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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사무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은 무엇일까? 건강에 좋은 공기 정화 식물 소개!

by 하나은행 2015. 3. 26.
Hana 컬쳐

사무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은 무엇일까? 건강에 좋은 공기 정화 식물 소개!

by 하나은행 2015. 3. 26.

다음 사례에서 ‘하나’씨가 잘못한 것은 무엇일까? 

올 해로 4년차 직장인 ‘하나’씨. 점심을 먹고 회사로 들어오는 길에 미니화분을 파는 트럭을 목격했다. 평소 사무실이 너무 삭막해서 화분을 하나 두고 싶었던 하나씨는 향이 좋은 페퍼민트를 샀다. 잘 길러보겠다는 다짐을 하고 책상 위에 올려두고 물도 자주 주었다. 그런데 몇 주 후! 싱그러운 잎에 상쾌한 향기를 내뿜던 민트는 어디 가고 말라 비틀어진 줄기만 남아있었다. 


과연 하나씨가 잘못한 것은?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식물을 기를 때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사무실이라는 공간과 식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씨의 실수는 ‘그늘진 곳에서 물을 자주 준 것이다.’ 사무실은 일반적으로 햇빛이 잘 안 들고 통풍이 어렵기 때문에 식물들의 물의 양을 조절 해야 한다. 흙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물을 주다 보면 식물이 썩게 된다. 또 너무 많은 양의 햇빛을 쬐어도 식물이 마를 수가 있다.

정녕 사무실에서는 식물 기르기가 어려울까? 대답은 NO! 사무실에서도 자기 자리의 환경적 조건에 맞는 식물이 있다. 또한 사무실에서의 식물 관리비법도 같이 알아보자. 


# 창가자리, 햇빛은 잘 들지만 미세먼지가 많아요!


햇빛이 잘 드는 창가자리는 식물을 기르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요소는 바로 햇빛이다! 식물이 직사광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창가자리는 문을 열어두면 미세먼지가 가장 먼저 노출되는 자리이다. 그래서 이 자리는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능력을 가진 식물이 좋다. 대부분 잎이 넓은 식물들은 공기 중의 유해물질은 물론 미세먼지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추천식물: 인도 고무나무

잎이 넓고 큰 타원형 모양을 가진 인도고무나무는 유해물질 흡수에 탁월하다. 특히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를 잘 흡수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햇빛을 좋아하고 미세먼지 흡착기능도 뛰어나다고 하니 직사광선을 피한 창가에 올려두는 것이 좋겠다. 물은 흙이 마르지 않게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겨울 철에는 흙이 마르고 1~2일 후에 주는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잎이 넓어 먼지가 많이 쌓이면 식물의 호흡작용이 방해 받으므로 가끔씩 마른행주로 잎을 닦아 주는 것이 좋다. 

 


# 그늘진 자리, 저도 초록식물을 보고 싶어요!


사무실의 대부분의 자리가 햇빛이 잘 들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그 점을 간과하고 식물을 사다 책상에 올려둔다. 그러다 얼마 후 썩어버린 식물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고 식물 기르기를 포기하진 말자! 음지에서도 쑥쑥 자라는 식물들도 많다. 음지 식물들은 추위에 약해 따뜻한 사무실 같은 실내가 좋다. 

 

추천식물: 페페

페페는 반음지 식물로 밝은 실내에 두어야 한다. 햇빛이 들지 않아도 항상 불이 켜있는 사무실에서 기르기에 딱 좋다. 잎이 동그랗고 관리를 잘해주면 반짝반짝 빛이 나기 때문에 보기도 좋다. 페페는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잎이 두꺼워 물을 주는 것을 잊더라고 빨리 마르지 않는다. 물은 여름엔 2~3일에 한번, 겨울엔 10~15일에 한 번씩 물을 주어 약간 건조하게 기른다. 진한 녹색보다 연두빛 싱그러움을 느끼고 싶다면 옐로그린페페를 추천한다.



# 건조한 자리: 얼굴도 당기고 목도 자주 아파요

 

건조한 실내에 오래 있으면 면역력을 유지시켜주는 침이나 점막 등이 마르게 된다. 이는 곧 감기, 기관지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사무실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라 감기 등이 공기 중에서 퍼지면 여러 사람이 힘들어진다. 이럴 땐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도 좋지만 가습효과가 있는 다육식물을 길러보자. 

 

추천식물: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는 두툼한 잎에 물을 저장하는 대표적인 다육식물로 가습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음이온을 방출하여 공기를 정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반양지 식물이라 밝은 곳에서도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 가장 큰 장점은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물은 여름엔 한 달에 2번, 겨울엔 한 달에 1번 정도로 주면 된다. 단, 물을 줄 때 흙이 바싹 마른 상태에서 주어야 썩지 않는다.

 


# 사무실에서 식물 기르는 TIP!

 

- 사무실은 햇볕이나 바람이 잘 들기 힘들다. 따라서 물은 정해진 양보다 70%정도로 주자.
- 금요일엔 창가로 화분을 두자! 음지 식물도 가끔은 햇빛을 쬐주는 게 좋다. 
- 물은 받침대에 물이 고일 정도로 충분히 주지만 자주 주는 것은 식물을 썩게 만든다. 
- 화분갈이는 1년에 한번 정도가 좋다. 직접 하는 것보단 꽃집에 맡기는 것이 편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일일이 챙기기는 어렵다. 하지만 책상 위에 식물 하나만 놓아두어도 푸르른 녹색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주변 공기까지 쾌적하게 해준다. 장소별로 적절한 식물을 배치하여 삭막한 사무실을 쾌적하고 생기 있게 바꿔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