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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소소한 행복이 넘쳐나는 우리동네 벼룩시장

by 하나은행 2015. 2. 20.
Hana 컬쳐

소소한 행복이 넘쳐나는 우리동네 벼룩시장

by 하나은행 2015. 2. 20.

알록달록 패션소품, 누군가의 추억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골동품,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 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베어나는 장난감들. 최근 이웃과 소소한 나눔의 장으로 ‘벼룩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삭막한 사회 분위기를 거슬러 싹트는 벼룩시장은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꽉 채워진 나를 비워내는 힐링의 공간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활기찬 시장 한구석에서 나를 기다리는 아주 특별한 보물찾기, 도심에서 열리는 우리 동네 벼룩시장에 함께해보자.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은 세상에서 가장 흥겨운 공간이다. 어떤 이는 시장을 사람들의 삶이 응축된 터 전, 인생의 축소판이라고도 한다. 이렇듯 시장은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일상의 장면을 특별하게 만들 어주는 힘을 가진 듯하다.

안 쓰는 물건을 필요한 이웃에게 나눠주려는 이들, 직접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 는 이들, 이웃에게 자신의 재능을 알리고 싶은 아티스트들, 손재주 좋은 블로거들 등 다양한 이웃들과 부대끼고 싶다면 벼룩시장에 참여해 신선한 충격을 맛 보길 바란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아 닌 사람이 어우러지고 문화가 공존하는 이 특별한 시장에 참여하는 누구에게나 소소한 일상의 행복 이 넘쳐난다.

 

 

 

1. 마르쉐@혜화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한 달에 한 번 이곳에는 마르쉐 마켓이 열린다. 2012년 10 월부터 시작된 마르쉐는 농부, 요리사, 아티스트 가 한 곳에 어우러져 이색 장터가 형성됐다. 먹기 도 아까운 예쁜 유기농 먹거리가 장터의 주를 이 룬다. 또한 생기 넘치는 이웃 간의 대화가 활기를 더한다. 어떤 재료로 음식을 만들었는지, 다음 달 엔 어떤 음식을 준비할 것인지 등 오고가는 정겨 운 대화가 장터의 묘미인 듯하다.

 

 

2. 동묘벼룩시장

서울 종로구 동묘공원을 사이에 두고 펼쳐진 동 묘 벼룩시장. 1980, 90년대 황학동 벼룩시장에 서 청계천 복원사업에 의해 밀려난 상인들이 하 나둘씩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주말 벼룩 시장이다. 이곳에 가면 커피 한잔 값도 안 되는 돈 으로 물건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랜 역사를 증명해보이듯 각종 골동품과 옛날 가전, 음반, 헌 책, 구제의류 등 물품도 다양하다.

3.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유기농 농작물, 직접 재배한 감자로 튀겨낸 감자 칩, 텃밭에서 수확한 과일로 만든 잼, 핸드메이드 헤어액세서리, 천연염색 옷 등 광화문에서는 다 양한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벼룩시장 ‘희망나 눔장터’가 소통의 통로가 되고 있다. 셋째 주 일 요일(11월~다음해 3월까지 휴장) 교통 통제로 이뤄지는 희망나눔장터에서는 농부에서부터 외 국인, 수집가들 다양한 셀러들이 함께하고 있어 더욱 재미가 넘친다.

 

4. 마포벼룩시장 ‘늘장’

서울 공덕역 인근 마포벼룩시장인 ‘늘장’. 이곳 은 월요일(1월은 휴장)만 빼고 늘 열리는 시민 의 장터라는 의미에서 늘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 다. 시민들은 신청서를 내고 만원이 채 안되는 참 가비만 내면 누구나 이곳에서 물건을 팔 수 있다. 직접 만든 과일청, 수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 들이 시선을 끈다.

 

5.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여느 벼룩시장과는 달리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 는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매주 토요일(12 월~2월 휴장)이곳은 패션의 거리 홍대답게 어 디에도 볼 수 없는 자신만의 작품을 판매하는 아 티스트들이 만드는 벼룩시장이다. 손 그림 도자 기, 특이한 액세서리, 독특한 인테리어 장식품까 지 흔히 볼 수 없는, 그러나 아티스트들의 온기 가 득한 물건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6. 이태원 계단장

좁고 긴 계단엔 셀러들과 물건을 살려는 사람들 로 북적인다. 수공예 그릇, 빈티지 의류, 액세서 리, 다양한 먹거리들이 골목길 안을 꽉 채운다. 바로 이태원의 벼룩시장 풍경이다. 이슬람 사원 뒤쪽을 따라 위치한 우사단로에서 한 달(11월~ 다음해 2월 휴장)에 한번 열리는 ‘계단장’은 동 네에 거주하는 청년과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우 사단단’이라는 단체가 시장을 추진하고 진행하고 있다. 주로 젊은 층들이 이용을 하지만 가족, 학 생, 40~50세 고객들도 늘고 있다.


#이 글은 하나행복노하우 2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