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가볼만한 곳, 랜드마크 추천 코스
홍콩여행 가볼만한 곳, 랜드마크 추천 코스 : 홍콩은 그 매력에 빠지면 언제라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중국 광둥성 남동부에 위치해 있지만 오랫동안 영국 식민통치를 받아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기 때문인데요. 중국과 영국, 두 나라의 문화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홍콩을 만나는 데엔, 비행기로 단 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지금 딱 떠나기 좋은 홍콩 여행, KEB하나은행 블로그와 함께 하세요.
입국 심사를 마치고 홍콩 공항을 나서기 전. 어떤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지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홍콩은 영국과 마찬가지로 꽤 오래전부터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여행하는 중엔 아마도 이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할 텐데요. 홍콩 대부분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옥토퍼스 카드를 공항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옥토퍼스 카드 한 장이면 MTR, 버스, 페리, 그리고 AEL(공항철도), 심지어 편의점과 마트에서도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옥토퍼스 카드는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의 AEL 유인매표소는 물론 시내 곳곳의 MTR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첫 구입 시 보증금 HK$50을 포함해 금액을 충전해야 하는데요. 출국하는 날 옥토퍼스 카드를 반납하면서 이 보증금을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홍콩공항에서 번화가인 침사추이로 이동을 하는데, AEL을 타면 20분이면 충분합니다. 홍콩 공항은 워낙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다양한 언어의 표지판들이 많습니다. 택시를 타러 가는 곳, AEL을 타는 곳, 공항 리무진을 타는 곳까지. 표지판을 따라다니면 금방 찾을 수 있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여행 목적이 무엇인가에 따라 홍콩의 모습은 달라집니다. 쇼핑을 하고 싶다면 침사추이 근처에 있는 하버시티나 1881헤리티지, K-11과 같은 쇼핑몰에 방문하면 좋습니다. 기념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템플스트릿에서 레이디스 마켓까지 걸어 다니며 숨은 보물을 찾는 재미를 느끼는 것도 좋고요.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금강산도 식후경. 본격적인 홍콩 투어에 앞서 현지 음식점을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점심 식사 전 홍콩의 유명 디저트를 먹기 위해 숙소 근처로 향했습니다. 침사추이 역에서 스타페리가 있는 항구로 20여분 정도 걸어 내려가면 빅토리아 항구 근처의 허유산 매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허유산 매장은 홍콩 전역 어디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홍콩을 만끽하기 위해 항구 근처의 매장에 들렸습니다. 허유산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망고로 만든 푸딩과 주스, 각종 디저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항구의 낮은 밤과는 또 다릅니다. 화려한 레이저 쇼로 홍콩의 밤을 수놓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의 모습과는 달리, 낮의 항구에는 특유의 여유가 있습니다. 항구를 거닐며 기분 좋은 산책을 하면 비로소 여행의 설렘을 실감하게 됩니다. 항구 근처를 산책하는 또 다른 묘미는 바로 스타의 거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현재는 근처 공사로 인해 스타의 거리가 전면 폐쇄, 근처 공원으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공원 내 조성된 스타의 거리에는 이소룡 동상을 비롯해 유명 홍콩 배우, 감독의 핸드 프린팅과 사인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깃을 바짝 세운 트렌치코트, 입에 문 성냥개비, 남자들의 뜨거운 우정, <영웅본색> 속 주연배우들은 물론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난 장국영의 자취, 홍콩 영화 거장 왕가위와 그의 페르소나 양조위까지. 스타의 거리를 수놓은 홍콩 스타들의 흔적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스타의 거리는 2015년 10월 5일부터 보수공사를 진행해 2018년 경에 재개장 예정입니다. 현재는 Podium Garden에서 스타의 거리 일부 핸드프린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책을 마친 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MTR에 오릅니다. 홍콩역에서 내리면 한국에도 있는 IFC몰로 바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여기에서 홍콩의 소문난 음식점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 딤섬 맛집 팀호완이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IFC몰 LEVEL1으로 가면 입구부터 북적이는 팀호완 매장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게는 크지 않고 메뉴도 많지 않지만 미슐랭 원스타에 달하는 딤섬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HK$40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말이죠. 보통 30분 정도의 웨이팅이 필요한데, 입에서 살살 녹는 육즙 가득한 딤섬을 먹으면 그 기다림이 아깝지 않습니다. 친구와 함께, 2인 이상 방문했다면 여러 딤섬을 시켜서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부드러운 비비큐 소스가 가득 찬 '비비큐 번'도 함께 드시길 추천합니다.
