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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2

예술가들의 아지트, 카페를 아시나요? 18세기 프랑스 소설가 레티프 드 라 브레톤은 《파리의 밤》에서 카페를 찾는 사람을 네 종류로 분석해놓았습니다. 여자를 찾는 사람, 낙오자, 뜨내기 그리고 붙박이 손님이었지요. 대부분이 인연을 찾거나 고급 카페에서 쫓겨난 이들입니다. 붙박이처럼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카페를 지키던 이들은 파리의 예술가들이었습니다. 카페에는 따뜻한 커피와 술 그리고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카페에서 그들은 교류하고 발전했습니다. 카페는 예술가들이 모이고, 영감을 얻고, 때로는 안식을 얻는 공간이었습니다. # 커피 한 잔에 담긴 시절 페르시아풍의 분수가 장식된 집 안에서 한 남자가 의자에 기대앉아 있습니다. 남자는 무릎을 꿇은 하인들에게 시중을 받으며 뜨겁고 쓴 커피를 마십니다. 프랑스에 거주하던 터키 외교가 술래이만.. 2014. 11. 5.
위대한 화가를 만든 든든한 조력자들. 예술가들의 빛나는 동반자, 화상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훌륭한 화가 뒤에는 늘 뛰어난 화상(畵商)이 있었다. 그들은 세간의 평가에 기대지 않고 후대에 업적을 빛낼 작가들을 알아봤고, 그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예술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인상파 화가의 작품을 일찍이 알아본 폴 뒤랑 뤼엘, 피카소와 세잔을 길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앙브루아즈 볼라르 그리고 탁월한 안목으로 미국 미술작가를 후원한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가 바로 그런 화상들이다. # 인상파 후원자, 폴 뒤랑 뤼엘 19세기 후반 등장한 인상파 미술을 계기로 화가들은 주관적인 표현을 자유롭게 하게 되었고, 이후 다양한 미술사조도 발달하게 되었다. 하지만 역사상 이렇게 중요한 획을 그은 인상파 화가들은 1870년대 후반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고군분투했다. 파리 화단에.. 2014.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