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1 연인을 닮은 그림들, 화가들의 <사랑의 시절> 사랑의 면면들을 담은 그림은 넘칠 정도로 많다. 화가들 역시 예술가이기 전에 사랑의 시작에 가슴 두근거리고, 이별에 눈물 흘린 청춘들이었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특히 그림이 더 이상 군주나 귀족, 특권층의 전유물이던 시기를 지나 화가들이 원하는 주제들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게 된 19세기 중반 무렵부터, 사랑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막 시작되는 사랑으로 가슴 두근거리는 청춘, 하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작품은 르누아르(Auguste Renoir)의 다. 가로 175cm, 세로 131cm의 이 야심 찬 대작은 춤추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캔버스 가득히 담고 있다. ‘물랭 드 라 갈레트’는 파리 몽마르트르에 있는 젊은이들의 유원지였다. 이곳에서는 일요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야외 댄스파티가 .. 2014. 4. 23. 이전 1 다음