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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나이와 국경을 넘는 부자들의 인맥! 슈퍼리치의 멘토들

by 하나은행 2020. 4. 21.
Hana 컬쳐

나이와 국경을 넘는 부자들의 인맥! 슈퍼리치의 멘토들

by 하나은행 2020. 4. 21.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크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좋은 친구와 스승은 한 사람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현재 최고의 위치에 있는 글로벌 리더와 부자들에게도 그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 멘토와 인맥이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슈퍼리치들의 특별한 인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다시 한번 글로벌 리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빌 게이츠’의 멘토는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워런 버핏’입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는 과거 자신의 어머니가 주선한 자리에서 버핏과 첫 만남을 가지게 됐는데요. 당시 36세였던 그는 25살이나 많은 버핏을 만나기를 꺼려 했고 버핏 역시 게이츠에게 큰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 후 지인들의 모임에서 다시 만난 둘은 사업 이야기를 나누며 한층 가까워졌고 게이츠는 버핏을 멘토로 삼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자선재단을 세울 때도 버핏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고 버핏은 지난 2006년 자신의 전 재산 중 85%를 빌&멜린다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게이츠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버핏에게 좋은 말을 많이 듣는데 그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그가 사물을 단순화하는 능력"이라며 "그는 모든 것을 심플하게 보고,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정말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버핏이라는 훌륭한 멘토를 둔 게이츠는 ‘마크 저커버그’의 멘토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은 하버드를 중퇴하고 사업을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두었고 재산 대부분을 부부의 이름을 딴 자선재단에 기부했거나 기부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 저커버그 부부가 질병 치료 연구를 위한 30억 달러 기부 계획을 밝힌 기자회견 자리에 게이츠가 깜짝 등장해 저커버그 부부의 새로운 도전을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저커버그에게는 또 한 명의 멘토가 있는데요. 바로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입니다. 잡스는 페이스북 창업 초기부터 저커버그가 회사 조직을 꾸리고 정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하는데요. 잡스가 세상을 떠났을 때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티브! 나의 멘토가 나의 친구가 돼 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당신이 만든 것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고맙습니다. 당신이 그리울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의 멘토는 영국 항공산업의 전설 ‘프레디 레이커’입니다. 브랜슨은 계열사 중 하나인 ‘버진 애틀랜틱항공’을 처음 설립할 당시, 항공사업 경험이 전혀 없었는데요. 자신의 멘토인 프레디 레이커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레이커는 1960년대 레이커항공을 설립한 뒤, 장거리 노선에 저가 항공 모델을 도입한 첫 번째 인물인데요. 그는 브랜슨에게 질 낮은 서비스는 하지 말고 가격은 적정 수준을 유지하라는 조언을 비롯해 거대 항공사의 갑질에 대응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가르쳐줬다고 하네요. 또 브랜든 스스로를 회사의 얼굴로 만들라는 중요한 당부도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브랜슨 자신이 멘토 역할을 한 사례도 있습니다. 스팽스의 창업자 ‘사라 블레이클리’는 2004년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브랜슨을 만났는데요. 최종 우승자에게 버진그룹 계열사 사장직이 주어지는 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블레이클리는 준우승을 했지만 그녀의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인정한 브랜슨이 사비를 털어 75만 달러를 건넸고 블레이클리는 이 돈으로 전 세계 여성을 돕는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이후에도 회사 경영과 자선사업에 대해 조언하며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슈퍼리치들은 멘토만큼이나 절친 인맥도 화려한데요. 단순히 친분을 넘어 사업 협력이나 자선 활동에 함께 나서는 등 서로 시너지를 내기도 합니다.

 

지난 2010년 가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의 아들 결혼식에 빌 게이츠가 참석하면서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당시 세계 부호 순위 1,2위를 다투는 사이이기도 했던 두 사람은 전 세계 식량 안보와 빈곤 퇴치를 위해 옥수수와 밀의 생산 향상을 모색하는 품종개량 연구사업에 거액을 지원하는 등 공익사업에도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게이츠는 인도의 광산기업인 베단타그룹 창업자 아닐 아가왈과도 친분이 있는데요. 아가왈 부부가 게이츠 부부에게 영향을 받아 재산의 75%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리처드 브랜슨은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가까운 사이입니다. 2007년 래리 페이지의 결혼식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영국령 버진 군도의 카리브해 휴양지 넥커 섬을 통째로 내주고 결혼식에도 직접 참석해 직접 축하인사를 건냈습니다. 페이지 부부는 이듬해 또다시 이 섬을 찾아 브랜슨 회장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아랍에미리트의 왕자이자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인 만수르는 다양한 분야의 인맥을 자랑합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헐리웃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친구들과 함께 만수르 소유의 대형 요트를 타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한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전에도 디카프리오가 이 요트를 빌려 뉴욕에서 선상파티를 열기도 해 둘의 친분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또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2014년 이라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사무실을 개설했는데요. 만수르와 절친한 사이라는 점이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세계적인 슈퍼리치들의 멘토와 절친들을 알아봤습니다.

역시 좋은 멘토와 친구는 삶의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에게는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멘토와 친구가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