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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요즘 뜨는 직장인 취미 추천, 우쿨렐레(Ukulele)

by 하나은행 2015. 6. 12.
Hana 컬쳐

요즘 뜨는 직장인 취미 추천, 우쿨렐레(Ukulele)

by 하나은행 2015. 6. 12.

여러분은 혹시 주말에 뭐하지? 퇴근하고 뭐하지? 하며 ‘심심해’를 입에 달고 살지는 않나요? 수다 떨고, 게임하고, 술마시는 것도 지겹고, 뭔가를 해보고거나 배워보고 싶은데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라 고민이지 않나요? 아니면, 누군가를 만나 ‘취미가 뭐에요?’라는 질문을 들엇을 때 그냥 ‘그냥 독서랑 영화감상이요…’라고 얼버무리지는 않나요?

취미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 사람보다 성취동기와 자신감이 높고 상대적으로 이타적/사교적이며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에 치여, 사람에 치여 마땅히 취미를 갖지 못한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죠. 독서며 산책, 영화감상 같은 ‘취미 있음을 이야기하기 위한 취미’들을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막상 취미를 갖겠다고 생각하면 직장인들에게는 따라붙는 세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비용이 적어야’하고, ‘배우기 쉬워야’하고, 즐기는데 ‘시간이 적게 들어야’한다는 것이죠. 이 세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취미를 찾기란 쉽지 않은데요. 덕분에 일부 취미들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직장인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악기 우쿨렐레 배우는 법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직장인들은 왜 우쿨렐레를 좋아할까?

 

하와이의 전통 악기인 우쿨렐레는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동시에 그리 낯설지 않은 악기입니다. 피겨 퀸 김연아가 CF에서 ‘잘생겼다~’를 외치며 들고 노래를 부른 탓이기도 하고, 품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악기이다 보니 TV프로그램의 소품 등으로도 많이 쓰였고, 우쿨렐레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를 사용한 음악들도 다수 발표된 까닭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우쿨렐레를 배우려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쉽고, 쉬운데다, 또 쉽습니다. 기타를 닮은 모습이지만 6줄이 아닌 4줄로 되어 있어 배우기가 몇 배는 더 쉽고, 손이 작은 사람도 배우기 쉬워 특히 여성분들이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타브 악보’라고 해서 우쿨렐레를 위한 악보도 따로 있는데 일반 악보처럼 장조며 단조 같은 것들이 섞여 어렵게 적혀있지 않고 손을 짚는 자리로 표시되어 있어 기존 악보를 전혀 볼 줄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죠.

음악에, 악기에 문외한이라도 누구나 다룰 수 있는 악기 하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우쿨렐레의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렇다 보니 배우기도 쉽고, 처음으로 혼자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되는 기간도 다른 악기들에 비해 짧아 성취감을 느끼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이 성취감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곤 하죠. 간단한 코드 하나만 잡을 줄 알게 되어도 간단한 곡 하나쯤은 연주 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면 한 두 시간 만에도 한 곡을 마칠 수 있습니다. 

 

# 우쿨렐레,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다룰 수 있는 악기가 하나 생긴다는 것은 지금 뿐 아니라 노년을 생각해봐도 참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성분들의 경우 통기타를 선호하시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배우기도 어렵고 이미 몇 번이고 시도 했다가 실패하신 분들도 많을 터라 통기타의 대용으로 생각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남성의 큰 덩치로 작은 악기를 연주하면 볼품 없어보일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걱정 마십시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쿨렐레 아티스트들도 대다수가 남성이랍니다.

