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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트립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그곳! : 미서부 국립공원 여행

by 하나은행 2017. 4. 24.
Hana 트립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그곳! : 미서부 국립공원 여행

by 하나은행 2017. 4. 24.

미국 여행은 많은 분들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넓은 미대륙은 발길이 닿는 곳 어디든 탐방의 매력이 넘치기 때문인데요. 특히 미서부는 자동차 횡단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죽기전에 꼭 가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

뉴욕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도심의 미동부와는 또 다른 매력이 넘치죠. 끝없이 펼쳐지는 한적한 도로나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산맥, 빼어난 자연경관 등은 우리가 평소 서부 영화에서 보던 그대로입니다. 오랜 세월을 버텨낸 자연의 장엄함 앞에 한 없이 작아지는 곳, 그리고 그 안에서 또 나를 나를 발견하는 곳. 거기가 바로 미서부입니다.

 

미국 여행을 계획 중이고, 자동차를 통해 대륙 횡단을 떠나고자 한다면 서부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국립공원 투어를 추천합니다. 미서부 역시 동부와 마찬가지로 LA나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같은 대도시가 많지만 이들 도시를 잇는 도로에서 보는 자연 경관은 더 매력적입니다. 

특히 각 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국립공원으로 조성, 다양한 가이드 투어를 제공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미국에는 그랜드 캐니언을 비롯해 10여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요. 각 국립공원마다 특색과 환상적인 포인트 뷰가 있어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꼭 가야 할 미국 국립공원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남유타주 사막 중심부의 협곡, 절벽인 자이언 캐니언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협곡 사이를 휘감는 구불구불한 도로와, 양 옆으로 높게 뻗은 거대 바위가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더하죠. 그 때문에 캐니언 국립공원 입구부터 오픈카, 할리 데이비슨 라이더 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길 양 옆에 70m 높이로 뻗은 붉은 암벽, 그리고 굽이진 도로까지. 장엄하면서도 평온한 분위기의 자이언 캐니언은 미서부 자동차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입니다. 도로 중간에 있는 자이언의 얼굴, ‘그레이드 화이트 스론’ 바위에서 내 차와 함께 인생 사진을 남겨 보는 것도 좋을 거에요.

 

자이언 캐니언과 마찬가지로 유타 주에 있는 국립공원. 브라이스 캐니언은 192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도 많은 관광객을 끌며, 미국 3개 계곡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의 지형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룹니다. 바다 밑에 있는 암석이 솟은 후, 또 물의 힘에 의해 깎아지면서 무수히 많은 첨탑들이 만들어진 것인데요. 

수만개의 붉은 첨탑이 모여 있어 마치 디즈니 만화 속 성과 같은 모습을 하기도 합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은 이 붉은 첨탑 외에도 크고 작은 여러 개의 협곡과 공원, 산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공원에는 소나무와 전나무 등이 있어 첨탑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요. 다양한 포유동물과 새들도 서식해, 운이 좋으면 이 동물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습니다. 

브라이스 캐니언 관람 팁
아름다운 브라이스 캐니언의 전경을 보고 싶다면, 공원 내 전망대에 꼭 들러주세요. 선라이즈 포인트, 브라이스 포인트, 선셋 포인트 등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답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서부 영화 속 그 배경은 아마도 모뉴먼트 밸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붉은 흙빛의 넓은 평원과 장엄한 사암산까지. 단단하고 큰 사암이 풍화와 침식을 거듭하며 만들어진 이 곳은 고전 서부영화부터 최근 작품까지 할리우드 영화의 촬영 장소로 자주 나오는 곳이기도 하죠. 

위대한 서부 영화 ‘역마차’를 비롯해 ‘이지 라이더’, ‘인디아나 존스 -마지막 성전’, ‘백 투더 퓨처 3’, ‘포레스트 컴프’ 등의 영화들이 모뉴먼트 밸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이곳에는 인디언의 슬픈 역사 이야기도 살아 숨쉽니다. 백인들과의 수많은 싸움을 견뎌온 나바호 인디언들의 성지이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넓게 펼쳐진 황무지 평원에서는 숭고함 마저 느껴집니다. 인디언들과 함께하는 지프 투어로 영화와 역사 이야기를 함께 듣길 추천합니다. 

 

사진에 관심이 많은 전 세계인들이 꼭 한 번 오고 싶은 곳이 바로 엔텔로프 캐니언입니다. 유명 사진작가들 또한 이곳을 ‘눈과 마음, 영혼에 축복을 내리는 곳’이라고 칭할 정도. 오랜 기간 이어진 침식과 균열로 사암이 깎여진 결과, 좁고 깊은 협곡의 엔텔로프 캐니언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협곡의 좁은을 통해 빛이 들어오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게 된 것이죠. 그래서 햇빛이 내리쬐는 협곡의 윤곽을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 갤러리, ‘빛의 마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엔텔로프 캐니언 관람 팁
엔텔로프 캐니언이 빛으로 일렁이는 가장 아름다운 때는 태양이 바로 머리 위에 있는 한 낮. 이때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마술을 만끽해 보세요. 

 

그랜드 캐니언은 콜로라도 강에 의한 침식으로 600만년에 걸쳐 형성된 협곡입니다. 세계에서 경관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대협곡으로 그 길이만 450km에 달합니다. 지도상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가 400km 남짓이라고 하니, 그랜드 캐니언의 스케일이 어느정도인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너비는 6~30km이고 깊이만 1,500m에 이르는 등 지질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죠. 

그랜드 캐니언의 좋은 View 포인트
이 넓은 그랜드 캐니언은 사우스림과 웨스트림으로 나뉘는데 사우스림의 경치가 더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사우스림에서는 캐니언 가장자리를 넓게 감상할 수 있고, 주요 뷰 포인트도 많기 때문이죠. 이 밖에도 캐니언 숲에는 야생동물이 많아 도로를 달리다 보면, 희귀 동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랜드 캐니언은 그야말로 대자연의 위용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도로를 달리며 낭만을 즐기고, 입이 떡 벌어지는 자연의 웅장함 앞에서 나를 발견하는 미서부 여행. 도심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를 위한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가방을 둘러 메고 지도를 꺼내 드세요. 드넓은 평원과 수십 만년에 걸친 역사 속 대자연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