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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2018년에는 무엇이 유행할까? 알수록 도움되는 세계 소비트렌드를 알아보자!

by 하나은행 2017. 12. 6.
Hana 컬쳐

2018년에는 무엇이 유행할까? 알수록 도움되는 세계 소비트렌드를 알아보자!

by 하나은행 2017. 12. 6.

한 나라의 특징을 가장 쉽고 빠르게 알고 싶다면? 그 나라의 소비 트렌드를 보라!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를 가장 쉽고 정확하게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및 소비 패턴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소비 패턴은 한순간 혜성처럼 불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누적된 욕구 변화, 사회 경제환경, 기술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소들의 복합 작용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나라의 소비 트렌드를 살펴본다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변화뿐만 아니라 그 사회의 현재와 미래의 변화 요소까지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 다가오는 2018년, 주요 나라별로 각각 어떤 소비 트렌드를 가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다가오는 2018년 한국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가장 대두되는 소비 트렌드는 바로 ‘소소하지만 당장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곳에 돈과 경험을 소비하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입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은 2017년을 강타한 욜로(YOLO) 현상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데요. 과거 한국인의 소비가 미래 지향적이었다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질 것이라는 무조건적인 희망보다는 소소하지만 지금, 현재에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경험을 즐기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8년 대표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인 “가심(心)비” 역시 소확행과 더불어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는 젊은이들의 생활 패턴을 한 눈에 보여주는 현상인데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마음 ‘심(心)’자를 더해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로, 가격과 성능 역시 중요하지만 “마음의 위안”이라는 가치에 주목하며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으며 거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개인의 소소한 행복에 대한 경험 소비”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현재에 보다 집중하려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현실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생활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일본”의 소비문화는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요? 일본의 소비 트렌드는 “집중”과 “단일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일본 경제신문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일본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상품 종류 수가 60% 증가하면서, 일본인 두 명 중 한 명은 제품 종류의 증가와 함께 그에 따른 '선택의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선택에 피로감을 느끼는 일본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최근 일본 유통업계는 매장 내 상품을 줄이거나 소비자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집중”과 “단일화”로 쇼핑에 지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즉,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기 보다는 넘쳐나는 상품 속에서 방황하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상품의 가짓수를 줄이고 소비자의 기호와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에 집중한 것인데요. 제품의 다양성을 충족시키지는 못하지만, 원료와 품질, 서비스에 더욱 집중한 결과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중국 사회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환경 문제”입니다.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자 수만 연간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될 만큼 중국의 환경오염은 매우 심각한 수준인데요. 이러한 환경오염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도 바꿔놓았습니다. 바로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한 것인데요. 지난 4월 한국무역협회에서 진행한 중국∙미국∙일본∙독일 4개국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98.5%가 환경상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82.0%가 실제 환경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품 구매 과정에서 안전 및 친환경 특성을 고려하는 “항(抗)오염”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친환경 자동차부터 전동자전거,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병을 예방하는 ‘안티폴루션’ 기능성 화장품, 유기농 음식점까지 다양한 항(抗)오염 상품이 최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 받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제전문 미디어 기관 Forbes가 조사한 2017년 7가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미국 남자들의 소비 증가”입니다. 이러한 미국의 소비 트렌드를 남자의 Men과 르네상스를 합친 “메네상스(The Menaissance)”고 하는데요.

2016년 들어 처음으로 미국 남성들의 소비가 여성들보다 약 13% 앞선다는 조사가 발표됐으며, 최근 패션/멋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남성미용(Grooming) 제품이나 의류와 같은 품목에 대한 소비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식료품 쇼핑 관련하여,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쇼핑을 책임지는게 아닌 다양한 구성원이 나누어 쇼핑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도 특징 중 하나인데요. 식료품 마케팅협회(Food Marketing Institute)에 따르면, 약 60%의 미국 가정이 식료품 쇼핑에 책임을 나누어서 공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비 트렌드, 그리고 그 나라의 문화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 그리고 미국까지 그 나라의 다양한 소비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동시대에 살고 있지만 같은 듯 다른 나라별 소비 트렌드. 나라별로 언어와 문화가 다르듯이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그 나라의 문화뿐만 아니라 소비 트렌드를 알고 간다면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8년 중국, 일본, 미국으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으시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소비 트렌드를 고려하여 색다른 여행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