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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이메일만 알면 송금 가능한 시대? 구글, 스퀘어의 '모바일 금융전쟁'

by 하나은행 2013. 5. 28.
Hana 컬쳐

이메일만 알면 송금 가능한 시대? 구글, 스퀘어의 '모바일 금융전쟁'

by 하나은행 2013. 5. 28.

스마트 금융과 관련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세계적인 구도를 보면 웹(Web)을 통한 결제 분야에서는 페이팔(Paypal)이 가장 강력한 선두로 나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베이와 함께 성장한 페이팔은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기업으로서 그 입지를 단단히 다져가고 있는데요. 시장이 빠르게 모바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모바일 금융시장을 두고 벌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구글, 지메일로 송금하기 기능 선보이다

먼저, 구글입니다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을 이용한 송금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Google - Gmail Service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3'에서 구글은 "지메일에서 '돈 첨부(Attach Money)' 버튼을 통해 이메일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거래가 별도의 거래절차를 통해 이루어져왔던만큼 세계 최대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을 통한 송금 거래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서비스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구글 월렛(Google Wallet) 서비스와 연동시킨 계좌 정보를 활용해 송금하는 방식인데요. 사용자는 상대방이 지메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구글 월렛을 통해 송금할 수 있지만 송금받은 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신자가 최소한 구글 월렛은 설치되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금이 오가는 거래인만큼 만 18세 이상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서비스는 머지 않은 시일 내에 데스크톱PC에서부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스퀘어 - Square Cash로 이메일 송금 선보이다

구글이 지메일을 통한 송금을 발표하기가 무섭게 트위터 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이끌고 있는 모바일 결제기업 스퀘어(Square)에서도 '스퀘어 캐시(Square Cash)'라는 서비스를 발표해 맞불(?)을 놓았습니다. 

 

스퀘어는 초대받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하게 이메일로 돈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인 '스퀘어 캐시'를 내놓았는데요. 스퀘어측에 따르면 이메일과 직불카드를 통해 누구에게나 돈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보내는 사람이 50센트만 수수료를 내면 수신자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스퀘어 계정이 필요한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스퀘어가 모바일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는만큼 모바일상에서 기존 스퀘어 결제 시스템 못지 않은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표부터 이메일까지... 진화하는 스마트 금융

구글의 지메일 송금과 스퀘어의 스퀘어 캐시까지. 스마트금융의 변화 폭이 놀랍습니다. 과거 일일이 은행 영업점을 찾아다니며 전표를 써서 송금하던 시절에 비하면 정말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중요한 것은 적어도 PC앞에서 송금을 해야 했던 시절에서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금융서비스가 옮겨간 것이 불과 몇년 사이의 일이라는 점입니다. 갈수록 빨라지는 변화의 속도 앞에서 앞으로 어떤 변화가 우리 앞에 닥쳐올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