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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높아지는 물가 속 등장한 반값 인기 상품! 못난이 농산물

by 하나은행 2023. 6. 6.
Hana 컬쳐

높아지는 물가 속 등장한 반값 인기 상품! 못난이 농산물

by 하나은행 2023. 6. 6.

 

못난이 농산물이란 작은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아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을 말합니다. 그동안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던 못난이 농산물들이 갈수록 높아지는 장바구니 물가로 인해 생활비를 절약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롭게 대접받는 못난이 농산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효자 식재료 못난이 농산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3.7%, 신선식품지수는 3.1% 상승했습니다. 전월보다 상승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연이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못난이 농산물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수요에 발맞춰 못난이 농산물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 기업형 슈퍼마켓은 2023년 2월, ‘못난이 파프리카’를 일반 파프리카보다 40%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며 3일 만에 무려 18톤을 완판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2023년 2월, 한파 피해를 본 제주 지역 브로콜리 10톤을 매입하여 정상가의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못난이 농산물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농가와 상생할 수 있어 유통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관련 상품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대형마트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B+급 과일’의 누적 매출이 2021년 상반기 대비 150%나 늘었을 정도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 싸고 맛있는 못난이 농산물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경기 지역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못난이 농산물을 구입한 이유로 ‘일반 농산물보다 가격이 저렴해서(46.6%)’라는 응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품질에 큰 차이가 없어서(28.4%)’라는 답변이 그 뒤를 잇따랐습니다.

 

생김새만 조금 다를 뿐 일반 농산물과 맛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5점 만점에 평균 3.71점으로 높습니다. 맛과 식감에 대한 만족도가 가격에 대한 만족도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10명 중 9명이 못난이 농산물을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 못난이 농산물의 환경적 가치

 

2019년 유엔환경계획(UNEP)의 식량 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13억톤에 달하는 농산물이 수확 후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진다고 합니다. 폐기되는 농산물은 처리 비용이 클 뿐만 아니라 수분이 많아 쉽게 부패하고, 썩는 과정에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와 고농도 폐수가 발생해 환경 문제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등급 외 판정을 받아 산지에서 폐기되는 못난이 농산물 처리에만 연간 6,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함께 못난이 농산물의 환경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 다양한 못난이 농산물 활용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못난이 농산물을 취급하는 플랫폼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품목을 소량으로 포장해 일정 주기마다 배송하는 못난이 농산물 구독 서비스도 등장했는데, 신선한 상품을 농산물 수급 상황에 맞춰 랜덤 배송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ESG경영이 기업들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하는 사례도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버려지는 농산물을 가공한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 제조업체는 즉석밥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조각난 쌀을 활용하여 만든 과자를 선보였으며, 또 다른 식품업체는 못난이 농산물을 가공해 주스, 선식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2023년 1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식품 새 활용(업사이클링)’을 10대 푸드테크로 선정하여 기업의 연구 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못난이 농산물은 식품 가공뿐 아니라 제주도 당근을 활용한 기초 화장품, 강원도 못난이 감자를 활용한 마스크팩과 같이 화장품 생산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기업은 못난이 농산물로 만든 원료를 저렴하게 수급할 수 있고, 농가는 부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양쪽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화장품은 자원 낭비를 막는 ‘제로 웨이스트’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며 환경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새롭게 대접받는 못난이 농산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버려지던 못난이 농산물이 고물가와 환경 보호 운동의 흐름을 타고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 환경적 가치를 겸비한 못난이 농산물을 이용해 생활비도 절약하고 환경보호에 앞장서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