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na 컬쳐

[부동산 칼럼] 국제도시 서울을 향한 퍼즐, 용산구 인사이트(ft. 데이터센터)

by 하나은행 2020. 6. 17.
Hana 컬쳐

[부동산 칼럼] 국제도시 서울을 향한 퍼즐, 용산구 인사이트(ft. 데이터센터)

by 하나은행 2020. 6. 17.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각 산업 분야의 신 ∙ 구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한 이슈가 연일 뜨겁습니다. 정부의 ‘한국판 디지털 ∙ 그린 뉴딜’ 프로젝트와 관련한 추가경정 예산안 규모가 발표되면서 향후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신성장 동력 마련에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 전반으로도 데이터 ∙ 인프라 ∙ 테크를 아우르는 ‘스마트 시티’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군 용산기지 이전 사업과 함께 구도심 변화 축을 잇는 용산구 지역 동향을 살펴봄으로써 국제도시를 향한 미래 서울의 부동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용산역 일대 ‘철도정비창 부지’ 개발 이슈

 

지난 5.6일 국토교통부는 도심 내 주택공급기반 강화 목적으로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를 활용한 복합개발 공공주택 8천호 공급을 예고해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이 일대는 2007년 서울시가 서부이촌동을 포함한 통합 개발 합의안을 발표하면서 한강권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촉발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국면이 초래되면서 주주사간 갈등, 자본문제 등으로 사업파국을 맞아 표류된 곳입니다.

 

다만, 당시 용산 국제업무지구의 광역교통대책으로 계획된 ‘신분당선 복선전철(용산~강남)’ 1단계 구간(강남~신사)이 2022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구간도 공원조성 일정과 맞물려 계획돼 있습니다.

기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구역이 국토교통부의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지역으로 보도되면서 업무지구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개발 표류 상태에서 벗어나 일대 정비사업과의 개발 가속화에 대한 기대 등으로 엇갈린 전망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서울역에서 한강대교 남단에 이르는 교통요지인 한강로 일대 정비사업이 신용산역 주변으로 속도를 내면서 향후 도심권역과 여의도권역 업무지구를 잇는 거점으로 부각되고 있어 용산정비창부지 일대의 개발 방향에 대한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e-커머스 산업의 확대와 글로벌 산업 재편에 직면하면서 향후국제업무시설 축소에 대한 우려보다도 오피스 권역 특화 전략 방안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사옥이 LG유플러스 본사 인근 신축 빌딩으로 이전함과 동시에 연내 코스피 상장 소식까지 더해져 일대 부동산 산업 지형도 변화에 주목됩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 전환에 대한 엇갈린 전망, 양보다 질

최근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사실에 불과했던 값이 의미 있는 정보로 데이터화 되면서 신 ∙ 구 산업 전반으로 핵심 가치를 창출하는 키워드가 된 것입니다.

 

실제로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사업 다각화에 대한 건설업계 언론보도로 증권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으면서, 건설업도 미래 정보를 더해 新성장산업으로의 기대를 모았던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서버 호텔’로도 불리는 ‘데이터센터’ 관련 이슈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가정보화기본법」에 의하면 데이터센터는 정보통신서비스의 제공을 위하여 다수 정보통신기반을 일정한 공간에 집적시켜 통합 운영ㆍ관리하는 시설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고집적∙고효율 장비의 구축을 통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비스 형태별로 대형 IT서비스, 금융 및 증권, 투자자산사 등의 자체 센터 구축 형태의 자사용과 상업용으로 구축한 센터와의 입주계약 체결을 통해 이용하는 임대용으로 구분됩니다.

글로벌 기업 고객 확보, KT 용산 IDC(Internet Data Center)

 

특히, 전국에 11개의 IDC(Internet Data Center)를 구축한 KT는 서울권역에 강남 IDC, 여의도 IDC, 목동 1∙2 IDC 등 총 4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며, 2016년에 목동 IDC 2 센터를 추가하여 서남권역 G디지털밸리 기업체 등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인근 원효로에 서울지역의 5번째 데이터센터인 ‘KT용산IDC’를 신축 중이며, 이미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대 오피스 상권에 주목됩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민간 데이터센터 총 고용인원은 10,768명이며, 입주 고객 유형으로 IT서비스(21.6%), 제조∙유통(20.5%), 금융∙보험(18.7%), 통신(15.1%), 정부∙공공(10.8%)의 순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향후 산업 전반으로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면서 기업 입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오피스권역의 주요 키워드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최근 용산광역중심의 기능 활성화 도모를 추진하면서 숙대입구역 인근의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재개발구역 용도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정비계획(안)을 공고 했으며, 인근 용산캠프코이너 부지로 이르면 2023년 미국대사관 청사 이전도 예정되어 있어 일대 지역의 변화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부동산 인사이트 ‘국제도시를 향한 퍼즐’ 용산 데이터센터 구축과 ‘정비창부지’ 개발 이슈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구독자 여러분의 스마트한 부동산 자산관리를 위해 다음 포스트에도 부동산 인사이트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