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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나만 부동산 비싸게 사는 이유는? 손해 안 보는 거래법

by 하나은행 2021. 2. 24.
Hana 컬쳐

나만 부동산 비싸게 사는 이유는? 손해 안 보는 거래법

by 하나은행 2021. 2. 24.

 

최근 몇 년 사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무리해서 집을 마련하는 젊은 영끌족(영혼까지 자금을 끌어 모아 투자하는 사람들)들이 많아졌는데요. 한국부동산원(www.reb.or.kr)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작년 아파트 매매 건수 9만 3,784건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3.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혹시 잘못된 부동산 거래로 손해를 보진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부동산 거래를 현명하게 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보 부동산 투자자들은 다른 투자자의 말에 쉽게 현혹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찰리 킨들버거는 "친구가 돈을 버는 것처럼 사람의 분별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는데요. 타인이 전해주는 정보에 현혹되어 급하게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투자 목적이 불분명한 것도 초보 투자자의 특징인데요. 초보 투자자일수록 부동산 매매의 기준이 없어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임대용으로 투자하는 것인지, 향후 해당 부동산에서 실제 거주할 목적도 있는지 등을 명확히 판단해 부동산 투자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부동산 매물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별다른 정보 수집을 하지 않는 초보 투자자들도 적지 않은데요. 부동산 거래에 나서기 전 관심 있는 지역 전반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주변에 비슷한 매물이 얼마나 있는지, 앞으로 해당 지역에 어떠한 호재가 생길지 등을 알아보는 과정은 부동산 거래의 필수 요소입니다.

 

부동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면서도 각종 부동산 정책이나 도시개발 계획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분들이 있는데요.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 정부가 추가 규제에 나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늘 부동산 관련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10년 단위의 도시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5년 단위로 부동산 계획을 수정하는 만큼, 정부 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참고해 투자 전략을 짤 필요가 있습니다.

 

부동산 절세 전략을 등한시하는 것도 초보 투자자가 경계해야 할 항목입니다. 부동산의 취득 시기나 거주 기간, 양도 순서 등을 꼼꼼히 따져 자신에게 꼭 맞는 절세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동산 거래 시 협상의 주도권을 가지기 위한 전략을 세울 필요도 있습니다. 우선 본격적인 부동산 거래에 나서기 전 단골 부동산을 만들 것을 권해드립니다.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이 “평소 부동산 중개인과 친목을 쌓은 덕에, 급매로 나온 매물을 주변 시세보다 1억 원이나 싸게 샀다”고 밝혀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부동산 중개인 입장에서도 중요한 정보는 단골손님에게 먼저 알려주기 마련입니다. 직접 발품을 팔면 부동산 중개업자와 친분을 쌓을 수 있고, 인터넷상으로는 알 수 없는 생생한 정보들을 들을 수 있는데요. 이런 경험은 향후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사전 준비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한 부동산 투자 전문가는 매물을 알아볼 때 건물관리인이나 경비원에게 간식을 전달하며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부동산에 하자가 있다거나, 주변 지역에 부동산 호재나 악재가 있는지 미리 파악할 수 있는데요. 유사 매물이나 대안 매물까지 미리 파악해 두면 협상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매도자가 해당 매물을 내놓은 이유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급하게 시장에 나온 매물이라면 매도 사유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요. 급하게 사업 자금이 필요해 부동산을 처분한다거나, 다주택자가 세금 문제로 급히 집을 내놓은 경우 등이 대표적인 급매 사유입니다.

 

매도인이 집을 급하게 처분하는 이유가 뚜렷하다면, ‘잔금을 빨리 지불할 테니 좀 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하자’고 제시하는 등 가격 협상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급매 사유가 현실적이지 않다거나 구체적인 이유를 알 수 없다면 ‘좋은 매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부동산 계약을 맺기 전까지 매도인과 매물의 정보는 최대한 많이 확보하되, 자신의 정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것이 좋습니다. 부동산 투자자들은 매물이 아주 마음에 들어도 상대방에게 크게 티를 내지 않는 것을 일종의 ‘협상 스킬’로 소개하곤 하는데요. 해당 매물에 크게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협상의 주도권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낮은 가격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이익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욕심을 부린다면 오히려 거래를 어그러뜨릴 수 있는데요. 만족할만한 부동산 거래를 위해서는 어떤 협상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우선 거래 전 협상을 진행할 때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게 좋습니다. 경청하는 태도는 협상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고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할수록 부동산 거래에 성공할 가능성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나 매도인에게 막무가내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보다는 서로가 수용할 수 있을만한 객관적인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매도인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부르고, 매수인은 지불할 수 있는 최소 금액을 요구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원하는 가격을 곧바로 말하기보다는, 넓은 가격 범위를 먼저 제시한 뒤 점점 좁혀가는 형태로 협상하는 것이 상대의 양보를 얻어내기 쉽습니다.ㅋ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다양한 팁을 알아보았습니다.

부동산 거래를 위한 협상 또한 결국은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는데요.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가 만족할만한 거래를 하실 수 있기를 하나은행 1Q블로그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