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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봄 알레르기의 원인,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by 하나은행 2015. 4. 17.
Hana 컬쳐

봄 알레르기의 원인,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by 하나은행 2015. 4. 17.

주변을 돌아보면 만개한 꽃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고 따뜻한 날씨가 나들이 가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날이 반갑지 않은 사람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환자이다. 꽃이 활짝 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꽃가루가 날리는 지금이 알레르기 환자들은 괴롭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가려움 등 눈, 코, 피부가 다 힘든 시기이다.

 

봄이 되면 괴로운 사람들


봄은 여러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되는 시기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인구의 10명 중 1명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꽃가루가 주 원인인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환자가 60만명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매년5~6%씩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 시기가 되면 비염 외에도 알레르기 피부염, 천식 환자가 많이 늘어난다. 꽃가루가 피부와 호흡기로 들어가면서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반응이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피부염, 비염, 천식 등으로 나누어진다. 콧물, 재채기, 가려움 등 수시로 나타나는 증상에 사람들은 괴로워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발생 원인


봄철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이시기에 활짝 피는 유채꽃이나 벚꽃, 아카시아 등의 꽃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꽃보다는 참나무, 자작나무, 삼나무 등의 꽃가루가 알레르기의 원인이다. 주로 화려한 꽃은 벌이나 나비 등의 곤충을 통해 꽃가루를 운반하지만 이들 꽃가루는 아주 작은 크기로 바람을 통해 날리기 때문이다. 삼나무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쌀알 한 톨 만한 크기의 꽃 송이에서 꽃가루 입자 만개 정도를 퍼뜨린다. 이렇게 미세한 꽃가루가 몸에 들어가 면역계를 자극하여 꽃가루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져 면역세포에 부착된다. 

이 후 나중에 들어온 꽃가루가 항체에 부탁되면서 면역세포는 히스타민을 방출하고 눈물, 콧물, 재채기, 천식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반응을 일으키는 나무가 도심보다는 교외에 있어 도심이 덜 할 것으로 많이 생각한다. 하지만 그 반대로 도심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그 이유는 꽃가루가 바람을 타고 도심으로 흘러와 이곳의 오염 물질과 만나 독성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황사나 미세먼지와 합쳐지면 알레르기 질환을 더욱 악화시킨다. 더불어 계속되는 지구 온난화로 꽃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3월 최저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14%증가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렇듯 꽃 알레르기는 지구의 변화 환경오염 등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꽃가루 알레르기 관리법


앞으로 더욱 강해질 꽃 알레르기는 치료와 함께 일상에서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특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퍼지는 2월 중순부터 10월에 사이에 관리가 필요하다. 봄에 활동하는 식물 외에도 여름, 가을 시기에 따라 꽃가루를 방출하는 식물이 많다. 앞서 말한 나무 외에도 수목류(3월~5월), 잔디류(6~8월),잡초류(8~10월)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결국 4월~10월 사이에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환자들은 일상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 실내 환경 조절

온도는 20~22℃, 습도 50~60%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며,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엔 창문을 닫아둔다. 더불어 집안에서 키우는 화초 중에도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풍매화류는 되도록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실내 환기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2. 외출 시 주의

평소 알레르기 증상이 있다면 일단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꽃가루는 이른 새벽에 방출해 오전까지 공기 중에 떠 있기에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가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이다. 이 시간에 외출이나 운동은 자제하는 게 좋다. 더불어 비가 온 뒤에도 꽃가루가 많다. 그 이유는 꽃에서 꽃가루가 씻겨내려 간 뒤 날이 맑아지면서 공기 중으로 날아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가 온 뒤 살랑살랑 맑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긴 팔 옷과 필터가 있는 황사 마스크로 꽃가루가 몸과 호흡기에 닫는 꽃가루를 최소화 한다. 더불어 꽃가루가 달라붙기 좋은 니트류, 털 옷 등의 옷은 피하는 게 좋다. 외출 후에는 옷과 몸에 붙은 꽃가루를 털어내고, 몸을 잘 씻으며 꽃가루 농도가 높은 때에는 빨래를 외부에 말리는 것도 자제한다. 기상청에서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안내하고 있으니 외출 전에 이 지수를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3. 치료와 면역력 키우기

알레르기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만성화 되어 다른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다. 특히 비염을 감기로 오인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천식, 축농증, 중이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비염환자의 40%가 천식, 천식환자의 80%가 비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렇게 근본치료는 물론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 물질을 되도록이면 피하고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충분한 수면 그리고 지금 나는 녹황색채소가 도움이 된다. 냉이, 달래, 쑥, 씀바귀, 미나리 등의 봄나물은 체력을 보강해주고 면역력을 키워준다. 봄에 나는 딸기는 미네랄이 풍부해 비염에 도움이 된다. 녹차는 체내 중금속 축적을 막고 꽃가루 알레르기 억제 효과가 있어 자주 마셔주면 좋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매년 이맘때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하지만 자신의 알레르기 물질을 제대로 파악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그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꽃가루와 접촉을 되도록 줄이고, 면역력을 올려 건강한 봄을 보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