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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오피스텔은 거거익선?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 급상승 이유

by 하나은행 2021. 12. 21.
Hana 컬쳐

오피스텔은 거거익선?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 급상승 이유

by 하나은행 2021. 12. 21.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일부에서는 최근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을 하지만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의견도 팽팽합니다. 실제로 4년 전인 2017년에 비해 2021년 11월 기준, 서울 30평대 아파트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아파트 대안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미 2021년 11월 중순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합니다.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지난해 2019년 대비 큰 폭의 증가가 있었는데 올해 그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피스텔이 이처럼 인기를 얻고 있는 원인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재로 부각된 점이 꼽히고 있는데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오피스텔은 임대수익 목적의 투자 수단으로 인식되었죠. 하지만 올해 분양시장에서 이른바 '아파텔'이라 불리기도 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으며 아파트에 대한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투자 목적뿐 아니라 실 주거용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와 면적을 갖추고 있는 데다 최근 정부에서 바닥난방 허용 기준을 확대하면서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됩니다.

 

오피스텔은 규제 측면에서도 아파트에 비해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는 대출과 세금 납부에서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조정 대상 지역일 경우 50%, 투기과열지구는 40%로 제한되는 반면 오피스텔은 70%까지 허용됩니다.

 

오피스텔을 보유하더라도 아파트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는데요. 이 역시 오피스텔이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권 자체도 그렇지만 분양 이후 매수를 하는 경우에도 업무용으로 등록을 하면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할 때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것도 실수요자에게는 장점 중 하나입니다.

 

오피스텔 인기가 올라가면서 매매가 역시 함께 오르고 있는데요. 오피스텔의 경우 특히 면적과 매매가 상승이 비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고려 중이라면 클수록 좋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한국부동산원 기준 지난 3분기 전용면적 40㎡ 이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가 0.29% 상승하는 동안, 전용면적 40㎡ 초과 60㎡ 이하는 1.54%, 전용면적 60㎡ 초과 80㎡ 이하는 2.91%, 전용면적 85㎡ 초과는 4.33% 상승했습니다. 전용면적 120㎡까지 바닥 난방이 가능해지면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면적이 큰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 환경이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전용면적 40㎡ 이하 오피스텔이 원룸형 설계가 대부분인 것에 비해 전용면적이 60㎡ 이상 커질 경우 거실과 방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는 청약 경쟁률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인기 있는 곳은 청약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한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열기가 너무 뜨겁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주택시장이 침체될 경우 아파트보다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고,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한, 오피스텔의 경우 규제지역 내 1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등도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 원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소재 30평형대 아파트를 노동자의 급여만으로 구매하려고 할 때 38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는 2017년의 20년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길어진 것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안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목돈이 들어가는 거래인만큼 앞으로의 주택시장 전망과 규제 변동, 자신의 자산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