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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연금리 7% 시대 개막! 예금, 적금 갈아타기가 대세

by 하나은행 2022. 11. 3.
Hana 컬쳐

연금리 7% 시대 개막! 예금, 적금 갈아타기가 대세

by 하나은행 2022. 11. 3.

 

연금리 7%의 고금리 시대에 들어서면서 예금, 적금 상품이 인기를 끌며 특판 예, 적금 상품에 가입하기 위한 오픈런 행렬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미 가입한 상품이 있더라도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오늘은 고금리 시대 예, 적금 갈아타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예, 적금 오픈런 등장

 

안전한 투자처이자 높아진 금리로 쏠쏠한 기대수익을 낼 수 있는 예, 적금 상품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2022년 10월 19일에는 일부 저축은행들이 연 6%대까지 수신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저축은행 소비자포털 홈페이지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을 찾기 위한 접속자들이 몰린 것입니다.

 

고금리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는 일명 예, 적금 오픈런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S은행 도봉, 창동지점 앞에는 은행이 문을 열기 2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어 100여명이 줄을 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우대금리 등 특별한 조건이 붙거나 한도를 두지 않고 연이자 4.8%를 주는 특판 예금에 가입하기 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받기 위한 사람들이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시중은행 및 2금융권 특판 정보를 공유하는 사례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 적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은행으로 현금이 몰리는 현상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022년 10월 14일 기준 783조 5,003억원으로 2022년 9월 말 760조 5,044억원 대비 2주 만에 22조 9,959억원이나 늘었습니다. 하루에 약 1조 5,000억원씩 은행으로 현금이 몰린 셈입니다. 또한 정기적금은 40조 9,369억원으로 1조 6,272억원 늘어났다고 합니다. 저금리 시대에 부동산, 가상화폐, 주식시장으로 이동하였던 자금들이 은행 예, 적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다시 돌아가는 ‘역머니무브’ 현상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금리가 오르는 이유

 

예금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였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충분히 따라가지 않는다면 대내외 금리차가 지나치게 커져 자칫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한국은행 총재는 2022년 8월 28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를 최대 1%p 안팎까지 용인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수직상승 환율 또한 예금 금리 인상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에서는 급격한 환율상승으로 부족해진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순현금유출액 대비 예금과 국공채 등 고유동자산의 비율) 규제를 맞추기 위해서 예금 금리를 연 5% 가까이 끌어올리며 시중 자금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출사태인 뱅크런에 대비하여 자금을 확보해 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으로 이탈하는 자금을 막기 위하여 더 크게 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예금 상품들의 금리가 4%대라면, 저축은행에서는 수신금리를 6~7%대로 인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2022년 10월 12일 또 한 번 기준금리를 0.5%p 올리면서 시중은행들도 계속해서 수신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며 인상 속도 추세도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예, 적금 갈아타기 인기

 

수신금리가 인상되며 기존 상품을 해지하고 고금리의 상품으로 바꾸는 일명 ‘예, 적금 갈아타기’를 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금리 오르는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되는 상품은 해지하고 더 높은 금리의 다른 상품으로 바꾸는 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높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타고 싶다면 가장 먼저 ‘금리 비교 사이트’를 통해 예, 적금 상품별 금리를 비교해 봐야 합니다. 금융감독원 파인 또는 저축은행 소비자포털에 접속하면 상품별 금리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고금리 예, 적금 상품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금리 비교 사이트 외에도 각 은행 사이트에 접속하여 고금리 특판 상품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일부 특판 정보들은 금리 비교 사이트에 게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 외에도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까지 손품을 팔아 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각종 알짜 특판 상품들을 공유하려는 게시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 예, 적금 갈아타기 요령

 

물론 새로운 예, 적금 상품으로 갈아탄다고 해서 무조건 이익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가입된 상품을 중도해지할 경우 이자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도해지 시 이자 손실과 상품별 금리를 비교하여 더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때 최대 금리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실제로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한 시중은행 정기적금 상품을 보면 우대금리로 부여되는 금리만 최대 4.5%입니다. 마케팅 동의 시 0.2%, 카드 신규 발급 시 0.3%,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4%가 가산되는 구조입니다. 다수의 상품들이 까다로운 우대조건 충족을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꼼꼼하게 우대조건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상당 기간 기준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짧은 기간 예금 만기를 설정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통상적으로 납입기간이 길수록 이자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 혜택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만기를 길게 잡는 것보다는 짧은 만기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목돈을 한 번에 예치하기보다는 여러 개로 쪼개고, 만기가 끝난 후 더 높은 금리 상품으로 재예치하게 되면 복리 효과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입출금 통장 개설일을 기준으로 신규 통장 개설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예, 적금 상품 가입을 위해서는 당행 입출금통장 개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단기간 다수계좌제한’규제로 인해 영업일 20일 내 계좌 개설 이력이 있을 경우 새로운 입출금 계좌 개설이 제한됩니다. 주말, 공휴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1개월에 1개의 계좌를 생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신규 통장 개설이 어렵다면 온라인 전용 판매 상품 등 입출금통장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고금리 시대 예, 적금 갈아타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더 좋은 조건의 예, 적금 상품이 있다고 무조건 기존 상품을 해지하기보다는 나에게 손실은 없는지, 어떤 혜택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갈아타야 합니다. 특히 은행별 예, 적금 금리 인상 경쟁은 비은행권의 수익성 및 유동성 문제,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충분하게 상품을 알아보고,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