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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우리에게 낯선 외국 팁문화! 국가별 팁문화를 한방에 정리해드립니다

by 하나은행 2018. 1. 26.
Hana 컬쳐

우리에게 낯선 외국 팁문화! 국가별 팁문화를 한방에 정리해드립니다

by 하나은행 2018. 1. 26.

처음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에게 가장 두려운 순간이 언제일까요? 바로 어딘가에서 종업원이 나에게 다가올 때입니다. 팁을 줘야 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줘야 하는지, 또 얼마를 어떻게 줘야 하는지 초조해져서 한 걸음씩 다가올 때마다 심장박동은 빨라지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팁 문화이다 보니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팁 주는 법에 대해 상황별, 국가별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To Insure Promptness

 

팁은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영국의 어느 펍에는 'To Insure Promptness(신속함을 보장받기 위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는데요. 이것의 앞 글자만을 따온 것이 오늘날의 팁(TIP)입니다. 

이처럼 팁은 신속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 손님들이 선심을 쓰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문화가 된 곳이 많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종업원이 월급 대신 팁을 받아 생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팁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도 팁을 언제, 얼마나, 어떻게 건네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국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상황별 팁을 주는 요령과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호텔 
벨보이에게는 가방의 크기, 무게에 따라 개당 1~5달러를 팁으로 줍니다. 객실 청소부에게는 1~5달러 정도를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베개 밑에 깔아두고 나가면 되지만 몇몇 호텔의 경우는 청소부에게 팁을 줄 수 있도록 'The Envelope Please'라고 적힌 봉투를 설치해 놓기도 합니다. 

2. 레스토랑 종업원
레스토랑 종업원의 팁은 Service Charge라는 이름으로 계산서에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표시가 없다면 별도의 팁을 지불해야 하는데요. 전체 식사 금액의 10~15%를 주면 됩니다. 

3. 택시기사
택시요금은 거리요금의 10~15%를 팁으로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몇몇 국가에서는 따로 팁을 계산하는 것이 아닌 잔돈을 팁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황뿐 아니라 국가별로도 팁에 대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여행을 하기 전, 그 나라의 팁에 대해 간단히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유럽
유럽에서 팁 문화가 가장 발달한 독일은 보통 전체 금액의 5~10%를 팁으로 제공하면 됩니다. 레스토랑에서는 테이블에 팁을 놓고 오는 것이 아닌, 웨이터를 자리에 불러 총금액을 계산할 때 팁을 포함해 계산합니다.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에서도 대부분 서비스를 이용할 때 팁을 냅니다.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은 관광객에게 팁을 요구하지 않는데요.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이용할 때 나오는 영수증에 대부분 봉사료가 청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네덜란드와 스위스는 팁 문화가 없기 때문에 팁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북아메리카
미국과 캐나다의 레스토랑, 택시에서는 보통 전체 금액의 10~15%의 팁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패스트푸드점이나 셀프서비스 장소, 버스, 쇼핑몰에서는 팁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3. 남아메리카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등의 남아메리카의 국가들은 미국과 비슷한 팁 문화를 가졌습니다. 다만 브라질은 팁 문화가 관례가 아니기 때문에, 훌륭한 서비스를 받았을 경우에 한해서 10%의 금액을 팁으로 주면 됩니다.

4. 아시아
일본과 중국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팁을 받지 않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팁을 받는 직종은 투어가이드와 투어버스기사로, 봉투에 넣어서 주면 됩니다.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서비스 요금이 추가되어 계산서가 나오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결제하시면 되고,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국가는 팁 문화가 발달해 있으니 위의 상황별 팁 제공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동남아 여행 시 자주 받는 스파나 마사지에서는 90분에 3~4달러를 팁으로 주시면 됩니다.

 

팁을 챙기는 것이 여행자의 미덕이다


내가 받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팁을 주는 것은 여행자의 미덕입니다. 처음에는 생소하지만, 내가 구매하는 물건과 서비스에 노고의 값을 포함한다고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팁 문화까지도 그 나라의 문화로 생각한다면 보다 만족스럽고, 마음 편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제 해외여행을 할 때, 팁 때문에 걱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