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na 컬쳐

우리 아이의 경제교육은 이렇게. MQ지수 높이기!

by 하나은행 2015. 1. 28.
Hana 컬쳐

우리 아이의 경제교육은 이렇게. MQ지수 높이기!

by 하나은행 2015. 1. 28.

"아빠, 공책 사게 용돈 주세요~"

아이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맞벌이 부부라면, 출근 길 애교 섞인 말투로 용돈 달라는 아이의 손을 모질게 밀어내는 부모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공책 산다는 귀여운 거짓말을 할 지라도요. 아마 함께하지 못한 시간을 용돈으로나마 채워주려는 마음이 커서겠죠. 하지만 이런 과정이 계속된다면 아이들은 돈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씀씀이도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방법으로 용돈을 지급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깨우쳐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IQ, EQ에 더해 MQ(Money Quotient)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어릴 때부터 돈에 대해 올바른 경제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 중요한 것은 일방적인 훈육보다는 자녀가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 체득하게 하는 것입니다. 고기를 가져다 주는 것 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자녀에게 몇 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여기, 내 아이의 경제지수를 높여줄 몇 가지 교육법이 있습니다. 

 


Step1. ‘용돈기입장’, 꼬박꼬박 작성하게 하자


일기도 쓰기 귀찮아하는 자녀에게 무슨 용돈기입장이냐 할 수 있겠지만 용돈 기입장이야말로 내 아이의 경제 관념을 길러주는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아이들의 주 수입원은 부모의 용돈입니다. 따라서 이 용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경제관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라는 말처럼 어렸을 때부터 용돈기입장을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면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어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미래에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1. 용돈기입시기는 언제가 적당할까?


아이들은 보통 5세쯤이 되면 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8세에는 어느 정도 돈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용돈기입은 돈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8~9세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들마다 걷기 시작하는 나이가 다르듯 돈에 대한 개념이 잡히는 나이도 다르므로 돈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고, 욕심이 생길 때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용돈기입장 작성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용돈기입을 시작하는 단계라면 일별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접하는 아이라면 부모가 아이와 함께 장을 본 뒤 산 물건과 가격에 대해 조목조목 이야기해가며 함께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 지출 항목과 지출한 이유에 대해서 작성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너무 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저번 달에 남은 용돈과 이번 달 용돈을 합쳐서 총합이 얼마인지, 또 이번 달에 꼭 써야 하는 곳과 금액은 얼마인지 직접 기입하게 함으로써 계획적으로 용돈기입장을 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 하나! 내 아이의 경제관념을 길러주기 위해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게 하는 것이지만 용돈기입장 쓰는 것 자체를 강요하게 되면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제대로 작성했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수입과 지출 내역을 기록하는 습관 자체를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일주일이나 한 달 간격으로 아이가 작성한 용돈기입장을 가지고 가족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이가 다음 용돈을 받기 전까지 용돈기입장을 제대로 작성했다면 아이에게 포상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Step2. 돈에 대한 개념이 머릿속에 그려졌다면 몸소 ‘체험’하며 익히게 하자


용돈기입장을 통해 어느 정도 돈에 관해 익혔다면 다음은 직접 경험해볼 차례! 몸소 체험해보는 것만큼 체득효과가 큰 것도 없죠. 여기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흐름을 체득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키자니아!

 

키자니아는 만 3세부터 16세의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활동을 롤 플레이 할 수 있는 직업 체험형 테마파크입니다. 이미 주부 사이에서는 핫 한 곳인데요. 조기경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배움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며 방문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키자니아 내부에 들어서 마자 여기저기 감탄사가 터집니다. 실물과 똑같은 건물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2/3 사이즈로 축소되어 현실감을 뽐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멀리에서 찾아 온 아이들이라도 지루했던 눈이 반짝이는 순간입니다.

입구부터 키자니아의 모든 것은 가상세계가 아닌 현실처럼 진행됩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소방관, 승무원, 의사부터 쉽게 접해보지 못한 성우나 플로리스트, 뷰티컨설턴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직업을 체험하게 됩니다. 체험 후에는 ‘키조’라는 키자니아 통용화폐를 지급받습니다. 10~15분동안 진행되는 아르바이트를 통해서도 키조를 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땀을 흘리지 않으면 화폐는 지급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번 키조를 가지고 은행에서 저금을 하거나 백화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데, 특히 은행 업무는 실제 은행에서 하는 업무를 그대로 재현해 계좌를 개설하면 현금카드를 발급받아 직접 인출이 가능합니다. 이 때 실제 체크카드와 같이 ATM기기에서 예치금을 찾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조회명세서까지 출력되는 리얼리티를 자랑합니다. 예치금을 맡기면 일정 기간에 따라 이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평소 은행에 관심 없던 아이들도 친근하게 은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키자니아에서 참여하는 직업체험이나 아르바이트는 팀 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스마트 폰 세상 속에 살다시피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협동하며 함께 일하는 법 역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사실 부모들은 돈을 아는 아이를 원하지, 돈만 아는 아이가 되는 것은 원치 않을 것입니다. 가치 있게 돈을 벌고 또한 가치 있게 쓸 줄 아는 행복한 어른이 되게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자녀 경제교육의 본질이 아닐까요.

조기경제교육열풍으로 자녀의 경제관념 키우기가 하나의 숙제처럼 여겨진다면 지금부터라도 자녀들과 함께 대화하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키워 나가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달부터는 용돈을 줄 때 용돈기입장도 같이 껴서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잘 썼다면 보상으로 키자니아에 데려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