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즉시 배송 퀵커머스 시장 알아보기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며 배송(택배)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했습니다. 배달이 일상화된 요즘 1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생필품에서 장보기까지 즉시배송이 가능한 퀵커머스 시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문 즉시 배송하는 퀵커머스 시장
퀵커머스(Quick Commerce)는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 배송해 주는 빠른 배송 서비스로 도심 곳곳에 거점 물류센터를 두고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배송시간을 단축하는 시스템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 비중이 높아지면서 퀵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소득수준이 향상됐고 편의성에 대한 욕구와 시간을 단축하고자 간편한 서비스를 즐겨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상품을 주문 즉시 받아보고 싶은 소비자의 요구와 기업들의 물류 시스템, 정보기술(IT) 혁신이 맞물려 시장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 퀵커머스 시장의 확장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3,500억원으로 업계에서는 2025년 5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0년 국내 음식 배달 시장 규모가 17조원이고, 국내 이커머스 전체 시장 규모 161조원인 것과 비교하면 국내 퀵커머스 거래액은 아직 시작 단계지만 무한 성장이 예상되는 퀵커머스 시장의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치열한 상황입니다. 특히 유니콘 기업들이 깔아놓은 판에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도 적극 가세하는 상황으로 대규모 투자와 빠른 배송을 위한 도심 물류 거점 확보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습니다.
퀵커머스 시스템은 플랫폼에 접속한 이용자의 배송지로부터 2km 이내 거점 물류센터의 재고를 보여주고 상품을 주문하면 해당 거점에서 배송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퀵커머스는 빠른 배송을 위해 촘촘한 물류망과 첨단 물류센터, 빅데이터 기반의 수요 예측과 동네 거점 물류센터 중심의 최적화된 배송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실제 국내 퀵커머스 시장 경쟁을 주도한 배달 플랫폼 기업은 2019년 생활용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서울 및 수도권 30여 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세워 즉시 배송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거점 물류센터 확보를 통해 수도권을 중심에서 비수도권까지 운영 가능하도록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전통적인 유통 대기업들은 퀵커머스 관련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어 빠르게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 퀵커머스 시장 주도권 경쟁
퀵커머스 시장에서 아직까지는 지배적인 우위를 점한 사업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해 이커머스 기업은 물론 유통 대기업까지 시장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하며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이유는 소비자와 밀접한 동네를 중심으로 온, 오프라인 유통 관계망을 형성해 놓으면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인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 스타트업 간 전략적 동맹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한 스타트업은 신선식품 새벽 배송 기업을 인수하며 새로운 퀵커머스 플랫폼 론칭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유통 물류 역량과 인프라를 결합해 퀵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을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IT업계는 차별화된 IT 기술을 활용해 퀵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국내 한 포털 기업은 다양한 물류기업과 함께 자사 쇼핑 플랫폼 판매자가 물류 테크를 구연할 수 있도록 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데이터 플랫폼 기능을 구축해 다양한 물류 분야 사업자와 협업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국내 한 메신저 기업은 국내 한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고 통합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IT 플랫폼을 지원하고, 주문 취합, 배송과 실시간 재고 관리까지 퀵커머스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와 AI기술 연계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 1위 자동차 기업은 물류 스타트업 기업과 전기트럭으로 제작된 이동식 거점 물류센터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한 편의점 기업은 근거리 배송이 가능한 배송 로봇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퀵커머스 시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말그대로 주문 즉시 배송 받을 수 있는 퀵커머스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업계에서도 퀵커머스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는 만큼 퀵커머스 시장의 무한 성장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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