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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3·1절 특별기획 2탄] 3.1절에 방문하면 더 특별한 장소

by 하나은행 2018. 2. 26.
Hana 컬쳐

[3·1절 특별기획 2탄] 3.1절에 방문하면 더 특별한 장소

by 하나은행 2018. 2. 26.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입니다. 이날을 기리고 기념하는 의미에서 국경일로 정하고 기념식과 여러 기념행사들을 열어 순국선열들을 추모·애도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집마다 태극기를 걸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플래시 몹을 펼치거나, 뜻깊은 장소에 방문해 인증샷을 남기는 등 그 의미를 되새기는 분들도 많죠.

그래서 오늘은, 3.1절과 우리 독립운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독립기념관, 서대문 형무소입니다.

 

광화문에 위치한 국립 근현대사 박물관인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개항기 이후인 1970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역사와 변화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1층은 기획전시실로, 기간마다 전시 내용이 달라지지만 3층부터 5층까지는 상설 전시실로 총 4개의 전시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중 3층에 위치한 제1전시실은 1987년~1945년까지,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독립운동, 그리고 광복에 대한 자료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개화기와 일제 강점기의 전시 자료들을 통해 당시의 일들을 떠올리고 확인해 볼 수 있어 3.1절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올해 3.1절에는 삼일절 역사 콘서트와 어린이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놓치지 마세요~

그 외 특별전시공간인 기획전시실, 어린이 체험전시실,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 등을 만나실 수 있으며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는 1층 안내데스크 앞에서 전시해설이 시작되니 시간을 맞춰 방문하시면 더 자세한 우리 역사와 숨은 이야기들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20명 이상 단체는 별도 문의를 통해 진행 가능하며 박물관 사정에 따라 음성안내기 활용으로 대체될 수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곳입니다. 총 7개의 전시관에서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심도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입체영상 관람을 통해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 중 3.1절을 다룬 전시관은 제4관인 겨레의 함성이지만 독립기념관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한 관 한 관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들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관 겨레의 뿌리에서는 선사부터 조선 후기까지, 민족의 문화유산과 국난 극복사를 주제로 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고 제2관 겨레의 시련에서는 개항과 국권침탈, 일제강점기 시절을 주제로 전시가 진행됩니다. 제3관 나라 지키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의병 전쟁과  애국 계몽운동 등 한말 국권회복운동을 다루고 있으며 제4관 겨레의 함성에서는 드디어 민족 최대의 독립운동인 3.1 운동의 배경과 과정을 보여줍니다. 제5관 나라 되찾기에서는 국내 각지의 항일무장투쟁을 다루고 있으며 제6관 새나라 세우기에서는 민족문화 수호운동과 각계각층의 항일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체험전시관이기도 한 마지막 제7관 함께하는 독립운동에서는 다양한 독립운동을 주제로 제작된 체험전시물들을 통해 직접 몸으로 당시의 운동들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에는 제99주년 삼일절을 맞아 3.1만세운동 재현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밖에도 공연행사, 국가상징체험프로그램, 군악 의장대 공연, 나라사랑 운동본부 걷기대회 등 다양한 참여체험 행사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겠죠?

전시해설은 매일 진행되나 일자별로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보고 미리 확인하신 뒤 방문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시간을 맞추기 어려우실 경우 겨레의 집 고객지원센터 안내 데스크에서 음성안내기를 대여하실 수도 있답니다.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어진 서대문 형무소는 올해로 110년째를 맞는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서대문감옥, 서대문형무소, 서울구치소 등으로 바꾸어 불리며 독립운동가와 민주투사들을 가두고 고문하던 안타까움의 장소이기도 한데요. 우리 민족에게 너무나 아픈 장소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꼭 기억해야 할 역사이기도 합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크게 전시관과 중앙사, 옥사, 공작사, 사형장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전시관의 경우 1층에서는 정보검색실과 형무소 역사실, 영상실 등을 통해 서대문형무소의 지난 역사들을 돌아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항일 독립운동가와 의병장들의 정보를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2층은 민족저항실로, 독립운동과 일제 탄압의 실상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마지막 지하실은 독립운동가들이 취조과정에서 겪은 참혹한 고문의 실상을 생존 독립운동가의 육성 증언과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간수들의 공간이었던 중앙사에서는 당시 간수들의 근무 모습, 수감자들의 의식주 등과 관련된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가 절로 일어나는 곳입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관람 이외에도 수감 체험 등 여러 체험이 가능한 곳이지만 다른 곳들처럼 마냥 웃으며 즐길 수는 없는, 절로 숙연해지는 공간인데요. 그렇기에 더욱 우리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도 역시 올해에는 제99주년 삼일 행사를 진행합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경내에서는 지정 부스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들이 진행되고, 야외에서는 오전 10시 45분부터 독립문까지 이어지는 3.1 독립만세운동 거리행진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니 함께 참여하셔서 의미도 다지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1절, 감사의 마음을 실천해보세요


우리는 흔히 머리로 이해하고, 몸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몸으로 체험한 뒤 비로소 머리와 마음으로 더 잘 이해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3.1절이 그저 태극기 걸어두는 휴일 정도로만 생각되지 않도록 연인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이곳들에 방문해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모든 독립운동가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