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마트폰1 당신이 모르고 있는, 해외여행 ‘데이터폭탄’ 피하는 법 작년 이맘때쯤 저는 그와 이별했습니다. 그에게서 마지막 편지가 왔지만 차마 열어볼 수 없습니다. 열어보고 싶지 않았어요. 전 아직 그와 이별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거든요. 이별을 통보하는 그를 붙잡고 “내가 알아차렸을 땐 이미 늦어버렸어. 되돌릴 수 없었다고!”라고 소리쳐보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한 마디 말도 없이 차갑게 제 곁을 떠나갔습니다. 27만 8530원 지불명세서를 남긴 채. 아아~님은 갔습니다. 나의님, 스마트폰 바야흐로 1년 전, 저는 대만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너무도 들뜬 나머지 휴대폰 일시사용정지를 깜빡했다는 걸 대만에 도착해서야 알았죠. 대수롭지 않게 여긴 저는 대만이란 걸 잊은 사람처럼 SNS에 여행 인증샷을 올렸답니다. (물론 와이파이존에서만 썼다고 착각을 했습니다) .. 2016. 5.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