에는 그의 대표작인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2층에 들어서면 수많은 인파가 한 그림을 둘러 쌓고 있는걸 발견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 동안 많은 미디어와 또는 인쇄물로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접했지만, 별이 눈앞에 쏟아지는 느낌은 실제 작품 아니면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감동이랍니다. 이 밖에도 고흐의 방, 자화상 등 유명한 작품들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단, 해외 전시 등의 이유로 그림이 종종 대여 되어 없는 경우도 있으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해보고 가시길 바랄게요. 
 

 

세계에서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반 고흐 미술관’ 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할 미술관 중 하나로, 오직 ‘반고흐’의 그림을 보기 위해 매년 수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는데요. 입장권을 사기 위해 3~40분의 기다림은 당연함으로 여겨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미술관 규모는 앞서 소개한 미술관들에 비해 크지 않지만 전세계에서 반 고흐의 그림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이라, 반고흐 팬이라면! 꼭 방문해봐야 할 장소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모아 두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반 고흐의 유명한 작품들 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이 더 많구요. 반 고흐 사망 이후 남동생 테오도르 반 고흐(Theodor van Gogh)가 소장하고 있던 고흐의 그림 700여 점을 기증받아 1973년에 미술관이 개관되었습니다. 

그림 작품 뿐만 아니라 동생 테오에게 보낸 자필 편지들도 볼 수 있고,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를에서 살았던 《노란집》도 이곳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그의 대표작으로 손 꼽히는 감자 먹는 사람들, 고흐의 방, 자화상, 해바라기 등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지만, 그의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고 싶다면! 이곳이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하1층에는 그의 작품들을 활용하여 제작된 기프트 샵도 있으니 추억 삼아 좋아하는 그림 엽서 몇 장 구매해 보는 건 어떨까요? 

 

반 고흐 조국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도 3시간 (대중교통 이용 기준) 정도 떨어저 있는 아른헴,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렇습니다. 바로 ‘크롤러 뭘러 미술관’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암스테르담에서도 기차를 타고 가서 다시 버스를 2번이나 갈아타고 가야 하는 곳이지만, 반 고흐 팬들에게는 그만큼 특별한 곳이기도 합니다. 

반고흐 뮤지엄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반 고흐 그림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인 더 호헤 벨루에(De Hoge Veluwe) 안에 위치한 이 갤러리는 크뢸러 뮐러 부부의 컬랙션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에 관심이 많았던 부인이 반 고흐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그의 작품을 비롯하여 피카소, 모네, 르느와르, 몬드리안 등 다양한 작품들을 수집하기 시작했고 훗날 네덜란드 정부의 제안에 의해 호헤 벨루에 국립공원안에 갤러리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이 크롤러 뭘러 갤러리에 들어 가려면 국립공원입장료를 따로 내야 합니다.  이 곳에는 그의 대표작인 <밤의 카페테라스>, <씨 뿌리는 사람>, <우체부 조셉 룰랭>, <프로방스의 시골길 야경>, <아를의 다리>, <감자먹는 사람들> 등이 있는데요. 

이 곳은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고흐 뮤지엄에 비해 관광객들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조금 더 여유롭게 감상이 가능하며, 작품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습니다. 

이 곳에서도 종종 대여 등의 이유로 작품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가시기 전에 꼭 확인해보시길 바래요.

또한 국립공원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국립공원까지 같이 둘러 볼 수 있는데요. 공원안에서만 이용 가능한 무료 자전거(공원 곳곳에 비치되어 있음) 도 있으니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이 자전거를 타고 국립공원도 한 바퀴 둘러 보는건 어떨까요?  

반 고흐, 그 이름만으로도 직접 떠나고 싶은 미술관 여행
반 고흐의 작품을 소장한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의 세 미술관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한 번에 세 나라를 다 들르긴 힘들겠지만 한 곳이라도 직접 방문하여 고흐의 작품을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를 잃지 않고 오히려 더 큰 빛을 발한다고들 말합니다. 그런 아우라가 있기에 ‘명작’이라는 명예로운 이름을 얻게 되는 것이겠죠. 국내에 소개되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등 해외 여행 계획 시 꼭 들러볼 장소로 미리 체크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