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na 컬쳐

과일은 몸에 다 좋다? 일상 속 똑똑하게 과일 먹는 법

by 하나은행 2015. 2. 5.
Hana 컬쳐

과일은 몸에 다 좋다? 일상 속 똑똑하게 과일 먹는 법

by 하나은행 2015. 2. 5.

# 과일은 몸에 다 좋다? 과일도 똑똑하게 먹어야 건강하다!


과일하면 여러분은 어떤 상식들이 떠오르나요? 풍부한 비타민 C로 감기예방에 좋은 귤과 레몬, 높은 소화효과로 건강에 금처럼 좋다는 아침의 사과 등 이렇게 우리 몸에 좋은 과일 상식 한 두 가지 정도는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건강을 해치는 과일은? 그런 과일이 있어? 라는 질문이 되려 돌아올 것 같은데요. 오늘은 이렇게 우리가 가지고 있던 과일의 상식을 깨는 반전 상식, 똑똑하게 과일 먹는 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다이어트할 때 꼭 피해야 하는 과일들


흔히들 다이어트할 때 과일이 좋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의외로 높은 칼로리와 당분으로 살이 오르는 과일들이 있습니다. 

먼저 단맛으로 사랑 받고 있는 망고와 파인애플은 당분함량이 높아 다른 과일에 비해 칼로리가 높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100g기준으로 망고가 68kcal로 귤 39kal보다 1.5배 가까이 높습니다. 특히 파인애플의 경우, 고기와 함께 팬에 굽거나 튀김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조리과정을 거치면 수분이 빠진 과일은 당분이 더 높아져 칼로리도 높아집니다. 

 

파인애플의 경우처럼 수분이 없는 말린 과일도 다이어트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과일 속에서 85~90%를 차지하던 수분이 빠지고 나면 나머지 지방과 단백질, 당분만이 남게 됩니다. 이때 먹는 과일은 적은 양이라도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건포도는 274kcal로 일반 포도 60kcal보다 무려 8배 가까이 열량이 높습니다. 여기에 다이어트 과일로 잘 알려진 바나나도 말린 경우 100g당 500kcal로 높아져 다이어트 과일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입니다. 

고구마도 다이어트에 반전을 주는 음식입니다. 높은 포만감과 각종 비타민과 영양소가 풍부해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히지만 이 고구마를 으깰 경우 같은 양이라도 일반 생 고구마보다 칼로리라 50정도 더 높아집니다. 같은 과일이라도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칼로리가 달라진다는 점, 놀랍죠? 일반상식만 가지고 섭취했다가는 다이어트보다 체중이 더 늘어날지 모릅니다. 

 

# 임신 중에는 ‘하루 적정량’ 섭취


과일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꼭 필요한 음식입니다. 따로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임산부들에게 과일은 천연 건강보조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면역력이 떨어지는 임신 중에는 충분한 비타민이 활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피로감을 없애줘 태아의 뇌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임신 중 과일 섭취에서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적정량에 맞춰 섭취하는 것인데요. 지나친 당분을 섭취할 경우 임신성 당뇨나 태아비만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중 하루 적정 과일 섭취량은 수박 1/3. 조각, 포도 5알, 파인애플 1조각, 딸기 5조각, 키위 1/2개 정도입니다. 여기에 임신 시기에 따라 과일을 섭취하는 법도 있는데요. 초기에는 엽산이 중요하기 때문에 엽산이 풍부한 참외, 딸기, 토마토, 오렌지 등을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기에는 철분제 복용으로 생긴 변비에 좋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과일로는 사과, 바나나 등 섬유질이 많은 과일들입니다. 

마지막 후기에는 태아의 뇌가 발달하는 시기로, 열량은 높지 않지만 영양소는 풍부한 과일들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전 세계 과일 중 가장 영양가가 높은 아보카도는 11종의 비타민을 보유하고 있어 영양섭취에 효과적인 과일입니다. 

임신 중 넘치는 식욕에 ‘과일은 괜찮아’라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상식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태아와 산모 모두를 위한 똑똑한 과일 섭취법, 여러분도 기억해주세요.  

 


# 신장질환자는 칼륨 높은 과일이 위험


피하고 조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과일도 있습니다. 신장질환자의 경우 배설능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칼륨이 많은 과일은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칼륨이 많은 과일을 섭취할 경우, 혈장 속 칼륨농도가 높아져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에 걸리면 근육에 힘이 약해져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지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심장에 부정맥이 발생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을 받는 경우 과일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심장장애, 감각이상과 호흡부전 증세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칼륨이 높은 대표적인 과일로는 참외, 수박 등이 있습니다.

 


몸에 다 좋은 과일? 몸에 맞는 과일을 먹어야 건강해진다


과일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건강하다는 상식이 잘못된 상식이라니 약간의 배신감 마저 밀려옵니다. 사실 돌아보면 언제, 어디에 좋다는 것만 알고 있지, 과일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전제조차 생각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모든 음식이 그러하듯, 또 모든 약이 그러하듯 과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몸에 다 좋은 과일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맞는 과일을 적정량에 맞춰 똑똑하게 섭취할 때, 비로소 건강을 지켜주는 과일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