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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복권 1등 당첨자라면 꼭 알아야 할 당첨금 관리 수칙 4

by 하나은행 2020. 1. 31.
Hana 컬쳐

복권 1등 당첨자라면 꼭 알아야 할 당첨금 관리 수칙 4

by 하나은행 2020. 1. 31.

'복권 1등에 당첨되면 어떻게 하지?'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행복한 상상입니다. 복권 당첨이 되기만 한다면 나에게도 장밋빛 인생이 펼쳐질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하기도 하는데요. 제대로 된 당첨금 관리 방법을 알지 못한다면 오히려 복권 당첨이 인생 최악의 사건이 되었다는 이야기들이 사회 면면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복권 당첨이 정말 내 인생에서 일어난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오늘 KEB하나은행과 함께 복권 당첨금 관리 수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복권은 구입하는 순간 손실이 나는 투자입니다. 로또 복권은 당첨금으로 50%가 지급되기 때문에 기대값은 세금을 빼면 절반 이하가 됩니다. 온라인 융차업체 렌드에듀(LendEDU)가 복권의 투자수익률(ROI)을 조사했더니 2.6%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수혜자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로또 복권이 505회를 진행하는 동안 1등에 당첨된 사람은 2,857명입니다. 이들이 받은 당첨금은 최저 5억6,000만 원에서 최고 407억 원에 달해 여러 사람들이 복권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첨 이후의 관리입니다. 복권 1등에 당첨되는 일 자체도 드물지만, 당첨 이후에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면 남다른 각오가 필요합니다. 2008년 복권 1등에 당첨돼 18억 원을 수령한 한 40대 가장은 4년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요. 복권 당첨 이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에 뛰어들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았고 주식투자와 다른 사업에서도 연이어 실패하면서 친인척들에게도 많은 돈을 빌렸다고 합니다.

19억 원이라는 당첨금을 9개월 만에 탕진한 1등 당첨자의 사례도 있고, 1등 당첨으로 14억원을 손에 쥐었지만 도박에 손을 댔다가 도박빚을 갚으려 금은방에서 물건을 훔치다 교도소에 들어간 경우도 있죠. 김종선 한서대 행동경제학과 겸임교수는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은 큰 돈을 관리해본 경험이 없어서 흥청망청 쓰다 결국 당첨금을 다 잃을 수 있다"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반면 당첨금을 계획적으로 잘 관리한 사례도 있는데요. 안정된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은 경우입니다. 복권 정보 커뮤니티에 재테크 비법을 공개한 한 1등 당첨자는 "돈이 생겼다고 방만하게 엉뚱한 짓을 한다거나, 별다는 천재지변이 생기지 않는 한, 인생을 애초에 계획한대로 착실하게 살아간다면 나름 잘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7개월 전만해도 하루하루가 요동치는 마음이었다면, 지금은 평온한 연못과도 같아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나와 돈의 안전을 지켜라" – 비밀 유지
행복한 1등 당첨자로 살기 위해서는 나와 돈의 안전을 지켜야 합니다. 가장 먼저 철저히 해야할 것은 비밀 유지 입니다. 당첨 직후에는 세상을 다 가진 듯 마음이 들뜨지만, 자기 절제가 필요한 시기가 바로 이 때입니다. 당첨금을 수령하기 전 미리 은행과 신분 노출을 방지할 방안을 협의해야 합니다. 신분 노출을 원천 차단하려면 자가용보다는 지하철이나 콜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콜택시 이용 시에는 차량 2대를 빌려 만약의 교통사고를 방지합니다. 인터뷰를 거절하는 것은 기본 원칙입니다. 필요하다면 은행을 방문할 때 변호사와 함께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한 일입니다. 당첨금을 수령한 이후 여러 금융기관으로 분산 예치할 경우 신분 노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비밀 보장 확인을 먼저 받는 것은 필수입니다.

"과도한 재산 증식 욕심 버리기" – 지출 방지
복권 당첨금을 잃어버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투자했다가 잃거나, 흥청망청 써버리는 것이죠. 거액의 당첨금으로 재산을 늘리려는 시도를 하기보다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단 기간에 돈을 불리는 금융상품 보다는 돈을 지키는 금융 상품을 이용해야 합니다. 당첨금은 최소한의 필요 자금을 제외하고는 은행 자기앞 수표로 발급받아 다른 은행의 대여 금고에 맡기거나 은행의 보호 예수 제도를 활용해 일정 기간 맡겨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투자는 퇴직 연금이나 자녀교육 보험, 노후대책보험 등 미래를 대비하는 연금과 보험에 적당한 금액을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현금 자산의 일부를 부동산과 같은 실체 자산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영역이며, 누구도 훔쳐갈 수 없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가족 지원, 자선도 신중하게" – 기준 수립
복권이 당첨되면 어려웠던 가족을 도와주거나, 사회에 환원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선한 일을 하려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이 때 문제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당첨금 활용의 기준을 정하는 것입니다. 먼저 가족회의를 통해 경제적 도움을 주되, 부채 상환 정도로 기준을 정하는 것이 마찰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증여를 하게 될 경우 증여세를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자선 활동의 경우에도 사회에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거액의 원금을 나누어주는 기부보다는 원금을 통해 얻는 과실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이 돈을 잃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복지재단을 만들어 간접적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관리는 전문가에게" – 자기 관리
거액의 당첨금을 혼자 힘으로 관리하려면 막대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건강과 함께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당첨금 관리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상태에서 힘들게 쌓아온 커리어나 다니던 직장을 포기하는 것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자산 관리자는 따로 두고,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자기 영역의 전문성을 쌓아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블로그와 함께 복권 당첨금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 마음 속에 있던 복권이 당첨되면 하고 싶었던 계획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혹시 모를 행운의 당첨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