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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올림픽 성화봉송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성화봉송의 기원부터 현재까지 알아보자!

by 하나은행 2017.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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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화봉송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성화봉송의 기원부터 현재까지 알아보자!

by 하나은행 2017. 11. 16.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D-100 날인 11월 1일! 그리스 아테네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 의식을 통해 불을 밝힌 성화가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로 12시간이 넘게 걸리는 지구 반대편에서 무사히 도착한 성화는 전국 주요 도시들을 돌며 총 2,018km를 다닌 후, 올림픽 개막식이 치뤄지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의 첫 무대에 오름으로써 큰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하계, 동계 상관없이 어떤 올림픽이든 그 시작을 알리는 성화봉송! 오늘은 KEB하나은행이 성화봉송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올림픽의 본 고장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진행했던 올림픽은 신들을 위한 제전으로, 이 때의 성화는 ‘프로메테우스’가 인간들에게 선물한 불을 기념하기 위해 불을 피워 둔 것에서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에서 열렸던 어떤 제전에서도 봉송은 없었는데요. 성화 봉송을 하게 된 것은 제11회 베를린 올림픽부터 였습니다. 당시 개최지였던 독일은 히틀러의 명령으로 성화 봉송과 성화대를 만들었는데요. 이는 당시 나치의 절대적인 권력을 상징한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성화봉송은 모습을 감추었는데요.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그 모습을 다시 드러냈고 1952년부터는 의무화가 되었으며, 1964년부터는 동계 올림픽에서도 성화 봉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성화봉송은 평화와 스포츠 정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올림픽의 서막을 알리는 심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꺼지지 않는 불, 성화는 어디서 채화 되는 걸까요? 바로 현존하는 그리스 신전 중 가장 오래된 헤라 신전에서 채화 된다고 합니다. 채화경 설치 및 채화를 하는 사람은 신전의 수석 여사제가 진행하는데, 이는 그리스올림픽위원회인 Hellenic Olympic Committee에서 선정합니다. 채화를 하는 여사제의 자격은 조금 까다로운데요. 그리스 출신의 20대 여성이며 지성과 미모를 갖추고 2개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성화봉송은 어떤 사람들이 하는 걸까요? 보통 유명 연예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혹은 정치인 등이 주요 주자들만 뉴스에 오르내리곤 하는데요. 하지만 개최지의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성화 봉송의 주자가 될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남녀노소 상관 없이 사회 각 분야의 모든 사람들은 주자로 뛸 수 있으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선 7,500명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성화봉송 하는 경로는 어떻게 결정 될까요? 2018평창 동계올림픽의 봉송로는 인천에서 시작하여 제주도, 부산, 울산 등 전국구를 돌며 마지막엔 강원도 개회식장에 도착하는데요. 봉송로는 역사적으로 또는 국가적으로 중요성을 띄는 도시와 마을을 포함하며, 특히 대표적인 자연환경, 건축물, 문화유적지를 지나가며 개최국 고유의 문화를 소개합니다. 

또한, 성화봉송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봉송 수단이죠! 올림픽 성화를 운반하는 과정 중 일부 경로에서는 독특한 운송 수단을 강조하곤 하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우주선을 타고 대기권 밖인 우주에서 성화봉송이 진행됐다고 합니다. 두 명의 우주 비행사가 목숨을 걸고 서로에게 성화봉을 건네며 상징적인 봉송 단계를 모두 치뤘던 만큼 다시 한 번 성화봉송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8평창 동계올림픽과 성화봉송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봉송은 101일간의 여정을 함께 하며 전국구에서 성화봉송 문화 대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11월 1일성화로의 시작인 인천 송도에서 시작하여 마지막인 개막식까지! 전 국민이 기대하고 참여하는 활기찬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며, 성화봉송로를 따라 펼쳐진 대한민국만의 관광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대규모 이벤트가 무사히 진행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