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행복 ③] 월요병이 가고 퇴직 후유증이 찾아 온다!
직업과 나이를 불문하고 찾아오는 월요병
직장생활에서 자유로워지면 월요병과 같은 마음의 괴로움과는 작별일 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퇴직자들은 그보다 더 길고 힘든 ‘퇴직 후유증’을 견뎌내야 합니다. 퇴직 후유증이란 생애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후, 가족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100년 행복연구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퇴직자의 65.4%가 퇴직 후유증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퇴직 후유증을 3년 이상 경험했다고 응답한 퇴직자도 약 20%가량 되었습니다.
퇴직 후유증을 겪게 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퇴직 후유증을 겪은 경험은 여성(60.4%)보다 남성(69.6%)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데요. 남성은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지 못한다는 압박감(62.0%)이, 여성은 성취와 사회적 지위 상실감(47.4%)이 주된 원인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또한 남녀 모두 공통적으로 퇴직 이후 가족과 소통하고 자신의 역할을 찾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퇴직자들의 절반 이상은 퇴직 후 1년 정도면 후유증을 극복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2명 중 1명은 퇴직 후유증을 극복한 이후에도 가끔 우울이나 불안함을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퇴직 후유증을 극복한 계기로 남성은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1위), 여성은 여가활동을 찾으며(1위)를 꼽았고 배우자와의 관계가 좋을수록 회복의 속도가 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취업 대신 창업도전
퇴직 후 창업을 선택한 퇴직자들의 이야기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남성은 도소매업과 음식점, 여성은 도소매업과 교육업 비중이 높았는데 퇴직자들이 자영업을 선택한 이유는 ‘특별한 스킬이 없고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을 선택(33%)’하였거나 ‘시간을 자유롭게 쓰고 싶어서(33%)’였습니다. ‘자영업을 하고 싶어서(13.4%)’시작했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창업을 위해 필요한 자금마련은 보유중인 금융자산을 활용하거나 퇴직금과 대출을 이용한 비중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퇴직자들의 심리적 불안감, ‘잘돼도 문제, 잘 안돼도 문제’
퇴직 후유증의 주된 원인은 ‘심리적인 불안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취업을 통해 당장은 다시 일을 하더라도 얼마 동안 더 일할 수 있을지 불안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보고 싶지만 투자자금을 다 잃게 될까 봐 걱정이 됩니다.
또한 사업이 어느정도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세금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추가적인 사업소득이 발생함으로써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대상이 되고 건강보험료 등 기타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퇴 전후 ‘경제적/심리적 안정감’, 신탁으로 찾다
퇴직자들이 완전 은퇴를 희망하는 시기는 평균 66세이지만, 응답자 중 ‘70세가 넘어도 일하겠다’고 대답한 분들이 60.5%였습니다. 보통 만 50~54세에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길게는 20년 가량 퇴직한 후에도 경제활동을 하게 됩니다.
퇴직한 후에는 본인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일정현금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추가적인 고정비용이 늘어나지 않도록 ‘안정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때 활용 가능한 방법이 ‘신탁’입니다. 설령 재산상의 문제가 생긴다 하더라도 신탁으로 관리하는 재산은 안전하게 보관 및 운용될 수 있으며 필요에 의해 언제든지 일부인출이나 해지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융소득을 조정할 수 있는 신탁의 기능과 증여 플랜을 활용하여 절세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대한민국 퇴직자에 필요한 노후자금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사는 법 다음 편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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