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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다가오는 추석 연휴! 고물가시대 추석 선물 트렌드는?

by 하나은행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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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추석 연휴! 고물가시대 추석 선물 트렌드는?

by 하나은행 2022. 9. 8.

 

2022년 추석 선물은 ‘실용성’과 ‘가성비’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 영향으로 프리미엄 고가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었지만, 2022년에는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가계의 실질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면서 1~2만원대의 실용성 있는 선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의 소비풍경과 함께 고물가시대 추석 선물 트렌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고물가 시대 추석 준비

 

여름 폭염과 폭우 등 기상변화로 인해 고물가와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2022년 추석 차례상 비용은 2021년에 비해 상당 수준 올랐습니다.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8.4% 올랐으며, 전통시장 기준으로는 8.5% 상승했습니다.

 

추석 차례상 비용이 2021년보다 늘어남에 따라 정부에서도 8월 11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추석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한 추석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2년 추석 기간 중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2021년 추석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물가를 잡기 위해 공급 확대와 가격할인,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하였습니다.

 

20대 성수품의 공급 확대를 위해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채소가격안정제 등을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8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양파(50→10%), 감자(8%→0%) 등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물량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소비량이 많은 소, 돼지, 닭 등 축산물 관련 대책도 마련되었습니다. 소와 돼지고기 도축수수료 지원, 닭고기 할당관세 적용, 계란 가공용 출하물량 일부를 시중 출하용으로 전환하는 등 공급 물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수산물 물가 안정 대책으로 명태(11,000t)와 고등어(1,000t) 등 일부 상품의 비축물량을 전량 방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정부에서는 매일 20대 성수품 수급 및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수송 및 신속통관을 지원해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확보를 위한 대책 외에도 소비자들을 위한 가격 할인 대책도 마련되었습니다. 8월 15일부터 9월 12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대전을 개최하여 할인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마트 자체 할인 행사, 할인쿠폰 등을 활용해 한우, 한돈은 20~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입 소고기의 경우 할당관세 등을 활용해 30~40% 할인 혜택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명태, 고등어, 포장회 등 수산물에 대해서는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추석 선물 트렌드 가성비

 

고물가시대에 접어들며 추석 선물 세트 소비풍경도 변화했습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A사에서 고객 2,3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022년 올해 선물 구매 시 실용성(45%)과 가격(35%)이 중요한 포인트로 꼽혔습니다. 물가가 오름에 따라 프리미엄 선물보다는 가성비 높은 선물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실용성 있고 가성비 넘치는 선물 세트를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E사에서는 5만원 미만의 선물 세트인 '리미티드 딜'을 2021년 추석 때보다 3배 수준인 11종으로 확대했습니다. 대량매입과 사전비축으로 기존 선물 세트보다 가격을 최대 40%가량 낮추고, 신선식품 위주였던 2021년에 비해 2022년 추석에는 라인업을 가공식품까지 늘렸습니다. 또한 상품당 최소 펀딩 인원이 모이면 최대 7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공동구매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L사의 경우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기간 동안 한우와 과일 등 신선식품 192종과 통조림 등 가공식품 206종, 건강기능식품 54종 등 총 800여개의 추석 선물 세트를 사전 예약으로 판매했습니다.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 세트를 지난해 추석에 비해 10%가량 공급을 늘렸습니다. 3만원 미만의 사과와 배 선물 세트를 판매하고, 1만원 미만의 김 선물 세트도 5종으로 확대하였습니다. 추가로 사전 예약 판매기간 동안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정상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H사는 지난해 추석 사전 예약 때보다 약 20% 많은 585종의 선물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3만원대 이하의 선물 세트의 주문량은 지난해 추석 때보다 27% 늘어났으며, 5만원 미만의 실용성 있는 선물 세트가 사전 예약 상품 중 72%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사전 예약 기간에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과 함께 최대 15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실속있게 추석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대형마트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렸습니다. E사에 따르면 추석 선물 사전 예약을 진행한 지 보름간 매출액이 2021년 동기간 대비 69%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대형마트 3사의 추석 사전 예약 기간은 42일로 2021년보다 9일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명절 사전 예약판매 기간 중 최장기로 사전 예약판매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비례하여 증가한 것입니다.

 

 

# 이색 추석 선물 세트 등장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추석을 맞이하여 이색 추석 선물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인 만큼 트렌드를 반영한 희소성 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G사는 희소성과 워케이션(work+vacation)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추석 선물 세트로 ‘제주 한 달 살기’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H리조트 제주와 협업해 만든 상품으로, 한 달 살기, 보름 살기, 열흘 살기, 일주일 살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사에서는 친환경 대체 이동 수단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흐름에 발맞춰 전기차를 추석 선물로 선보였습니다. 전기차 전문업체 D사와 손을 잡고 초소형 전기 트럭 2종, M전기차 3종을 추석 선물로 판매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을 경우 전기 트럭은 1,000만원 내외로, M전기차는 1,400만원~1,700만원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C사는 멤버십 앱을 통해 이동식 주택을 판매했습니다. 거실, 주방, 화장실 및 다락이 포함된 복층주택 3종과 단층주택 1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외부 구성에 따라 단층은 1,560만원, 복층은 1,830만원에서 2,265만원까지로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2021년에는 3채가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다가오는 고물가시대 추석 선물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022년 추석에는 어려운 가계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실용적이고, 가성비 넘치는 추석 선물 세트를 찾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가성비 좋은 제품을 확보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석 명절인 만큼 2022년 추석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지인들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