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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시간, 갭이어(Gap Year)

by 하나은행 2018. 4. 17.
Hana 컬쳐

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시간, 갭이어(Gap Year)

by 하나은행 2018. 4. 17.

어느 날 갑자기, 여러분의 삶에 ‘1년’이라는 휴식기가 주어진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실 생각이신가요? 학업 중간, 직장 생활 중간에 갑작스레 인생 한복판에 떨어진 ‘1년’이라 짧지 않은 시간. 처음 학교에 진학하여 학창 시절을 보내고 사회에 나오기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휴식기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삶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고 있는지, 내가 설정한 이 방향이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의아하면서도 이를 점검할 타이밍을 갖지 못하기에 삶의 한복판에서 갑작스러운 깊은 고민에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삶을 온전한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최근 세계적으로 삶을 돌아보고 방향을 재설정하는 휴식기를 갖자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갭이어(Gap Year)’인데요. 실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대학 진학 전 1년간의 유예기간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려는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청년들을 위한 삶의 필수 코스이자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갭이어는 1967년 자선기관 프로젝트를 위해 3명을 에티오피아에 보낸 것을 계기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영국에서는 학생들이 대학 입학 및 취업 전에 휴식기를 갖는 문화가 제도적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요. 최근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의 딸 말리아 오바마, 영국 윌리엄 왕자, 배우 엠마 왓슨 등이 갭이어를 갖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에도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말리아 오바마는 갭이어를 통해 영화 제작사 인턴으로 근무를 했고, 윌리엄 왕자는 해외 영어교육 봉사를, 배우 엠마 왓슨은 평소 관심 있던 패션 디자인을 배우며 이 기간을 보냈습니다. 미국갭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갭이어를 갖는 학생들 대다수가 선호하는 활동은 ‘여행’이라고 하는데요. 자유로운 배낭여행을 비롯하여 해외 봉사, 인턴십, 워킹 홀리데이 등 여행을 겸한 다양한 활동이 ‘갭이어에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합니다.


# 갭이어를 잘 보내기 위한 몇 가지 질문들


‘여행’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갭이어가 반드시 여행이나 봉사에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갭이어의 시작 자체가 그동안 꾸준히 달려온 자신의 삶에서 한 발짝 물러나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이를 통해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그려 나갈 것인지에 대한 밑그림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진짜 중요한 것은 ‘어디로 여행 갈 것인가’가 아니라 ‘이 시간을 나는 무엇을 위해 보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 여러분의 갭이어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몇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위 질문들은 타인이 아닌 온전히 나 자신의 욕구와 행복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들입니다. 학업을 처음 시작한 이후 쉼 없이 달려오는 삶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시간 동안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삶을 이루기 위해 중요한 질문들을 던져보는 것이죠. 쉽지만 결코 쉽게 답하기 어려운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스스로 적어봄으로써 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삶에 꼭 필요한 ‘나만의 갭이어’ 만들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갭이어는 보통 1년을 이야기하지만 짧게도 가능합니다. 앞서 소개한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질문들을 미리 고민한다면 1년이 아니라 한 달, 일주일, 혹은 그보다 더 짧은 기간까지도 ‘나만의 갭이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삶의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일일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 여러 사람들의 사례처럼 1년 가량의 시간을 보내면 좋겠지만 그만큼의 여유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삶의 방향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통해 짧지만 값진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삶은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말처럼, 인생의 짧은 ‘중간점검’이 되어줄 갭이어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행복의 방향’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