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na 컬쳐

회의를 빨리 끝내는 크리에이티브를 만드는 3가지 방법

by 하나은행 2015. 8. 31.
Hana 컬쳐

회의를 빨리 끝내는 크리에이티브를 만드는 3가지 방법

by 하나은행 2015. 8. 31.

꽉 막힌 회의실. 느즈막히 회의에 들어온 상사가 한 마디 던집니다.

“뭐 크리에이티브 한 것 없어?”
“무릎을 탁치게 만드는 그런 거 있잖아.”

그 순간, 회의를 하러 모인 사람들의 머리가 돌처럼 굳어버립니다. 광고인들처럼 늘상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회의 때마다 창의력을 강요 받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창의력을, 크리에이티브 한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다보니 이제는 크리에이티브라는 말 자체가 식상해진 느낌마저 듭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크리에이티브는 직장생활에서 떼놓을 수 없어서 몇 번이고 몇 시간이고 회의를 반복할 수밖에 없죠. 회의가 길어지다 보니 딴짓을 하는 사람이 생기고, 자꾸 회의와 관계 없는 딴 소리가 나오고. 그러다 누군가 “밥 먹고 합시다.”라고 말하는 순간, 야근은 확정됩니다. 그렇게 야근은 늘어만 갑니다.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회의의 효율을 올리는 크리에이티브 만드는 방법 3가지!

 


# 회의실을 뛰쳐 나가라

 

회의를 빨리 끝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회의실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 아니냐고요? 여기서 회의실 밖이라는 것은 장소를 너무 회의실에만 얽매이지 말라는 뜻입니다.

어떤 광고대행사에서는 생각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정장을 입지 못하도록 하기도합니다. 그 만큼 상황과 환경이 크리에이티브를 좌우한다는 뜻일 텐데요. 좁고 답답한 회의실에만 묶여있다 보면 자연히 생각이 제한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때로는 바깥으로 자리를 옮겨보기도 하고, 계속되는 회의에도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면 잠시 회의를 파하고 각자 생활 속에서 생각해보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습니다. 

 

 

일본의 한 껌 회사 광고는 이런 상황을 아주 잘 표현 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어를 몰라도 마지막 내용이 무엇인지는 알 수 있죠?

“장소에 따른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확률, 사무실 = 0%.”

광고이기 때문에 과장을 사용했지만 직장인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이제 회의실을 박차고 밖으로 나갈 이유가 충분해졌습니다.

 

# 아이디어를 조각내라

 

이번에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현대 광고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이비드 오길비’는 이렇게 말합니다. 

“완전히 독창적(original)인 것은 없다. 다만 창의적(creative)인 것이 있을 뿐이다.”

언제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어떤 물건이든 팔 수 있다는 평을 듣던 인물이 한 말로는 다소 의아스럽기까지 합니다. 똑 같은 말 아니냐고요? 앞의 ‘독창적’이라는 표현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의미합니다. 뒤의 ‘창의적’은 기존의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조합, 변형하여 새로운 것을 찾는 일을 의미하죠. 그는 뛰어난 아이디어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무언가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들을 잘 조합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조합을 해내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디어를 조각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두 개의 큰 개념이 하나로 합쳐지기란 어렵지만 각각이 지닌 요소들을 뽑아 조합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때문에 먼저 주제가 되는 문제 또는 우리의 제품(서비스)의 강점과 약점, 특징 등을 가장 작은 단위까지 쪼개어 본 뒤 다시 하나하나 블록을 조립하듯 끼워 맞추어야 합니다. 이때 주변의 개념과 요소들로 함께 버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던 것들도 과감하게 쪼개고 버무려 보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 크리에이티브가 탄생 할 지 모릅니다.

 

# 제3자를 초빙하라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증하는 것도 무척 중요합니다. 몇 시간이나한 가지 아이디어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자신들이 낸 아이디어에 빠져 시각이 한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이때 단점이나 치명적 오류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의식 중에 외면하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아이디어가 구체화 됐을 때, 제 3자를 초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주 전문적인 분야가 아니라면, 해당 분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더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수도 있을 지 모릅니다. 특히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서비스)이라면 더더욱 제 3자 초빙이 중요합니다.

기획 초기 단계에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를 통해 다양한 타겟들의 의견을 얻는 것도 좋지만 시간과 비용의 한계로 자주 진행하기는 어려운데요. 제 3자라면 언제든지 주변에 있습니다. 

“소비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모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잠재고객이 상품(서비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크리에이티브로 그들의 니즈를 자극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인데요. 배경 지식이 전혀 없는 제 3자를 설득해 구매하고 싶게끔 만들 수 있다면 크리에이티브는 완성됩니다. 

 

# 그 밖의 크리에이티브 발상법

 

이 밖에도 크리에이티브를 위한 몇 가지 원칙들이 있습니다. ‘회의(브레인스토밍) 시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비난하지 않기’, ‘회의 시 상대의 의견에 반대하기 위해서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기’를 비롯해 평소에 ‘일과 관련 없는 분야라도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기.’, ‘마인드 맵 등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적어서 정리하기’, ‘왜?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기’ 등이 그것인데요.

이 방법과 원칙들을 잘 기억하셔서 회의로 인한 야근과 스트레스를 줄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