자, 이렇게 우쿨렐레를 배우기로 마음먹었다면 ‘어떻게’ 배우느냐도 중요할 텐데요. 배우기 간단한 우쿨렐레인 만큼 배울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먼저 ‘독학’으로 배우는 방법입니다. 우쿨렐레는 독학으로 배우기도 타 악기들에 비해 쉽기 때문에 시작은 독학으로 하고, 더 깊이 알고 싶을 때 학원 등을 찾으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독학하는 분들 중에는 온라인에서 우쿨렐레 관련 카페를 찾아 가입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배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미 온라인 상의 많은 카페에서 독학을 가능하게끔 하는 동영상이 첨부된 강좌 게시글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무작정 연주하는 영상을 보고 더듬거리며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여 하나하나 가르쳐주기 때문에 당장 학원에 다닐 시간과 비용이 부담되시는 분들이라면 이들을 통한 독학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음은 ‘문화 강좌’를 통해 배우는 방법입니다. 이미 많은 문화센터에서 우쿨렐레 강사를 초빙하여 수업을 열고 있습니다. 연령대가 조금 높은 편이며 전문 학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강좌의 개설과 폐쇄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연속성을 갖고 배우기에는 조금 불안한 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학원을 찾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우쿨렐레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은 수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최근 그 수가 늘어나고 있으니 찾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이곳들을 통하면 짜여진 커리큘럼에 따라 체계적으로 우쿨렐레를 알아가고 배울 수 있습니다.

 

# 초보자의 우쿨렐레 고르는 법

 

우쿨렐레를 배우기로 마음 먹었다면 첫 우쿨렐레를 구입해야 할 텐데요. 어떤 제품을 골라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1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부터 수백만원 대의 제품까지 가격과 형태, 소리가 다양하다보니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것이죠. 먼저 우쿨렐레의 ‘형태’부터 보자면 소프라노와 콘서트, 테너로 나뉘어 있습니다. 넥(우쿨렐레의 코드를 짚는 곳)의 길이와 넓이에 따라 구분되는 것인데요. 넥이 가장 짧은 소프라노는 가장 높고 가벼운 소리를 내고 넥이 가장 긴 테너는 낮고(부드럽고) 묵직한 소리를 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쿨렐레 본연의 소리에 가까운 것은 소프라노이지만 넥이 짧은 만큼 낼 수 있는 음역 대에는 한계가 있는 편인데요. 초보자라면 무리하지 않고 중간의 형태인 ‘콘서트’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대는 10만원 대의 가장 저렴한 모델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하는 데요. 바로 위 등급으로 볼 수 있는 30만원 대와 소리의 차이를 구분할 실력이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관련하여 차후 우쿨렐레를 업그레이드 할 때 팁을 드리자면, 10만원 대 / 30만원 대 / 50만원 대 / 100만원 이상 대로 구분하여 업그레이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중간의 어중간한 가격대의 경우 소리의 차이가 크지 않아 ‘업그레이드’의 느낌을 받기 힘듭니다. 기껏 큰 돈을 들여 장비를 교체했는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면 실망이 크겠죠?

그러니 이제 막 우쿨렐레를 배우기로 마음 먹은 초보자라면, 10만원 대의 보급형 콘서트 제품을 구매한 뒤 천천히 돈을 모아 점차 장비를 교체해가는 식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우쿨렐레의 종류와 특징

1. 소프라노
우쿨렐레 본연의 소리에 가벼운, 통통 튀는 소리가 남. 넥이 짧아서 다양한 음역 대를 소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2. 콘서트
소프라노와 테너의 중간 소리가 남. 낼 수 있는 음역대가 소프라노에 비해 넓어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용이함.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형태.

3. 테너
가장 낮고 묵직한 소리를 냄. 넥이 긴 편이라 낼 수 있는 음역대가 넓으나 그만큼 코드도 넓게 손가락을 뻗어 잡아야 하기 때문에 콘서트에 익숙해 진 후 도전하는 것이 좋음

 

# 우쿨렐레 구매 팁

10만원 대의 보급형부터 수백만원 대의 해외 직수입품들이 존재. 초보자는 소리 구분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좋은 악기를 구입해 사용하기 보다 10만원 대의 보급형 제품을 사용해 실력을 높인 뒤,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만원 대 / 30만원 대 / 50만원 대 / 100만원 대로 단계적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좋으며 30만원대의 경우 생략하고 바로 다음 단계를 구매하기도 함 

 

# 모든 취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


다른 악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우기 쉬운 우쿨렐레지만 끈기와 꾸준함이 없다면 결국 배우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쿨렐레 역시 현을 다루는 악기인 만큼 처음에는 손가락에 굳은 살이 생기기까지 통증을 참아가며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취미 역시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취미를 갖기로 마음 먹었다면, 꾸준함을 유지하여 한 번 배울 때 제대로 배워두고 지속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