IFC몰을 비롯해 다양한 쇼핑 스폿이 많은 센트럴은 침사추이와는 또 다릅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소호 지역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데요. 곳곳에 다양한 쇼핑 스폿과 시장, 음식점 등이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다 어디서든 내려도 문제 없습니다. 골목에서 잠시 길을 잃고 헤매도 그만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특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지나는 곳에는 유명 맛집이 숨어있는데요.
홍콩 스타들이 방문하는 인기 바(Bar)는 물론 찻집, 소품가게까지. 무엇보다도 에그타르트 맛집으로 유명한 타이청베이커리도 이 곳에 있다는 것. 타이청 베이커리는 마카오의 에그타르트 못지않게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는데요. 바삭한 타르트에 부드럽고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이 얹혀 있어 입안에서 살살 녹아 내립니다. 개당 HK$8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저렴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홍콩에서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는 유명 스폿들은 곳곳에 다양합니다. 그중 많은 관광객들이 꼭 한 번 방문하는 곳이 바로 빅토리아 피크인데요. 피크트램 또는 버스를 타고 빅토리아 피크 정상에 오르면 무료로 홍콩의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물론 스카이테라스 입장권을 구매하면 가장 높은 전망대를 통해 홍콩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빅토리아 피크에서 홍콩 야경을 내려다보기 위한 몇가지 팁을 전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야경 감상을 위한 피크 타임은 일몰이 시작되는 7시 이후부터인데. 이때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 늘어진 줄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합니다. 최소 2시간에서 그 이상 피크트램 줄을 서야 하는데, 이런 수고로움을 덜고 싶다면 빅토리아 피크 정상으로 향하는 버스(센트럴의 스타페리 버스 정류장에서 15번, 15C 번 2층 버스 탑승)를 타길 추천합니다.
또한 시간을 적절히 맞추면 빅토리아 피크에서도 홍콩섬을 밝히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매일밤 8시부터 15분여간 펼쳐지는데요. 빅토리아 피크 정상에서 저 멀리 번쩍이는 레이저 쇼를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홍콩의 밤을 더 즐기고 싶다면, 야우마떼와 몽콕으로 발길을 돌려 보세요. 템플스트리트부터 파윤스포츠거리, 레이디스마켓까지 이어지는 야시장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템플스트리트는 야우마떼 역 또는 조던 역과 근접해 찾기 쉽습니다. 오후 4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저렴한 물건이 많아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습니다.
야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스포츠 거리인 파윤 스트리트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특히 운동화가 저렴해 쇼핑을 계획한 분들이라면 필수로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유명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 아이템까지. 보물을 찾는 기분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몽콕역 근처에 있는 레이디스마켓은 템플스트리트와 마찬가지로 홍콩을 대표하는 야시장입니다.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 전자제품, 스포츠 용품부터 기념품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대부분의 야시장이 그렇듯 흥정은 필수! 상인이 제시하는 금액의 50%이상은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바가지 요금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홍콩의 하루는 늘 그렇듯 왁자지껄하면서도 특유의 여유가 있고, 화려하면서도 인정이 넘쳤습니다. 낮과 밤의 매력이 다른 것처럼 2017년의 홍콩은 역시나 총천연색을 뽐냈습니다. 다시 찾을 홍콩의 색은 또 어떨지. 홍콩 여행은 역시나 설렘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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