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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개강 러브라인을 위한 대학생활 연애 지침서

by 하나은행 2014. 2. 25.
Hana 컬쳐

개강 러브라인을 위한 대학생활 연애 지침서

by 하나은행 2014. 2. 25.

누군가에게는 새 출발이, 누군가에게는 첫 후배를 기다리는 설렘이, 또 누군가에게는 2년 사이 많이 바뀐 학교와 사람들을 만나는 긴장감이 되는 이름, 개강. 개강을 맞이하는 각자의 생각과 마음가짐은 모두 다르겠지만, 봄과 함께 찾아오는 개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러브라인입니다."

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진 않을까 하는 기대는 신입생과 재학생, 그리고 복학생에게도 똑같이 생겨나는 부푼 희망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이때 꼭 지켜야 할 수칙이 있습니다. 바로 '기다리고만 있지 않는 것'입니다. 운명 같은 사랑도 물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운명 같은 만남도 감 나무 아래에서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다 찾아온 것이 아닌, 스스로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도 로미오가 줄리엣의 창문 아래까지 찾아가지 않았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지 모릅니다. 오늘은 새학기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모든 대학생을 위해 인연을 만드는 대학생 연애 수칙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남성의 대쉬는 연애의 불문율

여성들이 많이 적극적으로 변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95% 이상의 연애에서는 남성이 먼저 관심을 보여야한다는 것이 불문율입니다. 문자를 하거나, 모바일 메신저를 하거나, 다 같이 모이는 자리에서 먼저 말을 걸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여전히 남자의 몫입니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초기부터 자신이 한 눈에 반했다고 과도하게 연락을 취한다면 호감이 가던 마음이 부담으로 뒤바뀔 수도 있으나 너무 연락을 하지 않고 내색을 하지 않는다면 여성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판단하고 다른 남자에게로 가버릴 수 있습니다.

나는 충분히 뉘앙스를 풍긴 것 같다고요? 한 영화의 대사처럼 '여자는 추측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나는 밀당(밀고 당기기)에 소질이 없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확실히 자신의 마음을 잘 감추지 못하고 표현해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나쁜 것도 아니고, 걱정할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케이블 프로그램 마녀사냥에서 나온 것처럼 '좋아하는 남자가 너무 연락을 자주해서 싫어지는 여성'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남자분들이여, 망설이지 말고 연락하십시오. 대신 최소한의 '선'만 지키시면 됩니다.

 

#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 - 여성의 리액션

가끔 분위기 좋게, 소위 썸(띵)을 탄다고 생각했던 남성이 갑자기 연락이 뜸해지거나 연락을 끊어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으셨나요? 만약 그렇다면 여성분 역시 자신의 '리액션'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먼저 연락을 하고, 더 자주 연락을 하는 것이 연애를 시작하는 남성의 특징이자 의무와도 같지만 리액션이 없다면 남성들은 상대 여성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판단하고 지레 마음을 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남성들은 마음이 여립니다. 그리고 여성분들과 똑같이 상처받기를 두려워합니다. 

'튕기다가 튕겨져 나간다'는 우스개소리처럼 적당히 마음을 표현해주지 않는다면 남성은 실망하고 홀로 마음을 접을 지 모릅니다. 그러니 여성분들 역시 상대 남성이 마음에 든다면 반드시 마음이 있다는 내색 정도는 보여야 합니다. 나는 마음을 비췄다고 생각하는데 남성이 튕겨져 나갔다고요? 남성에게 마음을 보이는 가장 간단한 수칙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답장을 너무 늦게 하지 마라

남성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메시지 하나를 보내기 위해 수십 분을 생각하고 몇 번을 다시 고쳐씁니다. 그리고 메시지 옆의 '1'자가 사라지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답장이 오기까지 애가 탑니다.

그런데 '1'자가 사라지고 내 메시지를 보았음에도 한참 동안이나 답장이 오지 않는다면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일까' 지레 겁을 먹고 오해하게 됩니다. 물론 바쁜 일이 있어서 메시지를 확인만 하고 미처 답을 하지 못했거나 남성과 마찬 가지로 고민하고 고쳐쓰느라 늦었다면 꼭 '~한 일이 있어서 답이 늦었다.', '답이 늦어서 미안하다.'라는 사실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 단답형을 피하라

위와 마찬가지로 메시지를 보내고 애타게 기다리는 남성에게 'ㅇㅇ'이라거나 '응'이라는 식의 단답형 메시지가 날아온다면 '날 좋아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아무리 말 재주가 없더라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길게 이야기하고 싶어하기 마련이지만 여성들은 자신이 어떤 반응을 보이더라도 계속해서 말을 걸어주고 관심을 보여주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차이입니다. 그러나 여성의 적절한 리액션이 남성에게 용기를 준다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 약속 날짜(시간)을 제시하라
밥을 먹자거나, 차를 마시자거나, 혹은 영화를 보자거나. 남성이 제안을 했을 때 여성분들은 종종 상대가 마음에 있음에도 한 번쯤 거절을 합니다. 물론 자신의 마음을 들킬까봐 그럴 수도 있고 상대를 애가 타게 만들어 자신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싶을 수도 있고, 정말 그 날, 그 시간에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조언을 해드리고 싶은 것은 연속해서 약속을 미루거나 거절했을 경우, 먼저 약속 날짜(시간)을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여성이 약속을 미루거나 거절할 때 남성들은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약속을 잡으려 하지 않죠. 이 상황에서 여성분들은 마찬가지로 '남자가 자신을 어장관리 한 것이다.' 또는 '그냥 찔러본 거였다.'고 오해를 합니다.

그러나 만약 1일과 2일은 어떤 일들 때문에 되지 않으니 3일이나 4일은 어떠한지 먼저 물어봐준다면 남자는 더욱 힘을 얻어 멋진 데이트를 준비할 것입니다.

 

# 광대가 되지 마라

새학기가 되면서 많이 자는 과MT나 개강모임, 혹은 선배 동기들과의 술자리에서 항상 자신을 망가뜨려가며 웃음을 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것이 어쩌면 단 한 사람을 웃게 하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일 수 있으나 결국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버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실컷 분위기를 띄워 놓았더니 정작 좋아하던 여성은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이와 눈이 맞아 사귀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술자리에서 언제나 빠지지 않고 찾는 친구가 있지만 정작 그 친구를 이성으로서 좋아한다고 말하거나, 그의 고백을 받아주는 사람은 없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웃음을 준다는 것은 좋은 일이고 웃음 포인트가 같다는 것 또한 긍정적인 일이지만 스스로 광대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이성이 원하는 것은 광대가 아니라 자신의 말에 공감하고, 관심사를 공유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