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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트립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 국내 언택트 여행지 BEST-6

by 하나은행 2020. 6. 29.
Hana 트립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 국내 언택트 여행지 BEST-6

by 하나은행 2020. 6. 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문화가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으면서 여행 문화도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밀폐된 좁은 공간보다는 탁 트인 자연에서 타인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힐링하는 '언택트(Untact) 여행'이 각광받고 있는데요. 

 

특히 차 안에서 즐기는 드라이브 스루 여행, 여행객의 밀집도가 낮은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올여름 떠나기 좋은 언택트 여행지를 알아볼까요?

 

코로나19 시대로 접어들며 크게 이슈에 오른 키워드가 하나 있죠? 바로 ‘드라이브 스루’입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서를 대여하거나 농수산물을 수령하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행 또한 차 안에서 즐기는 드라이브 스루 여행이 대세로 떠올랐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면서도 여행이 주는 나름의 묘미를 누릴 수 있는 코로나19 시대의 여행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여름 바다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동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강릉 헌화로를 추천드립니다. 정동진 근처의 심곡항에서 금진강까지 달리는 해안 도로인데요. 동해의 그 어느 드라이브 코스보다 바다와 가까워,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죠. 

 

헌화로의 이름은 삼국유사 ‘헌화가’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신라시대 순정공의 아내 수로부인이 절벽 위의 철쭉 꽃을 원하자, 지나가던 한 노인이 꽃을 따다 주며 '헌화가'를 불렀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과연 이름의 유래만큼이나 특별한 절경을 경험시켜 주는 길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푸르름 가득한 나무의 기운을 담뿍 느끼고 싶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꼽히는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은 어떨까요? 국내에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길은 많지만, 특히 순창에서 담양으로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꿈의 드라이브 코스’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주관한 ‘2002 아름다운 거리숲’ 대상, 2006년 건설교통부가 뽑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웰니스(웰빙+행복+건강) 여행도 코로나19 이후 더욱 주목받는 여행 트렌드입니다. 단체 모임을 최대한 줄이고 집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는 분위기가 장기화되면서 현대인들의 일상 속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연 속에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웰니스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우선 너른 차밭을 느린 걸음으로 걸으며 즐기는 ‘다원’은 2030 세대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는 웰니스 여행지인데요. 크고 작은 차밭이 빼곡한 하동 내에서도 풍광 좋기로 소문난 ‘매암제다원’은 1968년부터 3대째 이어지는 유기농 다원인데요. 

 

일반적으로 산 중턱에 조성되는 차밭과 달리, 섬진강 주변 평지에 2만 800㎡(약 6,300평) 넓이로 자리하고 있죠. 특히 차밭에 지어진 낡은 목조 건물들이 운치를 더해주는데요. 차밭 내 건물들의 경우 일제강점기 임업시험장 관사로 쓰였던 아픈 역사가 담겨 있다고 하네요.

 

옥천 대청호 부근에 위치한 수생식물학습원은 조용한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제격인 휴양 명소입니다. '한 폭의 산수화', '천상의 정원'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비경을 갖췄는데요. 여름이면 야생화와 푸른 나무가 어우러지고, 대청호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수생식물까지 더해져 절경을 이룬다고 하네요. '물과 생명'이라는 주제를 지닌 휴양지답게 그야말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명소라는 평입니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한다고 하더라도 여행지에서 숙박을 해결하려면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숙박업소에 묵을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에는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토캠핑장이나 차박(차 안에서 숙박하는 것)을 택하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올해 여름에는 수도권이나 대도시 근교의 캠핑장을 중심으로 캠핑족이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캠핑장 수요가 작년에 비해 전국 평균 7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언택트 여행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낭만적인 여행을 경험할 수 있어 2030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전국 캠핑장 중에서도 서산 벌천포 오토캠핑장은 특히 자연과 밀접한 캠핑장으로 알려졌는데요. 3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데다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소나무숲까지 어우러져, 바다 내음과 솔향을 한꺼번에 맡을 수 있는 힐링 명소입니다. 캠핑장 인근의 벌천포해수욕장은 모래가 아닌 몽돌로 이뤄져 물이 맑기로 유명한데요. 서해에서 거의 볼 수 없는 맑은 바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또 차에서 잠을 자는 ‘차박’에 적합한 여행지로는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추천드립니다. 평창 육백마지기는 오랜 기간 캠핑 명소로 잘 알려진 여행지이기도 하죠. 해발 1,256m의 고원지대에서 즐기는 밤하늘은 일상에서 쉬이 접하기 힘든 풍경이라는 게 이곳 여행객들의 평입니다. 

 

다만 여행객의 잦은 방문으로 환경오염이 심해지자, 작년 9월부터 육백마지기에서 야영 및 불법취식하는 행위가 원천 금지됐는데요. 현재 텐트를 치고 야영 및 취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차 내부에서 조용히 잠을 자는 차박은 가능해 여행객의 발길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힐링할 수 있는 언택트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여름휴가를 꿈꾸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몸과 마음을 모두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위의 모든 이미지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쓰인 것으로, 글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