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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버스요금에 이어 지하철 요금도 오른다! 교통비 절약하려면?

by 하나은행 2023. 9. 5.
Hana 컬쳐

버스요금에 이어 지하철 요금도 오른다! 교통비 절약하려면?

by 하나은행 2023. 9. 5.

 

2023년 8월부로 서울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되었습니다. 2023년 2월 택시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버스와 지하철 요금까지 줄줄이 인상되자 매일 출퇴근, 등하교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어 서울 외 전국 각지의 대중교통 요금 역시 인상을 앞두며 교통비를 절약하는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의 대중교통비 인상 내용과 대중교통비 절약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서울시 대중교통비 인상

 

서울시 버스요금이 8월 12일부터 인상되었습니다. 인상 폭을 살펴보면, 시내버스(간선과 지선)가 1,200원에서 1,500원(25% 인상)으로, 광역버스는 2,300원에서 3,000원(30% 인상)으로, 마을버스는 900원에서 1,200(33% 인상)원으로, 그리고 심야버스는 2,150원에서 2,500원(16%)으로 올랐습니다. 이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약 8년 만으로, 노선별로 최소 300원에서 최대 700원까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청소년, 어린이 요금 역시 16년간의 동결을 끝마치고 조정되었습니다. 청소년 시내 요금은 720원에서 900원(25% 인상)으로, 어린이 요금은 450원에서 500원(11% 인상)으로 올랐습니다. 예외적으로 조조할인 정책은 그대로 유지되어 오전 6시 30분 이전 첫 탑승 시 대중교통 기본금의 20%는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2023년 10월 7일부터 지하철 요금도 인상될 예정이며, 현재 1,250원의 요금이 1,400원(12% 인상)으로 인상될 것입니다. 추가로 2024년에는 한 차례 더 인상된 1,550원으로 조정될 계획입니다.

 

서울시가 2023년 초 한 차례 연기했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감행하게 된 이유는 더 이상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2022년 기준 서울 시내버스 업계 누적 부채는 9천억원,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누적 적자는 17조 7천억원에 달합니다. 인건비와 물가의 상승, 약 3년의 팬데믹 기간으로 운송 수입이 감소하며 계속해서 적자가 누적되어 온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수년간 동결된 요금 체계로는 적자 구조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입니다.

 

 

# 전국 대중교통 요금 인상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이후, 전국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이 연이어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 2023년 10월 7일부터 5개 도시철도 지역(의정부, 용인 경전철, 김포도시철도, 7호선 부천구간, 하남선 하남구간)의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을 고려 중이며, 결정은 공청회 이후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인천시 : 인천 지하철 1, 2호선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5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고, 시내버스 요금 역시 1,500원으로 250원 인상했습니다.

 

울산시 : 8월 1일부터 일반버스 요금을 1,500원으로 250원 인상하여 적용하였습니다.

부산시 : 9월부터 시내버스는 350원, 도시철도는 300~400원 인상을 계획 중입니다.

대구시 및 대전시 : 현재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본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 이용자들의 반응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지자 출퇴근, 통학을 위해 매일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대학생 1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중교통 요금 3~400원 인상에 대해 10명 중 8명은 ‘많이 인상되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학생과 직장인들은 대중교통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따로 없는 상황인데, 요금이 오르다 보니 경제적인 부담이 커졌다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잇따르자, 교통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신용카드 플랫폼에 따르면, 자사 웹사이트 내 2023년 7~8월 기간 하루 평균 ‘교통 혜택’ 검색량이 6월에 비해 14%가량 증가했으며 동기간 일평균 ‘알뜰교통카드’ 조회수 역시 247% 증가했다고 합니다.

 

 

# 대중교통비 절약하는 팁

 

1. 알뜰교통카드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대중교통 이용 시 이동거리(보행, 자전거 등 포함)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 받아 대중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비 절감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교통비 지원 사업입니다.

알뜰교통카드 앱을 켜서 ‘출발’, ‘도착’ 버튼을 누르면 이동한 거리에 비례한 마일리지를 한 달에 최대 60회까지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는 지급 대상(일반, 청년, 저소득층) 및 이동 거리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최대 월 66,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적립된 마일리지는 익월 교통카드 청구 할인, 계좌 입금, 모바일 선불카드 충전 등을 통해 다시 교통비로 활용할 수 있고, 여기 카드사의 추가 교통비 할인 혜택 등을 더하면 대중교통비를 30%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2. 지하철 정기권

주기적으로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지하철 정기권을 활용해 최소 월 2만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전용 정기권 가격인 55,000원을 1회 지하철 요금이 1,250원으로 환산해 보면 총 44회를 탈 수 있는 금액입니다. 그런데 정기권을 사면 동일한 가격으로 총 60회를 탈 수 있게 되니 20,000원의 비용을 절약하는 셈입니다.

지하철 정기권은 ‘서울 전용 정기권’과 경기도 등 넓은 비용을 이동할 수 있는 ‘거리비례용 정기권’으로 구분됩니다. 종류에 따라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서울메트로’ 홈페이지에서 평소 다니는 구간을 입력해 자신에게 맞는 정기권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3. 교통비 지원사업

서울시에서는 매년 상반기에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24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대중교통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요금의 20%(연 최대 10만원 한도)를 마일리지로 반환해 주는 제도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년이라면 ‘청년 몽땅 정보통’ 사이트에서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서울시 외에도 다른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교통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13~23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반기별 최대 6만원을 지원해 주는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에서는 2023년 하반기부터 대중교통비가 월 45,000원 초과 이용 시 초과 금액만큼 지역화폐로 환급(캐시백)해 주는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를 계획 중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전국의 대중교통비 인상 내용과 대중교통비 절약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계속되는 물가 상승과 함께 대중교통 요금까지 인상되며 경제적인 부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 정책과 카드사의 할인 혜택 등을 활용하여, 대중교통비를 절약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