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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돈 없이 기부하고 비대면으로 봉사한다?

by 하나은행 2022. 2. 8.
Hana 컬쳐

돈 없이 기부하고 비대면으로 봉사한다?

by 하나은행 2022. 2. 8.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경제 상황은 어려워지고 외부 활동이 힘들어져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기부나 봉사와 같은 사회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대면으로 손쉽게 나눔의 온정을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돈 없이 기부하고 비대면으로 봉사할 수 있는 방법 3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빅워크 - 걸을 때마다 기부가 된다! 

 

빅워크 앱은 돈이 아닌 걸음을 기부하는 앱으로 참여자로부터 걸음을 기부 받아 캠페인을 완성하는 사용자 참여형 걸음 기부 플랫폼입니다. GPS로 보행 거리를 측정해 걸음 수를 적립할 수 있는데 한 번에 최대 만 보까지 적립 가능하고 기부 버튼을 눌러 적립한 걸음을 기부하고 나면 다시 0걸음부터 걸음 수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빅워크 앱은 캠페인을 의뢰하는 기업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데 기업은 캠페인을 통해 빅워크 이용자들에게 회사 이미지를 브랜딩하고 이용자는 걸음 수라는 매개를 통해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개발자는 사람들이 기부에 대한 의지는 있으나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좀 더 쉽고 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이러한 앱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빅워크 기부 캠페인은 누적 다운로드 수 약 85만 회를 넘어섰으며 약 298개 기업, 기관 등이 캠페인을 진행해서 2021년 기준 약 70억원을 기부했습니다. 총 기부 횟수는 약 895억 회, 걸음이 만든 탄소 저감 효과는 약 1,080만 kg, 총 기부된 걸음 수는 약 890억 걸음에 달합니다.

 

# 비 마이 아이즈 - 다른 사람의 눈이 되어 주세요!

 

비 마이 아이즈(Be My Eyes)는 덴마크의 비영리 회사인 로보캣이 개발한 시각장애인과 봉사자를 연결해주는 앱입니다. 스마트폰의 음성과 영상통화 기능을 사용하는 앱으로 시각장애인이 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면 등록된 자원봉사자와 1대1 화상 통화가 이루어집니다.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면 자원봉사자는 그 화면을 보고 도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떨어뜨린 열쇠를 찾는다거나 식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등의 간단한 일부터 컴퓨터 작업과 같이 다소 어려운 일까지 다양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통화가 어려운 상황일 경우 도움 요청을 수락하지 않으면 다른 봉사자에게 바로 통화가 넘어가므로 부담도 적습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24시간 서비스되고 있어 언어만 통한다면 세계 여러 나라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어요. 창업자 한스 예르겐 위버는 시각장애인으로 스마트폰 영상통화로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이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과 비 마이 아이즈와 같은 앱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봉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지정헌혈 - 생명을 전달하는 헌혈 커뮤니티!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혈액은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헌혈은 꼭 필요한 일이며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는 매우 뜻깊은 봉사활동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헌혈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로 인해 아직 헌혈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편인데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147만명이었던 헌혈 인구가 2020년에는 128만명으로 13%나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정헌혈이란? 혈액 수급이 어려운 이가 헌혈을 요청하면 헌혈지원자가 헌혈의집에서 헌혈을 하고 이를 요청한 사람에게 지정하여 공급하는 것입니다. 혈액이 필요한 사람을 지정하여 헌혈하므로 자신의 혈액이 누구에게 전달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정헌혈 앱은 이런 지정헌혈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으로 헌혈자와 수혈자를 연결해주는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여 자신과 동일한 혈액형의 요청 글이 올라오면 알림으로 알려줍니다.

환자와 헌혈자를 연결해주기도 하지만 환자 가족 간의 지정헌혈도 가능하므로 환자가 있는 가족끼리 혈액을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처지에 처한 사람들끼리 서로 매칭되어 도울 수 있어서인지 성사율은 65%가 넘는다고 합니다.

결연 후원이 자신의 기부금이 어떤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 기부를 체감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듯 지정헌혈 역시 본인이 헌혈한 혈액이 어떤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되어 사용되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므로 헌혈의 보람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액은 장기 보관이 불가능하기에 적정 혈액 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헌혈이 필요합니다. 지정헌혈 앱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생활 속에서 비대면으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할 수 있는 봉사활동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방법 외에도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비대면’을 주제어로 검색하거나 가까운 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다양한 비대면 기부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이웃에게 사랑과 온기를 전해 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