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똑똑해지는 인공지능! AI 시대를 살아가는 법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ChatGPT)’가 등장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AI 기술은 우리의 일상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AI 비서에게 날씨를 묻고, 비개발자가 챗GPT로 코딩을 하거나 AI가 만든 영상과 노래로 광고를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량, 반려견 돌봄, 아이 교육은 물론 의료까지 AI의 활용 범위는 점점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AI 기술이 우리 삶의 미치는 영향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진화된 AI의 등장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란, 사람처럼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을 가진 컴퓨터 시스템을 말합니다. AI 기술이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것은 2022년 12월 챗GPT가 등장하면서부터입니다. 챗GPT는 기존의 AI와는 다르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새로운 답을 창조해 내며 전 세계인으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챗GPT가 내놓은 답은 인공지능이 내놓은 것인지, 사람이 내놓은 것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는데요. 어려운 대학 논술 시험뿐만 아니라 창의력을 요구하는 질문에도 어렵지 않게 답을 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챗GPT가 기존 AI와 다르게 스스로 학습하고 정교한 답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생성형 AI’와 ‘초거대 AI’ 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생성형 AI는 기존 데이터의 패턴을 학습해 유사한 새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고, 초거대 AI는 방대한 자료를 스스로 학습하여 응용하고 문제의 해답을 추론할 수 있는 차세대 AI입니다. 이러한 차세대 AI 기술이 접목되자 AI가 스스로 방대한 자료를 학습하고 새로운 결과를 창조해 낼 수 있게 되며 글을 쓰거나 예술을 창작하는 등 고도화된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챗GPT가 아직 사람을 대체할 정도로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거나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를 공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만큼 AI 산업은 빠르고 더 깊게 우리의 삶을 파고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일상에 파고든 AI

 

실제로 챗GPT 등장 이후, 다양한 AI 플랫폼들이 주목받았습니다. 광고 카피를 써주거나 이미지를 제작해 주거나 나레이션을 생성해 주는 등 활용 범위도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화제가 되었던 서비스 중 하나는 ‘AI 프로필 사진’입니다. 이는 가지고 있던 사진을 여러 장 업로드하면 AI가 데이터를 분석한 뒤 사람의 이목구비를 파악해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 주는 AI 사진 편집 서비스인데요. 사진관에서 찍은 것처럼 완성도가 높은 데다가, 다양한 컨셉의 프로필 사진을 받아볼 수 있어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기존 AI를 적용한 서비스 역시 더욱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추천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는 수동적으로 데이터를 학습했다면, 이제는 AI가 스스로 실시간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되며 소비자 본인도 몰랐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추천해 주는 ‘초개인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용자의 리뷰 데이터를 학습해 상황에 맞는 배달 메뉴를 추천해 주거나, AI 로봇이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상담을 해준다거나 하는 식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나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 및 상품을 추천받는 경험을 쉽게 해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산업 전반에 AI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성형 AI가 스스로 미세한 불량품을 분별해 내기도 하고, 전 세계의 대형 IT 기업들이 의료 기관과 협업해 의료 사진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거나, 의약품 처방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의료 종사자의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AI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 AI 시대의 일자리

 

AI 플랫폼과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AI가 사람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한 투자 은행은 AI가 전 세계 3억 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역시 전체 취업자의 9.5%가 AI로 대체될 위험에 놓여 있으며, 48.6%의 취업자는 일하는 방식이 바뀔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행정 업무를 하는 단순 사무직, 비서직, 법률가 등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미국 투자은행에서는 행정 업무의 46%, 법률 업무의 44%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보았고,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자동화, 디지털화 기술로 대체가 쉬운 단순 서무와 비서직에서만 일자리 2,600만개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반면 야외 작업 등 신체 노동이나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산업은 AI의 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AI 기술 혁신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5년 안에 빅데이터 분석, 머신 러닝,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서 일자리가 평균 30% 증가할 것이며, 새 일자리 6,900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도 AI 도입으로 인해 전체 일자리 수는 오히려 221만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 AI 시대를 준비하는 자세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AI에 대한 지식과 활용 능력을 쌓는 것은 현대인의 필수 덕목이 되었습니다. 특히 AI 기술이 일자리의 변화를 주도해 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함양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를 맞이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1.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 키우기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문해력, Digital Literacy)란, 디지털 플랫폼에서 범람하는 콘텐츠를 선별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디지털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AI의 학습 능력이 점점 더 진화하면서 AI의 지능이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특이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AI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기술을 스스로 학습하고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생산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2. AI와의 협업 능력 키우기

AI는 인간의 인지 활동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 창의적인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줄 것입니다. 생성형 AI, 초거대 AI 등 진화된 AI가 단순 반복 작업을 대체해 주거나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해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AI의 종류, 작동법 등을 이해하고, AI 기술의 장단점을 파악해 우리 생활에 적합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3. AI 윤리 지침 준수하기

AI가 발전하면서 인간의 예측과 통제를 벗어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AI가 부적절한 학습을 해 저작권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고, AI가 취득한 개인정보의 보안 문제도 있습니다. 따라서 AI에 얼마만큼의 의사 결정권을 부여할지, 어떻게 인간적 가치를 따르도록 설계할지 충분히 고민하고, AI 윤리 지침을 세우고 따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AI 기술이 우리 삶의 미치는 영향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AI 기술이 발전을 거듭할수록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점점 더 많은 AI가 쏟아져 나오며 우리 산업 생태계를 완전히 변화시킬 것입니다. 실제로 수많은 기업이 시장 선점을 위해 초거대 AI를 도입하며 경쟁적으로 각종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AI에 대해 끊임없이 배우고,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능력을 키워 AI가 우리 일상 속 축복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