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신혼부부 vs 40대 결혼 선배 결혼 후 달라진 소비 지출 포인트
결혼하고 나면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소비 패턴입니다. 함께 벌고 함께 쓰는 만큼 어떻게 관리를 해 나갈 지 이야기하며 서로의 소비 가치관을 맞춰가야 합니다. 특히 신혼일 때와 아이를 낳고 난 이후에는 소비 생활이 크게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신혼을 즐기고 있는 40대 송미영 님과 초등학생 아이를 둔 40대 결혼 선배 이현경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40대 신혼부부와 40대 결혼 선배의 결혼 후 달라진 소비 지출 포인트 지금부터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송미영 님은 7개월 전 결혼하여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는데 막상 결혼해보니 걱정과는 다르게 행복한 순간이 많다고 합니다. 다만 결혼 전보다 지출에 대한 압박감이 커졌다고 하는데요. 신혼집을 구하기 위해 난생처음으로 받은 전세 대출을 빨리 갚아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합니다.
“결혼하면서 전세를 구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생긴 빚이다 보니 압박감이 크더라고요. 빨리 이 빚을 청산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결혼 전처럼 돈을 쓰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미영 님도 처음부터 알뜰한 편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결혼 전에는 돈을 모으기보다는 좋아하는 브랜드 옷을 사는 등 소비 생활을 즐겼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하루빨리 대출을 갚기 위해 알뜰살뜰 돈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때로는 신혼집도 꾸미고, 남편과 함께 취미생활도 하고 싶을 때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나중에 자녀가 생길 때를 대비해서 돈을 더 알뜰하게 모으게 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신혼이다 보니 앱에서 예쁘게 집을 꾸민 인증샷을 보면 저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돈 생각하면 망설여지죠. 지금은 최대한 아껴서 짠순이로 살고 있어요. 외식도 안 하고, 배달 음식도 안 시켜 먹어요.”
결혼 13년 차에 접어든 결혼 선배 이현경 님도 결혼 전과 소비 패턴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결혼 전에는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편이었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아낌없이 지출했다고 합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저에게 많이 투자하는 편이었어요. 캐나다 어학연수 갔다 오고, 석사과정으로 호주에 있는 대학원도 다녔어요. 바이올린, 피아노, 중국어, 일본어도 배웠고요.”
결혼하고 난 뒤에는 나를 위한 소비는 크게 줄이고, 알뜰하게 생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혼 때만 즐길 수 있는 특권을 누리기 위해 종종 같이 여행을 다니거나 외식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아이를 낳고 나면 남편과 둘 만의 시간을 보내기 어려워지는 만큼 너무 아끼려고만 하기보다는 때로는 소비를 하며 그 순간을 즐기려고 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생기면 할 수 없는 것이 많아요. 특히 여행 같은 경우는 아이가 있으면 못 가요. 미영 님처럼 이제 갓 결혼하신 분들께 신혼만의 특권을 즐기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돈이 크게 들지 않으면서 둘이 같이 할 수 있는 거를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자전거 타기처럼요. 건강도 챙길 수 있고요. (웃음)”
결혼 후 소비패턴이 달라진 만큼 누가 경제적 주도권을 가지고 돈을 관리할지가 중요한 쟁점이 되는데요. 누가 경제적 주도권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미영 님은 자신 있게 미소를 띄며 자신이 쟁취했다고 답했습니다.
“저는 제가 경제적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요. 꼼꼼하게 경제관념을 가지고 돈을 관리해온 모습을 보이며 남편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어요. 결혼 준비하면서 경제 주도권에 관해 이야기하면 가뜩이나 신경 쓸 것도 많은데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요. 경제적 주도권을 쥐고 싶다면 평소 연애할 때부터 경제관념이 있고 돈 관리를 잘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하는 것 같아요.”
반면 현경 님은 남편으로부터 생활비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연애 때부터 솔직하게 경제 상황을 공유해 주는 모습의 신뢰도가 쌓였다고 하는데요. 돈을 얼마나 모았고, 빚이 얼마인지 솔직하게 이야기하니 이 사람을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연애할 때부터 남편은 솔직하게 자신의 경제적인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결혼할 때도 경제적 주도권을 가지고 싸운 적은 없었어요. 남편이 자기 용돈을 빼고 나서 주는 생활비로 가정을 꾸려가고 있어요.”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소비 패턴이 또 한 번 바뀌게 되는데요. 옷, 기저귀, 분유 등 생활필수품부터 교육비까지 신혼일 때보다 지출이 확연하게 많아지게 됩니다. 신혼인 미영 님께서는 자녀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지출이 적은 지금 알뜰살뜰하게 돈을 아끼며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주변 분들이 아이가 생기면 돈을 모으기가 힘드니까 신혼일 때 돈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을 해 주셨어요. 그런 말을 들으니 더 아끼게 돼요. 마음으로는 한 두 명 낳고 싶다는 생각이 있긴 한데, 막상 한 명을 낳아봐야지 그다음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웃음) 특히 아이를 낳고 나면 사교육비가 많이 든다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에게 미리 사교육비는 최대한 쓰지 않겠다고 이야기했어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현경 님은 결혼 선배답게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며 미영 님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해 주었는데요. 아이 교육비를 아끼는 방법부터 각종 용품 구매 비용을 절약하는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사교육비가 진짜 한도 끝도 없는데 그렇다고 아예 안 할 수는 없어요. 사교육비를 아낄 수 있는한 가지 팁이 있는데요. 정부 프로그램이나 지역구에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듣는 거예요. 저희 아이도 정부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일주일에 세 번 수영을 가는데 수강료가 굉장히 저렴해요. 다른 사설 프로그램을 듣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죠.
교육비 말고 다른 지출도 만만치 않아요. 특히 장난감, 책, 옷, 신발 등등 아이 용품을 구매해야 하는데 꽤 비싸죠. 그리고 옷 같은 경우에는 아이가 금방 크니까 오래 입을 수도 없어요. 그래서 아이 용품은 주로 중고 거래를 활용했어요. 잘 알아보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40대 신혼부부와 40대 결혼 선배의 결혼 후 달라진 소비 지출 포인트’를 함께 들어보았습니다.
두 분의 이야기만 들어도 결혼생활 후 돈 관리를 하는 방법이 참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통적인 것은 평생을 함께할 파트너가 생기는 만큼 결혼 전과는 달리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을 위한 소비가 많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돈 관리 방법의 정답이 없는 만큼 부부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합의점을 고민해 보며, 두 분 모두 현명하게 가정을 꾸려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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